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3-08-27 11:44:06 ]
이집트, 기독교 박해 극에 달해
교회 52곳 공격받아 훼파
<사진설명> 이집트 수도 카이로의 람세스 광장에 모인 시위대의 모습.
최근 이집트에서 발생한 유혈 사태로 사망자 수백여 명이 발생한 가운데, 이집트 콥틱 교회 교인을 포함한 기독교인들의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 오픈도어스는 8월 16일(현지시각) “이집트가 용광로의 불로 휩싸이고, 기독교인들이 공격받고 있다”고 전했다.
크리스천포스트가 입수한 소식을 보면, 한 기독교 지도자는 “이집트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한 공격은 성난 사단의 공격과 다름없다”며 “이들은 기독교인에게 테러를 가해, 결국 사랑과 평화와 희망을 잃게 하고 신앙을 흐린다”고 말했다. 이 지도자는 “우리 기독교인은 로마 시대 이후 목격한 적이 없는 심각한 핍박과 고통의 시기를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집트 보건부는 군부와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충돌하여 현재까지 약 580명이 사망했고, 400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일부 보도를 보면, 이집트에 있는 교회가 공격을 받아서 교회 52개가 무너졌다고 한다. 기자(Giza) 지역에 67년 된 동정녀마리아교회(Virgin Mary Church)는 시위대가 방화해 불이 나고 노략질을 당했다. 이들은 전날 밤, 콥틱 기독교인을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며 이집트가 이슬람 국가가 되어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CNN은 전했다.
오픈도어선교회 측은 이처럼 끔찍한 폭력을 감내하는 이집트 기독교인에게, 고난의 길을 먼저 가신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자고 권면했다.
중국, 가정교회 단속 강화
위구르 지역에서 5개월 사이 크게 늘어
중국 서부 이슬람 자치 지역인 신짱 위구르 지역에서 기독교 가정 모임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세계기독연대(CSW, Christian Solidarity Worldwide)는 최근 발생한 단속 소식을 전하며 지난 5개월 사이에 당국이 단속을 크게 강화해 많은 모임이 없어졌고, 관계자들이 형사처분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대개 20명 이하 소규모 모임이 가정집과 개인이 소유한 헛간에서 비공식, 비허가 교회로 운영되는데, 정부에 허가를 받지 않은 상태라 단속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공안은 단속 과정에서 총기와 전기봉으로 무장하여 강경 진압으로 밀어붙이고 대개 수색영장과 신분증을 제시하지 않은 상태에서 단속을 강행하여 (대개는 모임의 리더도 겸하는) 집주인들을 체포하는 경우가 많다.
CSW는 최근 신짱 지역 상황과 함께 이러한 비등록교회는 물론이고 합법적으로 등록한 교회와 모임도 감시한다고 전하며, 이슬람이 아닌 다른 종교 단속을 심하게 강행한다고 주장했다.
위 글은 교회신문 <351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