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3-08-20 17:16:05 ]
北 억류된 케네스 배 송환
美 주류사회도 큰 관심거리
<사진설명> 케네스 배 송환 기도 모임을 인도하는 시애틀 퀘스트교회 조유진 목사.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40) 선교사가 북한에 억류된 지 281일째를 맞은 지난 8월 10일(현지시각), 시애틀 퀘스트교회(담임 조유진 목사)에서 배 선교사의 무사 귀환을 염원하는 촛불 기도모임이 열렸다.
배 선교사의 여동생 테리 정 씨가 출석하는 퀘스트교회에는, 배 선교사의 가족들을 비롯해 150여 명이 참석해 예배당 앞 테이블에 마련된 촛불 281개에 불을 붙이며 배 선교사의 조속한 석방을 기도했다.
가족들이 말한 바로는, 배 선교사는 현재 건강 악화로 노동교화소에서 ‘프렌드 하스피털’이라는 외국인을 위한 평양 소재 병원에 입원·치료 중인 상태로 알려졌다.
테리 정 씨는 “지난 금요일 평양을 방문한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관 직원에게서 오빠의 건강이 나빠져 병원으로 옮겼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당뇨, 심장질환, 허리통증 등 병세가 날로 깊어지고 있는데, 미국 정부가 북한과 적극적인 대화에 나서 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다.
배 선교사의 가족들은 청원서 서명 결과를 바탕으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배 선교사의 특별사면 추진을 촉구하는 공식 청원을 낼 계획이다.
이란, 가정교회 8명 장기 징역형
혐의 근거도 없는데 체포당해
이란에서 가장 큰 규모로 가정교회 운동을 벌인 8명이 장기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국가의 안보를 위태롭게 하고, 사회 질서에 반하는 선전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가운데 모함마드 로강기르는 6년 형을 선고받았고, 마수드 레자이에는 5년, 메디 아메루니와 비얀 파로크부르 하기기는 3년, 샤힌 라후티와 수루쉬 사라이에는 2년 반 형을 받았다. 에크칸다르 레자이에와 록싸나 포루기는 1년 형을 선고받았다. 이들 모두는 판결에 불복하여 항소할 예정이다.
이들 가운데 7명은 지난해 10월 12일 시라즈에 있는 한 가정교회를 급습한 보안군에게 체포됐다. 나머지 1명인 마수드 레자이에는 6일 후에 체포되었다. 이들은 상당한 액수의 보석금을 내고 일단 석방되었다. 그러나 유죄가 확정되면 재수감되어 선고된 형기를 살아야 한다.
이란교회위원회는 이들에게 명백한 범죄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위원회는 “이들 교회는 복음적이고 비정치적인 활동을 벌였다”며 “개개인은 각자 다른 정치적 견해를 가질 수 있으나 이들이 집단으로, 혹은 교회 차원에서 국가 안보를 저해할 만한 어떠한 활동도 한 적이 없으며, 혐의 근거도 없다”고 주장했다.
위 글은 교회신문 <350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