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2-08-21 21:58:42 ]
무신론자 비율이 전 세계적으로 급증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이 같은 현상은 대부분 아시아와 유럽에서 두드러졌고, 대표적 무신론 국가 5위에 한국이 이름을 올렸다.
‘레드씨 오피니언’은 최근 전 세계 57개국 5만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자신의 성향을 ‘확고한 무신론자’로 밝힌 인구가 전체 13%였다고 발표했다.
먼저 응답자들은 “예배(기독교 국한한 것 아님)에 참석하든 참석하지 않든, 당신 자신이 종교적이라고 생각하는가, 종교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확고한 무신론자인가” 하는 질문을 받았다. 응답자 중 자신이 무신론자라고 밝힌 이들은 전체 13%, ‘종교적’이라고 밝힌 이들은 59%, ‘종교적이지 않다’고 한 이들은 23%로 나타났다.
무신론자는 상대적으로 적은 비율이기는 하지만, 지난 2005년 4%인 것을 고려할 때 9%나 급증해 우려를 낳고 있다. 조사를 주최한 레드씨 오피니언 측은 “전 세계적으로 자신을 종교적이라고 말하는 사람 수도 급격히 하락세에 있다”고 말했다.
무신론자는 남녀 비율로 볼 때 여성이 전체 14%, 남성이 12%로 여성이 남성보다 비율이 약간 높았다. 또 대학 학위를 최종학력으로 가진 사람들이 타 최종학력자들보다 조금 높은 19%였다. 반면 65세 이상 성인은 연령 대비 가장 높은 66%가 ‘종교적’이라고 자신을 표현했다.
충격적인 결과는, 가장 무신론이 많은 국가 중 5위에 한국이 거론됐다는 것이다. 한국은 지난 100년간 기독교가 폭발적으로 성장한 국가로 세계 주목을 받았으나, 이 같은 무신론자 증가로 교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조사를 따르면 중국이 47%로 1위를 차지했고, 일본(31%), 체코(30%), 프랑스(29%), 대한민국(15%), 독일(15%), 네덜란드(14%), 오스트리아(10%), 아이슬란드(10%), 호주(10%), 아일랜드(10%) 등이 차례로 무신론자가 많은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위 글은 교회신문 <302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