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아프가니스탄, 기독교 은근히 확산 등

등록날짜 [ 2012-04-17 13:39:55 ]

아프가니스탄, 기독교 은근히 확산
개종 금지법에도 신자 점점 늘어

아프가니스탄은 탈레반의 비인간적이고 극단적인 율법통치에 이어, 지금까지 사실상 미국이 지원하는 정부와 탈레반 사이의 내전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고 보면 아프가니스탄은 한 번도 평화를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라고 할 수 있다.

이슬람 근본주의를 고집하는 탈레반을 중심으로 한 반군은 정부군을 상대로 무장투쟁을 벌이는 한편, 그들이 장악한 지역주민에게 극심한 율법을 강제함으로써 평화를 빼앗고 있다.

그런데 이 지역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는 선교전문가와 지역전문가는 이런 불안정과 박해에도 기독교의 뿌리가 오히려 견고해지고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모하바트 뉴스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젊은 층들이 기독교에 상당한 매력을 느끼고 있으며, 다른 연령층에서도 그 저변이 확대되고 있고, 사회적으로 볼 때도 특정한 계층이 아닌 전 계층에 걸쳐서 조심스러운 확산 추세를 보인다는 것이다. 모하바트 뉴스는 탈레반은 물론, 아프가니스탄 정부 지도자도 이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란에서 운영하는 이슬람 웹사이트 중 하나도 아프가니스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아프가니스탄에서 기독교의 은밀한 전도활동이 상당한 열매를 맺고 있다는 증거가 있다. 교회가 단 한 곳도 존재하지 못할 것 같은 아프가니스탄 상황에도 최소 10여 교회가 가정에서 은밀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을 당국도 파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더 충격적인 것은 국회의원 중에도 비밀리에 기독교 신자가 됐거나 기독교에 긍정적인 관심을 두고 연구하거나 공부하는 단계에 있는 사람들이 몇 명 정도 존재한다는 것이다. 파르시어 뉴스 매체 중 하나는 “복음주의와 기독교 선전이 사회적으로 상류이거나 공직사회 고위층에까지 먹혀들어가고 있다.

고위층 중 아직 개종을 결심하지는 않았으나 호기심 차원에서 기독교 관련 공부나 예배 등 모임에 비밀리에 출입하는 사람들의 존재가 확인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의원 한 명은 의회 내에서도 예배 모임을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할 정도까지 기독교에 큰 호감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계적으로 볼 때, 아프가니스탄 전체 인구 중 이슬람 신자 인구는 99.85%에 달한다. 기독교인 인구는 비밀신자를 중심으로 0.05% 정도 있을 것으로 본다. 법률적, 사회적으로 종교의 자유는 전혀 없으며, 이슬람 신자가 기독교로 개종하는 것은 철저하게 금지되어 있다. 


이란, 핵무기 관련한 이슬람 교리 논쟁 중
힐러리 미국 국무부 장관, 종교적 신념 들며 제재 나서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부 장관은, 이슬람의 종교적 신념은 대량살상무기를 부정하는 것임을 이란 정부에 상기시키면서 “이는 곧 이슬람이 교리상으로 핵무장을 반대하는 것이니 이란이 이를 인정하고 핵개발을 즉시 중지할 것”을 촉구했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4월 13일에 열린 이란 우라늄 강화프로그램에 관한 국제회의 참석차 현지에 도착한 클린턴은 에르도안 터키 총리와 만나서 이 문제에 관한 양국의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에르도안 총리는 이란을 방문하고 돌아온 바 있어 두 사람의 만남은 국내외에 큰 관심을 끌었다.

클린턴 장관은 이란의 사실상 최고지도자 아야툴라 알리 하메네이도 교리적인 이유로 대량살상무기를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이것이 종교적이고 추상적인 논쟁 영역이 아니라 정부 정책의 문제라는 것이다.

결국 이란 정치지도자들의 결심이 필요한 문제이다. 클린턴 장관은 더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해법으로 이란 핵시설에 관한 국제 핵사찰 재개와 함께 국제사회가 이란의 잉여 우라늄을 연구용 원자로 원료로 교환해주는 방안을 제안했다. 미국과 동맹국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 목표가 원자탄을 제조하는 데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테헤란 측은 어디까지나 에너지 개발과 연구가 목적이라며 맞서고 있다.

4월 13일에 열린 국제회의에서는 평화적 중재안을 받아들일 것을 이란에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이 이란을 폭격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고, 미국 역시 그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고 있어서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해법으로 문제를 풀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설명> 이란 핵 시설

위 글은 교회신문 <285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