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2-05-08 14:54:41 ]
우리 교회 파송 다니엘 선교사가 만든 학교
졸업 후에는 바로 목회자로 활동 가능해
파키스탄 연세성경학교(Yonsei Bible College)에서 첫 졸업생을 배출하고 본격적인 목회자 양성에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사진설명> 파키스탄 연세성경학교 첫 졸업예배에서 졸업생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세성경학교는 우리 교회에서 2004년 1월 파송한 현지인 샤마운 다니엘(48) 선교사가 파키스탄 펀잡주 라호르시 크리스천 마을 요하나바드에 세운 학교로, 2008년도에 개교한 이래 4년 과정을 마치고 올해 첫 졸업생 12명을 배출했다.
지난 5월 2일(현지 시각) 열린 졸업예배에는 연세성경학교 교장인 윤석전 담임목사를 대신하여 교육국장 윤대곤 목사가 참석해 설교를 맡았으며, 졸업생 12명을 포함해 각 학년 수료자 98명을 축하하며 격려했다. 올해 졸업생 12명은 이날 신학학사 학위를 받았으며, 정식 목회자로 인정돼 목회 사역을 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졸업예배는 장장 3시간에 걸쳐서 진행됐다. 정식 졸업생은 12명이지만 각 과정을 수료하는 학생들과 고등학교 졸업장 없이 과정을 수료한 인원까지 포함하면 수료증과 졸업증을 받은 인원이 98명이나 되었다. 축하객을 합하면 200여 명이 넘는 인원을 현재 파키스탄 연세중앙교회 규모로 수용할 수 없어 인근 학교 강당을 빌려 졸업예배를 드렸다.
현재 파키스탄 연세중앙교회는 진행 중인 교회 건축을 올 12월경에 완공하면 내년 졸업식은 파키스탄 연세중앙교회에 거행할 수 있게 된다.
이날 윤석전 담임목사는 직접 졸업식에 참석하여 졸업생을 축하해주고 싶은 애절한 심정을 영상 메시지에 담아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 피의 복음을 전하는 예수 생애와 같이, 초대교회 제자들과 같이, 그리고 사도들과 같이 능력있는 전도자로 쓰임받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연세중앙교회 교육국장 윤대곤 목사는 이날 설교를 맡아 사도행전 20장 22~25절을 본문으로 졸업 후 바로 목회사역에 나설 이들과 현재도 각종 사역을 펼치고 있는 이들를 향해 “성령 충만하여 영혼 살리는 목회자가 되라. 죽기까지 복음을 전하는 목회자가 되라.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목회자로 부르신 목적이며 우리의 사명”이라고 설교했다.
졸업생 외에도 각 학년 수료자에게 수료증을 수여했다. 3학년 12명, 2학년 19명, 1학년 27명으로 점점 학생 수가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 중에서 고등학교 졸업장이 없어서 신학대학에 정식으로 등록할 수 없는 30명을 위해서 교회 감독 하에 신학대학과 전문 연구 교수진이 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파키스탄 연세중앙교회에서 진행하는 신학대학과 성경 프로그램 수료자들은 모두 사역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이들도 졸업을 하고 나면 각자 사역지를 개척하여 예수 믿지 않고 죽어가는 영혼들을 위해 쉼 없이 뛸 것이다.
파키스탄 연세성경학교를 세운 다니엘 선교사는 파키스탄에서 수학과 역사 교사로 일하다가 2000년도에 일반 노무자로 한국에 왔다.
2001년부터 3년간 우리 교회에서 신앙생활하며 은혜 받았다. 혹독한 기도훈련을 3년간 받은 후에 2004년 1월 연세중앙교회 파키스탄 현지인 선교사로 임명받았다.
2004년 연세중앙교회 현지 선교사로 파송된 이후 지금까지 고향 요하나바드에서 목회하고 있다. 파키스탄연세중앙교회를 담임하는 한편 인근지역 12개 교회를 순회하여 성도 450여 명을 섬긴다. 현재 연세성경학교는 요하나바드2교회에서 금요일마다 성경, 신론, 구약학, 신약학 등을 공부하며, 3년 과정을 마치면 목사로 인정받는 정식 목회자가 된다.
다니엘 선교사는 문맹퇴치를 위한 프리스쿨, 여성복지를 위한 소잉스쿨 등도 운영하고 있다.
위 글은 교회신문 <288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