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단기선교 보고] 선교 현지에 기도와 말씀으로 직분자 세워

등록날짜 [ 2012-03-06 18:10:12 ]

현지인을 양육하는 일정으로 진행
초청잔치 등으로 주인의식 심어줘
 


<사진설명> A국 1팀은 현지인 리더 양육에 초점을 맞춰 사역을 진행했다.

15차 단기선교팀 중 A국 1팀이 1월 31일부터 2주간 사역을 무사히 마치고 지난 2월 14일 귀국했다.

A국 1팀 3명이 사역한 교회는, 한국에 와서 일하며 생활하던 중 연세중앙교회에서 은혜 받고 현지 복음화 비전을 품은 50대 여성 두 명이 3년 전에 세운 교회다. 처음엔 아파트 교회라 찬양과 기도를 할 수 없었지만, 교회 설립 1년 6개월 만인 지난해 9월에 아파트 내 상가로 교회를 이전해 현재는 마음껏 하나님께 찬양과 기도로 예배드리고 있어 사역에 어려움이 없었다.

이곳은 청.장년층 대부분이 한국으로 일하러 가는 등 인구이동이 심한 편임에도 이곳 현지교회는 예배드리는 성도가 20여 명으로 부흥해 교회로서 안정적인 터전을 굳건히 자리 잡아가는 모습이었다. 특히 올해는 할머니들이지만 집사를 4명이나 세웠으며, 올해 드린 첫 예배 때부터 연세중앙교회에서 보내준 성가대 가운을 입은 성가대가 예배 찬양을 인도하고 있어 더욱 감동적이었다.

이곳 교회는 청년이 7명으로 이들을 세우는 데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이번 단기선교도 이 청년들이 굳건히 세워지도록 집중해서 사역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A국 정부가 외국인 복음전도사역을 제한해 노방전도 등으로 교회에 초청하는 사역을 활발히 진행할 수 없기도 했지만, 현지교회의 요청에 따라서 교회 내에서 성도를 바로 세우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

특히 이번 단기 선교팀을 맞이하기에 앞서 1주간 집중해서 기도하던 중, 새로 세운 직분자 중 3명이 방언은사도 받아 기도의 일꾼으로 쓰시려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미리 경험한 터라 선교팀이 도착하자 뜨겁게 맞이해주셨다.

우리는 기도와 말씀으로 현지 집사와 청년이 직분자로 세워지기를 바라며 모든 사역을 그들과 합력하여 진행했다. 그동안 교회에 잘 나오지 않던 성도를 찾아가 대화하고, 예수를 믿지 않은 가족이 있는 성도의 가정도 심방했다.

선교팀은 매일 새벽예배와 뒤이은 2시간 새벽기도, 성경통독, 예배, 말씀 양육, 그리고 2시간가량 진행한 오후기도 등 일정을 진행했다. 특히 선교팀원만이 아닌 교회 모든 성도가 이 일정에 맞추어 함께 생활하는 것에 큰 의미가 있었다.

또 2주간 새벽예배 설교 말씀을 선교팀원들과 그곳 교회 지체들이 번갈아 준비하고 전했다. 또 수요예배와 금요예배, 주일 낮 예배 설교를 선교팀이 맡았는데, 그동안 본 교회에서 신앙생활 하며 주님을 만난 경험, 말씀으로 깨닫고 은혜 받은 것, 기도 중에 성령께서 성도에게 주시고자 감동하신 말씀 등을 선포했다.

예수 그리스도, 성령, 회개, 중생, 교회, 그리스도인의 생활 등 신앙생활의 기초인 중요한 부분을 말씀을 담은 자료로 현지 지체를 양육하기도 했다. 신앙생활을 한 지 오래되지 않아 말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터라 양육을 통해 하나님을 더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현지 성도와 선교팀이 함께 성경을 통독하며 각자 깨달은 바를 나누는 중에 서로 큰 은혜를 받았고, 성경을 읽는 것이 곧 주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음성을 듣는 것임을 일깨우는 시간이었다.

사역 중 두 번째 맞는 주일인 2월 12일은 초청 주일로 정해 공연을 준비하고 불신자들을 초청했다. 겨울철이라 잠시 전도사역에 주춤했던 현지 전도사들과 집사들이 전도에 힘을 받아 아파트 단지를 돌며 공연소식을 알리면서 이웃을 초청했다.

그동안 선교팀은 현지교회 청년들과 함께 스킷 드라마, 댄스, 무언극, 악기연주 등 다양한 공연을 준비했다. 현지교회 청년들은 한 번도 공연 준비를 해 본 적이 없었지만, 앞으로 자신들이 교회를 이끌어나갈 주체임을 인식하는 듯 선교팀이 떠나도 현지교회 자체적으로 행사를 계획하고 준비할 수 있게 하려고 매사 활발하게 참여하고 가르칠 때마다 열심히 배우고 익히는 모습이었다.

공연 당일, 약속한 이들이 많이 오지 않아 아쉬움이 남았지만, 초청한 사람 9명 중 6명이 예수를 영접했다. 또 공연하는 자들도 공연 중에 주님이 일하심을 느끼고 기존 성도 또한 공연으로 큰 은혜를 받는 성령이 역사하는 시간이었다.

이번 단기선교 기간에 선교팀이 특별히 경험한 것은 주님이 함께하시면 사람의 숫자나 나이는 주의 일을 하는 데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20대 초중반인 학생 3명으로 구성된 선교팀이 어떤 사역을 할 수 있을지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성령이 이끄시는 대로 주의 일을 했을 때 주님이 역사하시고, 아무리 연약한 자라도 들어 쓰시는 것을 체험했다.

또 말씀을 준비하고 전하는 과정에서 먼저 자기 자신의 신앙생활을 되돌아 볼 수 있었다. 말씀을 전하면서 말씀대로 살지 못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면서 회개하였고, 말씀대로 살아가기를 다짐했다. 평소처럼 본국에서 평안하게 신앙생활 했다면 전혀 느끼지 못했을 테지만 멀리 외국 선교 사역 중에 우리의 신앙을 재점검하고 돌아보는 계기가 되어 감사했다. 

위 글은 교회신문 <28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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