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우즈베키스탄, 기독교 교육 금지

등록날짜 [ 2011-12-20 17:04:49 ]

우즈베키스탄, 기독교 교육 금지

예배도 허가가 있어야 가능

우즈베키스탄 동부 지역에서 앞으로 청소년들이나 어린이들이 교회 예배에 참석하는 것을 금지하기로 했다. 또 이들에 대한 전도활동도 금지하기로 했다.

동부 앙그렌시의 행정부책임자인 사이디브라힘 사이나지로프는 지난 12월 8일, 앙그렌의 교회 지도자들을 불러 모은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교회, 가톨릭, 개신교 지도자들을 모두 모아 놓고, 이같이 밝혔는데 이날 소집한 교회 지도자들 가운데 정부나 행정당국에 정식 등록하지 않은 교회는 포함되지 않았다. 즉 비등록 불법교회는 물론이고, 등록한 합법적인 교회에 대해서도 활동을 크게 억압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

그는 “비등록 교회는 존재 자체가 불법이고 범죄이므로 대화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이와 함께 교회 지도자들에게 교인 명단을 제출할 것도 함께 요구했는데, 이에 대해 교회 측은 “종교정책이 소련시절로 회귀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교회 지도자들은 당연히 교인 명단 넘기기를 거부하고, 당국은 지도자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해 개별 압력을 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행정당국의 부책임자인 사이나지로프는 자신이 교인 명단을 넘기라고 요구했다는 사실을 부인했다. 다만 “넘겨주면 행정에 도움이 되겠다”는 식으로 넘겨줄 것을 권고했다는 점을 시인했다. 은근한 압력으로 사실상 강요한 것이다.

이와는 별도로 최근에는 세르게이 코진이라는 침례교 신자 한 명이 당국에 허가를 받지 않은 예배 모임을 이끌었다는 이유로 월평균 임금 80배에 해당하는 벌금형을 받기도 했다. 또 페르가나주의 주도인 페르가나에서도 관리 5명이 가정교회를 수색 영장 없이 급습하여 침례교인 여러 명을 체포해 가기도 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재미한인 선교사 피살

지난 6일 아불파즐사원 폭탄 테러에 희생

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하던 평신도 선교사인 미국 국적 재미교포 이경휘 씨가 폭탄 테러로 사망했다. 선교사로 파송되어 현지에 들어간 지 한 달여 만에 일어난 일이다.

지난 12월 6일 카불 아불파즐사원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로 59명이 사망했는데 이 가운데 이 선교사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 선교사는 한국에서 태어나 10세에 미국으로 건너간 재미교포로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후 IT업계에서 일했다.

그러나 그는 어려서부터 늘 선교에 대한 꿈과 열망이 있었고, 결국 지난 10월 의사인 부인 이 모 씨와 두 딸과 함께 아프가니스탄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이 선교사는 몇 년 전 아프가니스탄 피랍사태와도 연관이 있는 듯하여 논란이 있었고, 그 전부터도 공격적 선교방식으로 말이 많았던 인터콥에서 훈련받고 파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선교사의 유해는 “무슨 일이 생기면 아프가니스탄에 묻어 달라”던 고인의 뜻에 따라 현지에 매장한다. 이 선교사의 어머니를 비롯한 미국에 있는 가족들은 오는 10일(토) 오후 4시 로체스터 제일사랑교회에서 추모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덴마크, 내년부터 동성애 결혼 허용

루터교회 결혼식 거행 허가 방침

덴마크가 내년 2월부터 교회에서 동성애자 결혼을 허용하기로 했다. 덴마크인 약 80%가 속해 있는 덴마크 루터교회는 내년 2월부터 교회에서 동성애자 결혼식을 거행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 결정에 따라 내년 봄쯤에는 덴마크 교회 최초 동성애 결혼식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덴마크는 유럽에서도 동성애자들의 권리를 주창해 온 대표적인 국가로, 이미 1989년 동성애자들의 합법적인 결혼을 허용한 바 있다.

한편,덴마크는 국민 80%가 스스로 교인이라고 칭하지만 실제로 예배에 참여하는 교인 수는 전체 인구 5%에 불과하다.

위 글은 교회신문 <27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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