등록날짜 [ 2011-03-03 13:05:27 ]
대학생 자취 지역에 전도 거점 확보
<사진설명> 불라칸연세중앙교회에서 예배드리는 모습(왼쪽), 전도에 앞서 기도하는 단기선교팀(오른쪽)
지난 1월 25일 출국한 제14차 해외단기선교 필리핀팀이 중부 불라칸 주(州) 마롤로스 시(Bulacan State, Marolos City)에 불라칸연세중앙교회 설립을 위한 선교 사역을 마치고 지난 2월 9일과 2월 18일 두 차례로 나누어 귀국했다.
우리 교회가 필리핀에 처음으로 세운 빰빵가연세중앙교회(최병기.박영신 선교사)가 지난 5년간 부흥 성장함에 따라, 해외선교국에서는 필리핀 새로운 지역에 교회를 개척하고자 1년간 기도하며 준비했다. 이번 제14차 단기선교 1개월 전에는 개척 지역과 교회 건물을 확정하고자 해외선교국 손성진 목사가 현지 지역들을 실사하였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교회 개척 지역을 불라칸 주립대학 부근 빌라타운으로 확정하였다.
교회 건물로 사용할 건물을 정하고 최병기 선교사를 통해 선교팀 도착 2주 전까지 계약을 완료하도록 했다. 하지만 처음에는 호의적이던 건물주가 자신이 가톨릭 신자임을 내세워 건물을 교회 용도로는 내주지 않겠다고 계약을 갑자기 취소해 다시 교회 건물을 정해야 했으며, 단기선교 팀이 도착하기 하루 전에야 해당 건물로 입주를 완료할 수 있었다.
단기선교팀은 현지 도착 당일부터 건물 보수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이어서 부근 지역 탐방에 나섰다. 빰빵가연세중앙교회에서 75km, 수도 마닐라에서 북쪽으로 45km 떨어진 불라칸 주 마롤로스 시는 불라칸 지역 중심으로 인구 22만 명인 상업도시며, 대학이 16개나 있는 교육 도시다. 이번에 교회를 세운 곳은 대학생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다. 그렇기에 이번 단기선교팀의 주 전도 대상도 바로 청년.대학생이었다.
불라칸연세중앙교회에서 선교팀이 펼친 주요 사역은 오전에는 주변 빌리지를 돌며 교회를 알리고 가정들을 전도하는 데 초점을 맞췄고, 오후에는 주립대학교 근처 공원에서 대학생들을 만나 불라칸 연세중앙교회를 소개하며 주일예배에 초청하는 것이었다.
교회 설립 후 첫 주일인 1월 30일에는 주일학교예배와 장년예배, 청년.대학생 예배 등 세 번 예배드릴 것을 확정하고 지역 아이들과 장년, 청년들을 초청해 예배드렸다. 그다음 주간에는 선교 현장에서 더 많은 사람을 만나 초청함과 동시에 결신자들이 교회에 정착하도록 일일이 집에 방문하여 그들의 문제를 놓고 함께 기도했다.
2월 6일, 7일에는 빰빵가연세중앙교회와 협력하여 불라칸연세중앙교회 근처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레가타 빌리지와 수마파 초등학교에서 전도 집회를 열었다. 특히 레가타 빌리지 집회에서는 현지 사정상 전기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예정 시각보다 50분이나 지체했지만 초청한 200여 명은 차분히 기다려 주었고, 단기 선교팀은 지체한 시간만큼이나 합심기도로 준비하여 공연에 임했다. 공연에 이어 최병기 선교사가 말씀을 전했고 이어 합심기도를 통해서 질병과 문제를 치유하는 성령의 역사가 일어났다.
귀가 안 들리고 양쪽 무릎에 통증이 있어 잘 걷지 못하던 할머니가 기도를 통해 병 고침을 받고 일어서서 전체 앞에서 간증했다. 또 청년 여러 명이 눈물로 회개하며 주님께 돌아오는 역사가 있었다. 그때 회심한 청년들이 그다음 주일예배에 모두 참석하여 은혜롭게 예배를 드렸다.
약 25일 일정인 단기선교사역을 되돌아볼 때, 기도하고 믿음으로 나아가면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역사하여 의외의 사람들을 만나게 하시고, 교회가 굳건히 서도록 세심하게 인도하신다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앞으로 불라칸연세중앙교회를 통해 온 나라가 가톨릭 우상숭배에서 벗어나 하나님께 온전히 영광 돌리기를 기도한다.
위 글은 교회신문 <231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