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중국 기독교 박해 규모, 6년째 매년 33%씩 증가 등

등록날짜 [ 2012-02-21 09:55:49 ]

중국 기독교 박해 규모, 6년째 매년 33%씩 증가

중국 정부가 자행하는 기독교인과 교회에 대한 박해 수위가 지난 2011년 한 해 동안 확실히 심각해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10년에 비해 박해, 구금, 선고, 고문 등을 당한 기독교인 수가 파악한 부분만 놓고 볼 때 전년에 비해 42.5% 급상승했다는 통계가 나온 것이다.

이는 미국에 본부를 둔 대화원조협회가 해마다 발표하는 연례 보고서를 비교한 결과 나온 분석이다. 그런데 매년 연례 보고서를 분석해 보면 이 같은 상승세가 6년째 계속되고 있고, 연평균 상승률이 33.1%나 된다.

2011년 중국 기독교계가 겪은 상징적 박해 사건으로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하나는 베이징 쇼왕교회가 38주째 겪는 어려움이다. 또 하나는 샨씨 성 린펜교회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박해 상황이다.

대화원조협회 대표 봅 푸 목사는 “중국 가정교회는 오로지 그리스도만을 교회의 머리로 섬기며 복음을 확장하고자 한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대개 가정교회 활동을 불법 종교활동으로 규정해 억압하고 있다. 가정교회들은 삼자교회 우산 안으로 들어가 편하게 교회를 운영할 수 있음에도 어떤 벌칙과 조치를 감수하고라도 교회의 순수성을 지키겠다는 어려운 길을 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도 의회 시작 전 기도 금지

미국에 이어 영국에서도 관행적으로 해온 공식행사 전 기도 순서가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법원은 영국 지방 의회가 관행적으로 회의 전에 기독교식으로 기도하던 것에 대해 금지 결정을 내렸다.

잉글랜드 고법은 지난 2월 10일, ‘종교적 특권에 반대하는 세속주의협회’가 잉글랜드 데본주의 비데퍼드 지방의회를 상대로 낸 소송에 대해 의회 청사를 포함한 공공장소에서 회의 시작 전에 공식적으로 기도 순서를 갖는 것은 지방자치법상 합법적이지 않다고 판단하고 금지 판결을 내렸다.

영국은 상원과 하원 등 중앙의회는 물론 지방의회도 관례적으로 회의 전에 간단히 기도해 왔다. 이번 판결로 장구한 역사 동안 아무런 논란 없이 해 오던 관행이 순식간에 사라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일선 학교를 포함한 다른 분야와 영역에까지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소송을 제기한 측은 지금까지 관행이 기독교를 믿지 않는 의원과 국민에 대한 차별이며 세계 인권협약에 위배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는 더 나가서 영국 주교 등 고위 성직자들에게 상원의원 자격을 주는 것까지도 문제를 삼을 근거가 될 것 같다.

위 글은 교회신문 <27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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