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1-07-06 09:26:05 ]
목회자 5000여 명 모여… 인도 기독교 사상 최대 규모
윤 목사 “예수의 마음을 가져야 목회할 수 있다” 호소
<사진설명>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1일까지 인도 벵갈로르 시 ‘왕의 궁전’ 공원에서 열린 인도 목회자세미나에서 윤석전 목사가 말씀을 전한 후 통성기도를 인도하고 있다. 사진 김일수 기자
인도 전역을 강타할 성령의 불길이 방갈로르 시에서 활활 타올랐다. 인도복음주의협의회(총회장 아서 폴 목사) 주관으로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1일까지 열린 윤석전 목사 초청 목회자세미나에서는 인도 성회 사상 최초로 목회자 50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인도를 향한 하나님의 큰 구원의 섭리를 확인하는 귀한 시간이었다.
이번 성회에는 인도 방갈로르 시가 속해 있는 카르나타카 주는 물론이고, 타밀라두 주, 안드라프라데시 주, 오리사 주, 케랄라 주, 서벵골 주와 북인도 잠무 카슈미르 주까지 인도 전체 28개 주에서 참석했다. 그동안 1000명 미만이 참석하는 목회자세미나는 있었으나, 5000명 이상 목회자가 인도 전역에서 참석한 세미나는 이번이 처음이다.
윤석전 목사는 설교를 통해 “죽은 나사로가 다시 살아난 것은 그 영혼이 주님의 목소리를 듣고 순종했기 때문”이라며 “주님의 목소리를 듣고 순종하면 예수의 생애를 그대로 재현할 수 있고 어떠한 어려움도 능히 견딜 수 있는 힘이 생긴다”고 전했다.
현재 방갈로르 시가 속해 있는 카르나타카 주는 힌두 정부가 들어서서 이러한 대규모 기독교 집회 승인을 기대하기 어려웠으나, 하나님의 은혜로 집회를 승인받는 놀라운 역사가 있었다.
또 이번 성회 장소인 왕의 궁전 공원은 원래 정부 행사가 아니면 사용이 불가능한데 이번 목회자세미나에 사용을 허가한 것을 보면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 속에 이루어진 것임을 분명히 알 수 있다.
현재 인도 기독교인은 13억 인구 중 1.7%에 불과하고, 실제로 거듭난 기독교인 수는 이보다 훨씬 적다. 그러나 이제 방갈로르를 시작으로 하나님께서 진행하실 인도 복음화의 역사를 기대해본다.
이번 성회를 성공리에 개최한 것에 힘을 얻어 내년에는 오전에 목회자 만 명, 저녁에는 평신도가 10만 명 이상 모이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기로 아서 폴 목사와 윤석전 목사가 잠정적으로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성회를 통해서 은혜 받은 목회자들이 인도 전역에 돌아가서 하나님만 의지해 능력 있는 목회를 한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정부 허가를 얻는 것 등 모든 문제는 기도와 하나님의 지혜로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인도 양조수아 선교사
인도 전 지역 목회자들이 한자리에
■윤석전 목사 설교 요약
아버지와 아들의 인간을 향한 사랑의 절정
○...인도 목회자세미나 첫 집회인 수요일 오전에는 마태복음 26장 36~46절을 본문으로, 십자가라는 중대사를 앞두고 예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한 절규의 기도를 중심으로 선포했다.
“하나님께서는 죄를 지어 지옥에 갈 수밖에 없는 인간을 구원하시려고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시고, 그 아들로 인간의 죄와 저주와 질병과 수많은 문제를 해결해주셨다. 오직 죄 없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만이 인류의 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분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인도 13억 인구의 영혼을 살리기 위해서는 먼저 목회자의 심령 속에 아들을 죽일 수밖에 없는 하나님의 사랑과 아버지의 뜻에 복종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아들 예수의 사랑과 그의 피가 넘쳐야한다. 목회자가 가지고 있지 않으면 능력도, 사랑도, 예수의 피도 성도에게, 이웃에게 절대 줄 수 없다. 인간을 살리시려고 아들을 죽일 수밖에 없었던 하나님의 마음, 육체를 입고 오셨기에 감당할 수 없는 내일의 십자가 고난에 절규하며 기도할 수밖에 없었던 예수의 마음을 생각하며, 한 번 마음껏 울어보자.”
하나님 말씀에 절대 순종하라
○...수요일 저녁과 목요일 오전에는 요한복음 11장 42~44절을 본문으로, 죽은 나사로가 살아난 이적의 말씀을 중심으로 하나님 말씀에 절대 순종할 것을 선포했다.
“죽은 나사로가 다시 살아난 것은 그 영혼이 주님의 목소리를 듣고 순종했기 때문이다. 주님의 목소리를 듣고 순종하면 예수의 생애를 그대로 재현할 수 있으며,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견딜 수 있다. 사도 바울이 전도 여행 때 옥에 갇히고 매 맞음을 당하는 등 수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주님의 목소리가 그 심령 안에 있었기에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세계 선교의 초석을 놓았다.
목회자들은 주님의 목소리로 마음을 채우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예수와 동일한 권세와 능력으로 주의 일을 해야 한다. 내 상식과 지식에 맞지 않더라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하나님께서 책임지신다.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기에 내 생각대로 살면 망한다. 아브라함은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믿음의 조상이 됐다. 모세도 순종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이끌어냈으며, 홍해 바다를 만났을 때도 지팡이를 내밀라는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여 이적을 경험했다. 여호수아도 여리고 성을 돌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을 때 여리고 성이 무너졌다.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하나님께서 책임을 지시니 그 말씀에 순종하라.”
마귀역사를 알고 대처하라
○...목요일 저녁에는 요한일서 3장 8~12절을 중심으로 마귀역사의 정체를 여실히 드러내는 설교를 했다.
“마귀는 원래 루시엘이라는 천사였으며, 하나님께서 아름다운 그에게 찬양하는 직분을 주셨다. 그러나 루시엘은 하나님의 자리에 앉고자 하나님을 도전했고 하나님은 그를 흑암에 영원히 가두었다. 마귀는 아담과 하와에게 선악과를 먹으면 하나님이 될 수 있다고 속여서 선악과를 먹게 하여 그 영혼을 죽게 만들었고, 가인 또한 악한 자에게 속해서 동생 아벨을 죽였다. 마귀는 항상 우리와 하나님 사이를 갈라놓는다. 유다의 마음속에 예수 팔려는 생각을 넣은 것도 마귀였다. 아나니아와 삽비라도 사단이 가득하여 성령을 속이고 전답을 판 돈 일부를 숨겨서 그 자리에서 죽임을 당했다.
우리는 ‘무엇 때문’이라고 핑계하며, 어쩔 수 없었다고 본인을 정당화하려고 하지말고, 그 뒤에 마귀의 역사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러나 마귀역사를 안다고 하더라도 우리에게는 마귀역사를 해결할 능력이 없기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마귀역사가 있는 한 마귀를 멸하러 오신 예수가 필요하다. 예수의 이름으로 마귀, 사단, 귀신을 몰아낼 때 성도의 가정과 교회와 삶속에 역사하는 마귀는 떠나간다.”
<사진설명> 눈물로 설교하는 윤석전 목사(왼쪽). 인도 목회자 5000여 명이 말씀 후 통성으로 기도하고 있다(오른쪽).
■인터뷰-아서 폴 목사(인도복음주의협의회 총회장)
#이번 성회를 어떻게 준비했으며 어떤 의미가 있나?
-2006년 윤석전 목사는 인도 방갈로르 지역 목회자세미나와 평신도 성회를 인도했다. 그 때 평신도 성회를 열었던 우리 교회(그레이스 가스펠, Grace Gospel)에서 엄청난 병 고침과 이적이 일어났다. 특히 힌두교인들이 많이 와서 병 고침을 받았다. 암, 종양, 혈우병, 천식, 피부병 등 각종 병든 자와 앉은뱅이, 벙어리, 소경 등이 고침받고 초대교회와 같은 성령의 역사가 일어났다. 그 결과 우리 교회는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부흥했으며, 인도 전역 목회자들도 윤석전 목사를 다시 한 번 초청해 설교를 듣고 변하여 인도 교회가 부흥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품게 되었다. 매년 목회자인 아들들을 수원흰돌산수양관 목회자세미나에 보내서 윤석전 목사에게 다시 한 번 인도에 와서 성회를 열어줄 것을 4년 동안 간절히 부탁해 이번 성회가 성사되었다. 2006년 윤석전 목사의 목회자세미나도 방갈로르 시와 카르나타카 주에 큰 축복이었으며, 많은 목회자에게 목회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큰 도전을 주었다.
#인도에서 복음 전하는 데 가장 큰 장애물은?
-반기독교 정부다. 특히 카르나타카 주는 힌두교가 정권을 잡아서 복음 전파가 쉽지 않으며, 기독교 행사에도 호의적이지 않다.
#이번 성회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
-인도 28개 주에서 5000여 목회자가 모이는 성회다. 지금까지 인도 기독교 역사상 목회자 1000명 미만이 모이는 성회는 있었으나, 전국 단위로 목회자 5000여 명이 모이는 성회는 전무했다. 특히 이번 성회는 도심 지역 목회자가 아닌, 시골지역에서 제대로 신학공부도 하지 못하고 사명감 하나로 어렵게 목회하는 소외된 지역 목회자들을 많이 초청했기에 스태프 200명을 고용하여, 그 사람들을 각 지역에 파견해 이번 성회를 홍보했다.
또 윤석전 목사가 인도 내에서는 알려진 목회자가 아니었기에 홍보하느라 처음에는 힘들었으나, 하나님께서 윤석전 목사를 통해서 어떤 일을 했는지 전하고, 연세중앙교회 부흥의 역사와 윤석전 목사가 기도하는 하나님의 종이라고 전하자 “그런 주의 종이 한국에 있냐?”고 하며 앞 다투어 참석하겠다고 했다.
또 카르나타카 주는 반(反)기독교적 성향이 있어서 처음에는 왜 이런 성회를 하려고 하느냐며 상당히 부정적이었으나, 하나님의 은혜로 호의적인 태도로 바뀌었다. 심지어 성회 첫날 카르나타카 주지사이자 인도 내무부장관이 성회에 참석하고 윤석전 목사를 영접하고 싶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기도의 응답으로 역사하신 것이다. 우리 교회도 이번 성회를 위해 21일, 40일, 100일 기도와 금식으로 준비했다.
■성회 이모저모
○...이번 성회에 참석한 다니엘 목사(Holy Gospel Prayer House)는 “이번 성회를 통해 큰 도전을 받고, 더 기도할 것을 결심했다”며 “윤석전 목사님을 하나님께서 방갈로르에 보내신 것을 보고 이 도시에 하나님이 분명히 역사하고 계시다는 것을 깨달았다. 앞으로 윤석전 목사님처럼 기도하여 능력 있는 목회를 하겠다”며 결심을 전했다.
○...방갈로르 Full Gospel교회에서 온 어느 목회자는 TV 광고 방송을 보고 참석하였으며, 2006년 인도 목회자세미나 때도 참석, 큰 은혜를 받았다고 간증했다. 윤석전 목사가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산다는 것이 부럽고, 하나님께서 기도하는 윤석전 목사와 연세중앙교회 교인들을 자랑스러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자신도 인도의 불신자들을 위해 더욱 기도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윤석전 목사는 “2006년 인도에 왔을 때 인도를 살리라는 하나님의 감동이 있었음에도 여러 가지 사정으로 그 감동에 순종하지 못한 것을 회개했다”고 고백하며, “인도 13억 인구를 살리기 위해서 지금부터라도 사명을 잘 감당할 것”이라고 고백했다.
○...이번 성회에는 인도 전역뿐 아니라 네팔,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등, 인도 주변 국가에서도 목회자 수백 명이 참석해 큰 성황을 이뤘다. 성회에 참석하고자 5박 6일 동안 기차를 타고 인도 제일 북방에 있는 잠무 카슈미르 주에서 왔으며 네팔과 방글라데시에서도 일주일 동안 긴 여정을 거쳐 성회에 참석했다.
○...현재 방갈로르 시가 속해 있는 카르나타카 주 의회를 힌두 정당이 집권하고 있어서 대회를 준비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방갈로르 시내에 옥외 광고나 현수막을 하나도 걸지 못한 상태에서 성회를 준비하였지만, 인도 기독교 방송과 기독교 잡지를 통해 성회 광고를 하고, 각 교회마다 우편을 발송하고 전화 연락을 하며 성회를 홍보하였는데 입에서 입으로 성회소식이 알려지면서 큰 성황을 이루게 되었다.
위 글은 교회신문 <248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