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목회자세미나 참가 소감 (2)] 오직 은혜를 사모하는 모습에 가슴 ‘뭉클’

등록날짜 [ 2012-07-24 13:33:02 ]

1만 5천 명 통성기도 소리 아직도 귀에 쟁쟁해
선교회비 한 계좌가 인도 영혼 수만 명 살릴 것

인도 벵갈로르 시에서 열린 목회자세미나에 다녀온 지 2주일이 지났는데도 아직 가슴이 뭉클하다. 인도 목회자들이 절규하듯 부르짖던 기도 소리가 여전히 귓전에 맴돌고, 가슴치고 통곡하며 회개하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사진설명> 기도하는 인도 목회자들.

인도의 수많은 기독교인과 목회자가 힌두교도와 모슬렘에게 핍박받고 죽임을 당하는 실정이라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 전 성도를 뜨겁게 기도하게 하시고 윤석전 목사님을 보내셔서 초대 교회 성령의 역사를 방불하는 놀라운 역사를 일으키셨다.

 여러 해에 걸쳐 수행원 신분으로 목사님을 강사로 초청한 해외성회에 참석하면서 가는 곳마다 하나님께서 큰 은혜를 부으시는 현장을 목격했다. 하지만 이번 인도 목회자성회만큼 하나님의 이적과 표적이 놀랍게 일어난 집회는 없었다. 마치 인도를 시급히 살려야 한다는 확실한 메시지를 보여주시는 듯한 집회였다. 하나님의 마음이 몹시 급하신 듯 우리의 믿음보다 훨씬 앞서 일하고 계셨다.

하나님께서는 이번 성회를 포함해 네 차례나 우리 교회를 통해 인도에 복음을 전하게 하셨다. 지난해 여름에 열린 인도 현지 목회자성회는 7000여 명이 참석했고, 올해는 지난해보다 두 배가 넘는 1만 5000여 명이 참석했다.

집회 첫날, 강단에 올라선 목사님은 자신을 소개하는 인사도 생략하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예수님을 소개하셨다. 수행하는 자로서 ‘울컥’ 하는 은혜의 순간이었다. 1분 1초를 아껴가며 한 마디라도 더 “오직 예수, 예수의 피”만을 전하려고 전력을 다하시는 목사님의 입에서는 폭포수 같은 생명의 말씀이 쏟아져나왔다.

“인도 목회자들이여, 회개하라! 그리고 13억 인도를 살리고 책임져야 한다!”

인도 목회자 1만 5000여 명에게 전하는 애절한 호소는 여지없이 그들의 심령을 뒤흔들었다. 하나님께서는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윤석전 목사님에게 ‘예수 피의 능력’을 말하게 하셨다. 그러니 첫 설교 말씀부터 마지막 날 “할렐루야!” 함성과 영광의 박수를 올리며 성회를 마칠 때까지, 하나님의 이적과 표적이 끊이지 않고 나타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나를 비롯한 수행원들은 이번 집회에 하나님께서   담임목사님을 얼마나 강하게 쓰시는지 현장에서 목격하고 많은 것을 느꼈다. ‘내 가슴이 터지고 목이 찢어지고 몸이 부서져도 나는 당신들 한 영혼, 한 영혼을 위해 예수 피를 전하다 이 강단에서 쓰러져 죽겠다’는 각오로 인도 목회자의 영혼을 끌어안고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의 모습을 보며, 우리는 수시로 흐르는 눈물을 훔쳐야 했다.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전하는 일에는 내 목숨을 조금도 귀하게 여기지 않겠노라” 했던 바울 사도의 심정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심정은 진정 주님의 심정이리라. 그리고 감사하게도 성령께서는 약하신 목사님을 날이 갈수록 더욱더 강하고 충만하게 이끄셨다.

1만 5000여 명이 한자리에서 통성기도 할 때에는 은혜의 함성과 열기가 얼마나 대단한지 집회 장소인 ‘왕의 궁전 공원’ 마당에 임시로 지은 건물 천장이 무너져내릴 듯했다. 인도 목회자들이 몸부림쳐 회개하며 영혼 살릴 능력을 달라고 절규하는 기도를 들으시고 하나님께서는 각 사람을 괴롭히는 질병을 치료해 주셨다.

목사님께서 “말씀 듣고 능력 받은 사람, 병 고친 사람은 일어나 보세요” 하고 말씀하실 때는 거의 모든 목회자가 자리에서 일어나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성령이 강력히 역사하셔서 예수의 피를 뿌린 증거가 수없이 나타난 것이다. 수많은 귀신이 떠나고, 질병이 치료받고, 죄에서 자유함을 얻고, 결박이 풀어지는 그야말로 성령이 일하시는 절정의 시간이었다.

이번 성회에서 ‘영혼 살리는 데는 정말 많은 재정과 섬김이 있어야겠구나!’ 하고 다시 한번 절실히 느꼈다. 1만 5000여 인도 목회자가 매끼 먹을 식사는 어떻게 한꺼번에 만들었을까?


<사진설명> 1만 5000명을 수용한 성회 장소 입구.(왼쪽)   식사 배식하려고 마련한 울타리. (오른쪽)

현지 교회 섬기는 분들이 윗옷을 벗고 땀을 뻘뻘 흘리며 장작으로 불을 지피고 지름 1미터짜리 들통에 기다란 막대기를 넣고 휘저으며 카레를 끓여 준비했다. 그 많은 인원이 사용할 화장실과 세면장은 어떻게 마련했을까? 남녀 할 것 없이 건물 밖 마당 한구석이 화장실이었다. 세면장도 특별히 갖춘 시설이 없었다. 물이 귀해서 큰 통에 물을 담아놓고 적당히 손에 물을 묻히는 정도였다. 손으로 식사해야 하니 세수는 못 해도 손은 꼭 씻어야 했다.

또 숙소는 어디다 마련해 그 많은 인원을 재웠을까? 집회 장소 마당에 칸막이와 간이 천장을 만들어 놓아 마당을 요로 삼고 하늘을 이불로 삼았다. 이처럼 말할 수 없이 불편한 환경인데도 인도 목회자들은 오직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고 예수 피의 생명만을 간절히 사모해서 육신이 힘든 것쯤은 아무런 불평불만거리로 삼지 않고, 오직 예수 한 분만으로 만족하며 은혜 받기를 간절히 염원하는 모습이었다.

이처럼 담임목사님이 세계 곳곳에 나가 마음껏 복음을 전하여 수많은 목회자를 깨우게 하시려고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 선교후원회를 만드시고 많은 성도가 성령의 감동대로 작정하게 하셨다. 성령께서 감동하셨을지라도 불순종하면 하나님께서는 나 아닌 다른 사람을 통해서라도 반드시 그 일을 이루시고야 만다. 이왕이면 하나님께서 나를 사용하여 영광받으시고 면류관을 준비하실 그 일을 다른 사람 몫으로 뺏기지 말고 순종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리라 다짐해본다.  

한 계좌 오십만 원이면 인도 목회자 1000명이 500원짜리 한 끼 카레 식사를 한다. 그 목회자들이 은혜 받아 1000명, 아니 1만 명을 구원한다면, 그 얼마나 귀하고 값진 일인가. 우리 성도가 전 세계 선교 현장에 직접 가서 복음을 전하지 못해도 계속 기도와 선교후원금으로 동역한다면 그 또한 영혼의 때를 준비하는 진실한 신부의 자세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계우 집사

위 글은 교회신문 <29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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