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1-02-15 15:52:56 ]
연세중앙교회 제14차 해외단기선교 A국팀 12명이 항구도시인 C시 선교사역을 1월 20일(목)부터 2월 4일(금)까지 무사히 마치고 귀국했다. 장기간 C시에 체류하는 나와 보름 동안 사역하고 돌아간 단기선교팀의 활동 사항을 지면을 통해 소개하고자 한다.
이곳 C시는 아름다운 해안선과 유럽풍 시가지가 어우러져 A국 다른 도시와는 사뭇 다른 개방적인 분위기며, 또 A국 진출 한국 기업이 가장 많은 도시다. 한국 대도시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발전한 환경이다. ‘여기가 한국인가?’라고 착각할 정도로 좋은 시설에 감사했지만, 복음에서만큼은 아직 황막한 땅 그 자체였다.
일 년 전 이곳에서 개척 사역을 시작한 두 여자 전도사는 한국에 일하러 왔다가 연세중앙교회 담임목사님의 영혼 구원사역에 강력한 도전을 받고 착실히 신앙생활 하다가 귀국해 이곳 아파트 단지 내 가정집에서 교회를 개척했다. 두 분 모두 자신의 소유를 교회에 내어놓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전도로 일궈내고 있다. 이 교회에 과연 하나님께서 우리 단기팀을 어떠한 사역에 쓰실지 무척 기대되었다.
먼저, 단기팀은 이곳에서 예배와 중보기도에 집중했다. 사회주의 국가라 전도가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파트라는 환경상 낮 예배만을 드려야하기에 처음에는 우리 단기팀만 예배를 드렸다. 하지만 성도들이 이 사실을 알고 몇몇 동참하면서 예배 분위기는 점점 활기를 띠었다. 또 시간이 있을 때마다 교회 주변 땅 밟기 기도를 하면서 황막한 이 땅에 하나님께서 마음껏 주의 보혈로 덮으시길 구하며 한 걸음 한 걸음 밟아 나아갔다.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이틀 동안 아파트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전도할 기회를 얻었다. 전도가 자유롭지 못한 이 나라에서 전도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매우 기뻤다. 물론 이틀째 날 주민이 신고하여서 더 전도할 수 없었지만 아파트 전도라는 색다른 경험에 감사했고, 조사 과정 중 하나님의 은혜로 문제없이 마무리된 것도 감사했다.
이번 제14차 해외단기선교를 통해 현지 교회 예배와 기도의 회복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무한 감사드린다. 단기선교팀이 오기 전에는 두 전도사님만 기도모임을 했지만, 지금은 7,8명이 매일 기도모임에 동참하고 있다. 또 교회 벽면에는 전도자 명단이 적혀 있고, 이들을 위해 기도했는데 벌써 그 중 하나님께서 2명을 보내주셨다.
하나님의 사랑을 마음껏 이 땅 가운데 표현하고, 고백하고, 증거하길 구하고 있다. 예배가 자유롭지 못한 이곳에서 마음껏 예배하게 하시고 찬양하게 하시고 기도하게 하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린다. / 정00 선교사
<사진설명> A국 단기선교팀
위 글은 교회신문 <229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