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목회자세미나 참가 소감] 거룩한 사역, 동참함에 가슴 벅차

등록날짜 [ 2012-07-17 13:34:20 ]

힌두교도가 전 국민의 80%인 인도! 12억 인도 영혼들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의 섭리와 계획 속에 우리 연세중앙교회가 그 위대한 주의 사역 가운데에 주인공으로 하나님께 택함을 받았다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올랐다.



7월 2일 오전 9시에 인천공항을 출발해 싱가포르를 경유하여 장장 16시간 걸려 도착한 인도 방갈로르 공항. 증축 공사가 한창이라 증축에 필요한 자재가 이곳저곳 세워져 있었다.

공항을 빠져나가자 도로확장공사로 어지러운 도로를 빵빵거리며 분주하게 움직이는 차량, 30년 전에나 볼 듯한 고물 화물차들이 짐을 가득 실은 채 어디론가 가고 있었다. 꼭 우리나라 1980년대 개발 붐이 일었던 때를 연상케 했다.

시내에 들자 도로를 가득 메운 오토바이와 차량, 오토릭샤(오토바이를 개조해서 만든 택시)들로 뒤엉켜 정신이 없었다. 서로 먼저 가겠다고 비집고 들어오는 차량들 모두 아찔한 곡예운전이었다. 그렇다고 서로 삿대질하며 싸우는 법도 없었고 신기할 정도로 사고도 나지 않았다.

인도 방갈로르 숙소에 도착한 시간은 한국 시각으로 7월 3일 화요일 새벽 3시. 잠깐 눈을 붙이고 맞은 인도의 아침, 이른 새벽부터 우리나라 까치와 같은 ‘메나’라는 새가 무척 시끄럽게 울어대는 소리에 잠을 깼다. 창밖으로 코코아나무가 드높이 서 있는 것이 이곳이 아시아 남부 쪽에 위치한 인도임을 실감케 했다. 성회 준비를 위해 스태프들은 각자 맡은 일을 꼼꼼히 챙기며 준비하느라 하루 종일 바쁘게 움직였다.

저녁 7시에 인도 방갈로르에서 선교활동을 하고 있는 한인 선교사들과 만났다. 생소한 인도 땅에서 같은 한국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무척 반가운 일이었다. 목사님의 짧은 메시지 속에 그들은 다시 한번 이곳에 온 선교 목적과 비전을 되새겼다.

선교사들과 만난 후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성회 장소를 잠깐 방문했다. 저녁 10시에도 집회장소는 아직도 다음날 성회를 위하여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었다. 아서 폴 목사와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목사님께서는 단상에 올라 숙연한 모습으로 눈을 감고 하나님께 기도하셨다.

어느새 두 눈가에 눈물을 흘리고 계시는 목사님을 옆에서 지켜보며 인도 전역과 인근 네팔, 파키스탄, 스리랑카 등지에서 모인 1만 5000여 명 목회자들을 깨우기 위한 이 엄청난 성회가 우리 목사님을 통하여 이루어진다는 것에 연세중앙교회 성도의 일원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에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인도 시각으로 7월 4일 11시에 첫 성회가 시작되었다. 숙소에서 집회 현장에 가는 도중 목사님은 통역하는 박영란 자매에게 “영란아, 우리 여기서 말씀 전하다 죽자”라고 말씀하셨다. 수년 동안 목사님을 가까이서 모신 나는 그 말이 하나님 앞에 인도의 영혼들을 살리는 이 성회에 당신의 목숨을 기꺼이 내놓았다는 각오를 가슴으로 느끼게 했다.

잠시 후 집회 현장 도착, 1만 5000명을 수용할 수 있게 만든 조립식 건물 안에는 빈자리 하나 없이 목회자들로 꽉 차 있었고, 저들의 눈에는 주를 향한 사모함의 열기가 가득했다.

일사 각오로 복음을 증거하는 목사님의 입술을 통해 권세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자 저들의 심령은 조금씩 열리고 변하기 시작했다. 예수 피의 절대적인 권세와 능력 앞에 수십 년 동안 그들을 속이고 지배했던 악한 사단 마귀 귀신의 세력들은 정체를 드러내 놓고 떠나갈 수밖에 없었다.

하나님을 향한 저들의 기도와 절규는 가히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절박하였고, 메마르고 갈급한 영혼의 살고자 하는 진실한 울부짖음이었다. 첫날부터 악한 영의 결박에서 해방되고 세상으로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불치의 병에서 고침 받는 사람들이 넘쳐 났다. 하나님께서는 이들이 사모한 것보다도 오히려 이들에게 주실 사랑에 더 갈급하신 것처럼 강하게 역사하셨다.

7월 5일 성회 이틀째, 예수로 현재 가지고 있는 모든 불행과 저주를 끝내라는 강력한 말씀이 이어졌다. 여기저기서 온통 땀과 눈물로 뒤범벅이 되어 애절하게 오열하며 부르짖는 회개의 역사 속에 눈먼 자가 보게 되고, 귀머거리가 듣게 되고, 세상 불치의 병에서 고침받는 역사가 제한없이 나타나 성령께서 일하시는 절정의 시간이었다.

예수를 만나고자 간절하게 소망하는 자에게 성령의 은혜가 넘치는 현장, 예수 이름으로 목사님의 손이 저들의 머리 위에 닿자마자 악한 귀신이 놀라 떠나가는, 하나님의 말씀이 생생하게 살아 있음이 나타나는 현장.... 그들은 그렇게 난생처음으로 경험되는 성령 하나님을 뜨겁게 만나고 있었다.

말씀과 기도시간이 끝난 후 간증시간이 되자 단상은 간증자로 넘쳐 났다. 비록 가난과 굶주림에 삶이 지쳐 보이는 그들이었으나, 예수를 만남으로 평안과 감사와 기쁨과 행복을 만끽하고 있었다.

이 세상 어느 곳이나 어떤 누구에게나 예수 피의 권세와 능력은 동일하게 역사하신다. 또 하나님을 만나기를 간절하게 사모하는 자들에게 우리 주님은 어느 누구에게나 성령으로 뜨겁게 만나주시고 체험케 하신다.

마지막 날까지 성회는 성령의 큰 능력의 역사가 이어졌다. 오래전부터 하나님께서는 인도 영혼들을 향한 구원 사역에 우리 연세중앙교회를 택하셨고, 그 일을 위해 우리 목사님을 쓰시기로 작정하셨음을 실감케 하셨다. 성령의 큰 능력 가운데 모든 성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성회를 통해 은혜 받은 목회자들이 인도 전역에 흩어져 성회에서 뜨겁게 만나고 체험한 예수를 증거 할 때 분명 수많은 영혼이 예수 앞에 돌아와 예수는 나의 구세주요, 살아 계신 하나님이라고 고백할 것이다.

우리 교회는 영혼 구원을 위하여 이제 전 세계를 향해 힘차게 전진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우리 교회와 한국 강산을 넘어 좀 더 큰 안목을 가지고 전 세계의 영혼을 바라볼 때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연세중앙교회를 이미 그 일을 위해 계획하고 준비하셨다. 올해도 벌써 전 세계 수많은 나라에서 성회가 요청되어 집회 일정이 계획되어 있다. 이스라엘, 브라질, 베트남, 호주 등.

교회 강단마다 예수와 천국, 지옥, 마귀, 귀신, 회개의 소리가 사라지고 다원주의로 물들어 원색적인 순수한 복음을 접할 수 없는 현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목사님을 통하여 이 원색적인 순수한 복음을 듣고 예수 피의 권세와 능력을 만나고자 하는 전 세계에 수많은 영혼에게 하루라도 빨리 이 복음을 들려 주길 간절하게 바라고 계신다.

이 일을 위하여 우리 성도는 기도하고 충성하고 각자 맡은 바 직분에 온 힘을 기울여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통하여 이루고자 계획하시는 일이 온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주의 사자 말씀에 절대적으로 순종해야 하겠다. 또 주의 사자와 마음을 같이하고 생각을 같이하여 주님의 크신 뜻을 이루는 것이 이 시대의 우리 교회가 나아가야 할 사명이 아닐까 생각한다. 

위 글은 교회신문 <29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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