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카자흐스탄, 개정 주택법 기독교 탄압 목적으로 사용 등

등록날짜 [ 2012-06-26 13:37:36 ]

카자흐스탄, 개정 주택법
기독교 탄압 목적으로 사용

카자흐스탄 정부는 토지 관련법을 기독교 공동체 등 소수 종교 단체가 신앙의 자유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게 억압하는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2012년을 기해 모든 교회를 점검하여 성인(成人)교인 수가 50명이 되지 않는 교회들을 모두 불법화했다. 또 개인 가정집을 종교 시설로 활용하는 것을 법으로 금지해 이를 위반하면 거액의 벌금을 물게 하고 있다.

최근 알마티 지역 딸띠꾸르간의 경우, 당국이 교회 한 곳을 폐쇄했다. 개인 가정집을 예배 장소로 사용했다는 이유로 벌금 거액을 부과하여 결국 스스로 교회 문을 닫게 한 것이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이 교회는 우편물 등을 받는 주소로 목사 부인인 라리사 김의 개인 집 주소를 사용했다가 문제가 생긴 예다. 이 교회는 결국 많은 돈을 벌금으로 냈고, 추가적인 처벌을 피하고자 교회 문을 닫기로 했다.

이 교회 목사인 김 목사는 당국의 이러한 가혹한 처사는 교회와 교인들이 다시는 법 테두리를 벗어나 어떤 신앙 행위도 하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이 교회의 이름과 목사의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보아 김 목사는 한국인 선교사거나, 현지 고려인 목회자일 것으로 추정한다.



덴마크, 동성(同性) 결혼
교회에서도 할 수 있어

덴마크는 유럽에서는 처음으로 1989년에 동성(同性) 간 결혼을 허용한 나라다. 이제는 동성 간 결혼식을 교회에서 거행하는 것이 타당한지를 놓고 벌인 논쟁을 통해 교회에서도 동성 간 결혼을 올리는 것이 승인될 것 같다. 이를 뒷받침하는 법안이 의회에서 통과됐기 때문이다. 중도좌파 정부가 올해 초에 제출한 이 법안은 지난 6월 14일 의회 표결에서 85대24로 통과됐다. 그 결과, 6월 15일부터 이 법이 발효했다.

다만 이 때문에 벌어질 논란을 피하려고, 동성 간 결혼에 반대 견해를 보이는 목회자는 동성 부부의 결혼 주례를 거부할 수 있다는 부칙 단서를 달아 놓기는 했다.

덴마크는 복음루터교인이 전체 인구 95%를 차지하지만, 동성 간 결혼을 허용하고 있으며, 이를 반대하는 기독교민주당은 현재 의회에서 단 한 석도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

위 글은 교회신문 <29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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