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2-02-21 09:56:15 ]
마니풀 주와 팔렐 두 지역에서 성경학교와 예배 열어
어린이성경학교 진행하며 회개와 기도의 역사 일어나
이번 제15차 해외단기선교 인도팀이 주로 사역한 마니풀(Manipur) 주(洲)에는 10년 넘게 성경학교나 캠프와 같은 어린이 사역이 전혀 없었다. 그뿐 아니라 현재 교회에도 주일학교가 없어 어린아이들 영혼이 방치상태에 있었다. 그래서 마니풀 주에서는 마링족을 주 대상으로 어린이 성경학교를 개최했다.
어린이 성경학교는 마니풀 주 쿨사이붕(Chulsaibung)에서 이틀간 진행했는데 인근 지역 여러 교회에서도 사모하는 아이가 모여 150명가량 참석했다. 윤영지 팀원이 찬양을 인도해 시작한 집회는 예수 보혈 찬양으로 가득했다. 처음에는 찬양도, 율동도 따라 하지 않고 멀뚱멀뚱 쳐다만 보던 아이들이 은혜 받고 나자 ‘Nothing but the blood, Nothing but the blood of Jesus(예수의 피밖에 없네)’ 하며 뜨겁게 찬양했다.
이어 선교팀이 공연했다. 예수 보혈 메시지가 담긴 ‘스펀지 밥’ 인형극, 하나님의 천지창조와 십자가 사건을 전달한 무언극,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을 전한 그림자극 ‘호티의 못’ 등 다양한 공연을 펼치며 복음을 전했다. 그리고 낮에는 아이들과 레크리에이션을 하며 즐겁게 지냈고,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나눠 ‘글 없는 책’과 ‘복음 팔찌’를 만들며 전도하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어린이 스스로 전도할 힘을 키워주었다.
마니풀 성경학교는 첫날부터 회개 역사가 일어났다. 김홍선 팀장이 ‘똥 이야기’ 설교를 전하며 죄가 무엇인지 모르던 아이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것이 죄라는 것을 알려 주었다. 그리고 양조슈아 선교사가 한 설교를 듣고 진정한 회개를 알게 된 아이들이 하나님 앞에 뜨겁게 눈물로 회개하고 심령이 깨어지는 은혜의 역사가 일어났다.
<사진설명> 성경학교에 참석한 인도 어린이들이 함께 기도하고 있다.
마지막 날 심예진 팀원이 ‘성령과 방언을 받으라’는 설교를 전하자 성경학교에 참석한 어린이 모두 방언 은사를 받겠다고 손을 들었다. 그중 15명이 방언을 받겠다고 앞자리로 나와 무릎 꿇고 기도하자 한 아이에게서 귀신이 정체를 드러내는 일도 있었다.
마니풀 주 마링 족은 주종교가 기독교지만 ‘명목상 기독교인’이 많고, 성령과 방언을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성령님의 은혜로 성경학교를 마칠 즈음에는 모두 뜨거운 마음으로 성령님을 외치고 사모하며 통성으로 기도하는 모습으로 변했다. 방언을 받은 아이들도 “예수님을 내 구주로 인정하게 됐어요. 지금 너무너무 행복해요” 하고 고백했다.
두 번째 성경학교는 팔렐(Pallel) 지역 엠지 스쿨(M.G School)에서 진행할 계획이었다. 개학 일자와 성경학교 일정이 겹쳐도 교장이 허락을 해주어 성경학교 진행에 무리가 없는 듯했다. 그러나 마니풀 주 선거가 있어 개학이 한 주 미뤄졌고, 성경학교는 홍보가 되어 있지 않아 선교팀은 그곳에 도착하자마자 현지사역팀은 함께 팔렐 지역을 돌며 노방전도를 했다.
그날 저녁, 하나님의 은혜로 많은 인원이 참석했으나 바로 옆 건물이 여학생 기숙사인데 힌두교 부모의 반대로 건물을 사용할 수 없게 됐다. 하나님의 은혜로 인근 테라파이침례교회(Teraphai Baptist Church)에서 바로 다음 날부터 성경학교를 진행했고, 걱정과는 달리 많은 인원이 모였다. 4~5세 정도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400명이 넘게 참석하여 자리가 부족할 지경이었고, 바깥에 앉거나 건물 밖에서 창문으로 들여다보며 예배드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팔렐 어린이 성경학교는 밤낮으로 예배를 드렸고, 점심을 먹고 난 후에는 교사세미나도 열었다. 도착 다음 날(2월 2일)부터 진행한 성경학교는 첫날부터 죄를 밝히는 주제로 설교하였는데 아이들이 하나님께 죄를 자백하고 눈물로 회개하는 역사가 일어났다. 저녁에는 많은 사람이 모여서 어린아이들과 고학년, 어른들로 나누어 예배를 드렸는데, 이 날 예배시간에도 예수님이 아이들의 마음을 위로해주셨고 예수님의 이름을 사용하여 마귀를 몰아내는 기도를 알게 하셨다.
다음 날 낮에는 더 많은 아이가 모였다. 우리나라 기독교 순교자와 그들의 목숨 건 순교로 일어난 하나님의 역사를 전했다. 집중해서 듣던 아이들이 눈물을 흘리며 자리에서 일어났고, 하나님의 말씀을 지킬 것을 약속하며 “I save India!(내가 인도를 살린다!)”를 연신 외쳤다. 나라를 위해 기도하기로 마음먹은 아이들이 눈물로 기도했다.
이날 밤에는 최고로 많은 사람이 모였는데, 어린아이가 100명, 고학년부터 어른들까지 300명이 모여서 총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은 선교팀 통역을 맡은 에스겔 목사님이 고학년부터 어른들까지 예배를 맡았다.
그런데 예배 때 한 번도 통성기도로 인도하지 않던 에스겔 목사님이 교사세미나부터 눈물로 통역하시기 시작해 이날 예배 때는 통성기도를 인도하셨고, 성도들 또한 눈물과 통성으로 기도하는 역사가 일어났다. 성령님께서는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끊임없이 역사해주셔서 많은 사람이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고, 기도가 무엇인지를 깨달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기도하기로 마음먹게 하셨다. 모든 일이 하나님 은혜였다.
마링족은 그 조상이 헤드 헌터들이다. 사냥할 때나 부족끼리 전쟁할 때 머리를 쳐 싸우던 종족이다. 그만큼 그들은 강하고 남성적이며 잘 울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데 이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회개하며 울며 기도할 때, 현지인 마링족 리더가 가장 충격을 받는 모습이었다. 성령과 방언을 받아들이지 않던 이들이 조금씩 성령의 역사를 받아들이기 시작했고, 후에는 보혈 찬송으로 예배를 드렸으며, 또 선교팀이 인도하는 시간뿐만 아니라 현지 목사님의 예배시간에도 통성기도가 울려 퍼졌다.
쿨사이붕(첫 성경학교 지역)에서 은혜를 많이 받은 아이 중 20명가량이 하나님의 말씀 듣기를 사모하여 선교팀이 팔렐 지역으로 떠날 때 같이 움직여 팔렐 성경학교에도 참석했다. 이 아이들은 선교팀이 떠나는 마지막 날, 그 영혼의 갈급함을 보여주는 듯 주체할 수 없이 울어 떠나는 선교팀의 발걸음을 무겁게 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통해 일하실 것을 믿으며 앞으로도 인도 영혼을 위해 계속 기도할 것이다. <끝>
위 글은 교회신문 <278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