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2-05-08 15:00:16 ]
무신론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스웨덴
모든 나라에서 신앙 인구 감소 추세
미국 시카고대학 연구진은 유럽에서 무신론이 급격하게 빠른 속도로 성장한다는 일반적인 추측을 입증할 통계자료를 내놓았다.
시카고대학 내 연구기관인 National Opinion Research Center(NORC)는 이 같은 자료를 발표하면서 무신론은 젊은 층으로 갈수록, 기독교 신앙은 노년층으로 갈수록 인구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자료도 함께 발표했다.
이 자료는 장기간 연구조사로 만들었다. 이 연구기관은 지난 1991년과 1998년, 2008년 등 세 차례에 걸쳐 주요 30개국 국민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다.
연구 결과 무신론 인구는 지역적인 편차도 보였다. 유럽 북서부와 과거 공산국가였던 동유럽에서 무신론자가 많지만, 경제 선진국인 서유럽으로 갈수록 적었다. 다만 이 같은 경향에서 미국, 이스라엘, 키프로스 등은 예외다.
무신론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는 스웨덴, 라트비아, 덴마크, 영국, 노르웨이 등으로 집계되었다.
또 기독교 신앙 인구는 거의 모든 나라에서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 속도는 빠르지는 않아서 매년 단위로는 감소세를 느낄 수 없었으나, 10년 단위로 관찰하면 감소 폭이 분명하게 보인다.
국가별로 1998년부터 2008년 사이 10년간 변화추이를 보면, 체코가 무신론 증가세가 18.4% 포인트이며, 라트비아 9.1% 포인트, 영국 8.1% 포인트, 호주 6.4% 포인트로 뒤따르고 있다.
<사진설명> <만들어진 신>의 저자로 무신론 논쟁의 중심에 있는 리차드 도킨스 교수<가운데>.
하나님 존재에 대한 확신은 필리핀이 84%로 가장 높았으며, 일본이 4%로 가장 낮았다. 필리핀의 무신론 인구는 1% 미만이었으나 동독 지역은 52%로 가장 높았다. 서독과 동독은 이제 하나로 통일했지만, 종교적 정서로는 아직까지 두 나라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현격한 차이를 드러냈다.
열성 신자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도 필리핀으로 60%였다. 반면 동독은 2.5%에 불과했다. 꾸준하고 규칙적이고 일상적으로 신앙생활을 하는 인구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 역시 필리핀이 94%로 최고였고, 동독은 13%에 불과했다.
동독에 이어 무신론 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들은 체코(39.9%), 프랑스(23.3%), 네덜란드(19.7%) 순서다. 동구 공산권 출신 국가라 하더라도 폴란드는 철저한 무신론 인구가 2%로 크게 낮았다. 폴란드는 가톨릭 영향이 상당히 큰 예외적인 경우다.
위 글은 교회신문 <288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