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인도, 목사 납치 후 구출돼 등

등록날짜 [ 2012-07-10 10:05:47 ]

인도, 목사 납치 후 구출돼
힌두교의 핍박이 심한 오릿사 주

인도 오릿사 주(州)에서 목사 한 사람이 힌두교인에게 납치됐다가 신자들이 구출해낸 사건이 벌어졌다. 이 목사는 예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납치돼 매우 심하게 구타를 당했다고 한다. 그런데 힌두교인은 기독교인이 이 목사를 구한 것에 격분해 인근 기독교인 12집을 돌아다니며 신자들을 구타하고, 약탈했으며, 젊은 여성들과 소녀들을 강간하려다가 실패하기도 했다. 습격당한 기독교인 일부는 집을 포기하고 정글로 도망쳤고 어떤 이들은 아직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인도에서는 이런 일이 수시로 일어난다. 지난 2008년 8월, 힌두교 무장단체들이 오릿사 주 칸다말 지역에서 기독교인에게 대대적인 폭동과 폭력을 행사했고, 이 사건 때문에 수십 명이 사망하고, 집과 교회 수천 채가 파괴되기도 했다. 이후 폭력사태는 장기간 계속되어 많은 이가 집을 잃고 난민처럼 떠돌아다녀야 했다.

한편, 이번 사건이 벌어지기 며칠 전, 지역 경찰은 푸리 지역 감바리 마을 오두막에서 다이너마이트 12묶음과 사제폭탄 50개를 찾아내 압수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 사제 폭발물을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사용하려고 만들어 보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리아 사태, 좁아지는 기독교
내전 속에서 현지 교회 입지 약해져

시리아 내전 사태가 장기간 해결되지 않고 있다. 사망자 수가 2만 명 가깝게 발생한 가운데, 기독교인이 정부와 반정부군 어느 쪽에서도 도움과 환영을 받지 못한 채 고립무원의 위기에 빠지고 있다. 또 현 아사드 정권이 퇴진하면 현지 교회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선교활동과 현지 교회를 지원하고 연대하는 일도 쉽지 않은 형편이다. 실제로 현지에서 활동하는 내외국인 선교사들이 가족을 잃었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들려온다. 사고사도 있겠지만,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살해당하는 예도 상당히 있다는 것이 현지 소식통이 전하는 바다. 이 때문에 외국에서 시리아를 지원하던 선교기관들이 끊긴 연락망을 복구하고 현지 상황을 파악하며 그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방안을 모색하려고 분주하다. ‘순교자의 소리’ 같은 몇몇 선교단체는 사망한 사람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부상당한 기독교인이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고 그 규모를 파악하고 도움을 줄 방법을 찾고 있다고 한다.

시리아에서 반군세력이 기독교인을 보는 시각은 이처럼 좋지 않다. 그렇다고 정부가 기독교를 환영하는 것도 아니다. 최근 정부가 몇몇 교회를 폐쇄했다는 소식도 들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29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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