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2-02-15 23:16:19 ]
이란, 다음 주부터 EU 석유 수출 금지
미국 경제 불이익 정책에 맞불 작전으로 나와
미국이 이란과 거래하는 나라에 경제적 불이익을 주겠다며 오는 7월 1일부터 이란과 거래를 중지하도록 압박하고 있고, 이에 화답하여 EU(유럽 연합)는 오는 7월 1일부터 이란산 석유를 수입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7월 1일 전까지 대체 수입처를 확보할 시간이 있다는 계산이다.
그러자 이란이 허를 찌르는 역공으로 나오고 있다. 당장 다음 주부터 EU에 석유 수출을 중단하겠다는 것이다. 이란의 모아예드 후세이니 의원은 당장 다음 주가 되면 이란의 힘을 알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도 최근 “EU가 제재를 당장 시행하지 않고 6개월간 유예기간을 두는 것은 EU 상황이 그만큼 어렵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EU는 전체 석유 수입물량의 25%를 이란에서 수입하고 있다. 이 때문에 대체 수입처를 확보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란이 석유 수출을 중지하면 작지 않은 충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버나드 발레로 프랑스 외교부 대변인은 EU 국가들이 이미 이란산 원유를 대처할 공급처를 찾고 있다며 이란의 위협을 일축했다. 이처럼 강경 대응에 나서면서도 이란은 서방과 대화를 통한 해결점을 찾는 노력도 하고 있다. 당장 국제원자력기구와 1월 29~31일 사이에 회담을 연다. 그러나 양측 견해 차이가 워낙 커서 간단히 합의점을 찾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워싱턴 주, 동성결혼법 상원 통과
하원에서도 통과될 듯… 미국서 7번째 주 확정적
미국 워싱턴 주 상원이 2월 1일(현지 시각) 동성결혼 합법화 법안을 통과했다. 워싱턴 주 상원은 수요일 저녁 찬성 28표, 반대 21표로 동성 결혼을 합법적으로 인정한 것이다.
동성결혼 반대자로서 상원 투표 현장을 지켜본 제인 스터랜드(56) 씨는 “나는 기독교인으로, 이것은 하나님을 기쁘게 하지 못하는 일”이라며 “매우 통탄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주에서 공식 합법화가 선언되려면 하원 투표를 남기고 있지만, 하원 내에서는 넓은 지지층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동성결혼 합법화는 거의 확정적이다. 하원만 통과하면 워싱턴 주는 매사추세츠, 코네티컷, 버몬트, 뉴햄프셔, 아이오와, 뉴욕에 이어 미국에서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일곱 번째 주가 된다. 이외 워싱턴 D.C에서도 동성결혼을 합법화하고 있다.
상원에서는 최종 결정을 위해 주민 투표에 붙이자는 개정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를 따르면, 상원 의원 사이에서는 “이것이 전통결혼을 지지하는 사람들과 적대적 분위기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워싱턴 주는 동성애자 파트너십을 인정한 2006년부터 동성애자의 권익을 넓혀왔으며, 올해 워싱턴주에서는 서북미 지역에 본사를 둔 마이크로소프트, 나이키, 스타벅스 등 대기업이 동성결혼을 지지하고 나서 입김을 발휘했다.
독일 명문 신학대학에 이슬람 신학과 개설
5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독일 신학 명문대학이 이슬람 신학과를 개설해 충격을 주고 있다. 튀빙겐대학은 올해부터 이슬람 신학과를 개설했으며 학부생 36명이 등록한 것으로 집계했다. 현재 독일에는 모슬렘 400만 명가량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인구 4.8%에 해당한다. 독일은 전체 인구 32.7%가 기독교, 31.4%가 가톨릭이다.
튀빙겐대학은 독일의 역사와 학문을 대표하는 대학으로, 그 중에도 특히 신학 분야에서는 세계를 주도해 온 명문으로 꼽힌다. 튀빙겐대학 기독교 신학부와 가톨릭 신학부에는 각각 학생 수천 명이 등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독일 정부 측은 “이슬람을 제대로 공부하지 않고 무작정 ‘혐오’만 나타내는, 일부 사회 풍토 내에 제대로 된 교육으로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위 글은 교회신문 <277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