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중앙아프리카, 기독교인-모슬렘 충돌 外

등록날짜 [ 2014-02-11 13:20:21 ]

중앙아프리카, 기독교인-모슬렘 충돌
현재까지 1000명 이상 희생자 발생



중앙아프리카에서 기독교인과 모슬렘이 충돌해 현재까지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허핑턴포스트는 2월 3일(현지시각) 중앙아프리카 수도 방기에서 반군과 도시 내 평화유지군이 충돌했으며, 부룬디안 군대와 연계한 반군 중 일부는 지난달 초 프랑스에서 평화유지군을 보낸 이후 싸움을 지속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군인 1600명과 아프리카 평화유지군 5000명은 폭력 사태를 진정시키려고 고군분투했다. 무장한 반군은 대통령을 축출한 2013년 5월 이후 전국적으로 수많은 사람을 살해했다.

대통령을 축출한 지 몇 달 후, 무장한 모슬렘들은 중앙아프리카 북동 지역에 있는 기독교인 마을에서 대량 학살을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무장한 기독교인들의 움직임은, 모슬렘 반군에 대항한 안티-발라카(Anti-Balaka)가 주목받으며 알려졌다. 안티 발라카는 지난해 12월 축출된 대통령에게 충성하는 세력들이 지지해 쿠데타를 일으켰으며, 이로 말미암아 수도 방기에서는 희생자가 1000명 이상 발생했다.

모슬렘 시민을 대상으로 보복성 공격을 감행해 수만 명이 삶의 터전을 잃고 방황했으며, 분노한 군중은 수도 방기에서 이슬람 사원에 불을 지르고, 거리에서 모슬렘들을 살해하고 시체를 훼손하기도 했다. 


스코틀랜드, 동성결혼법 의회 통과
현지 교계, “건전한 사회 파괴될 것” 경고

스코틀랜드에서 동성결혼법이 통과됐다.

스코틀랜드 의회는 2월 4일(현지시각) 동성결혼을 허용하는 법안을 찬성 105 대 반대 18로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알렉스 닐(Alex Neil) 보건복지부 장관이 발의해 정부 주도하에 이루어졌다.

이에 대해 영국 3500개 교회와 79개 교단에 속한 200만 명 기독교인을 비롯해 750개 이상 기독교 단체를 대표하는 스코틀랜드복음연맹(Evangelical Alliance)은 “이번 결정은 필연적으로 향후 스코틀랜드 사회를 영원히 변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코틀랜드복음연맹 측은 “결혼과 가정은 사회의 기초를 이루는 것으로 이를 축복하고 장려해야 한다. 그러나 이 법안은 전혀 그렇지 않다. 이는 오히려 결혼을 유동적인 것으로, 가정을 소비자들의 요구와 정치적 성향에 따라 결정되는 성중립적인 기관으로 바꾸어, 하나님께서 건전한 사회적 기능을 위해 만드신 가정을 파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은 성인에게 효과적으로 개인화된 선택의 특권이다. 다른 변화들은 남편과 아내로서 분명한 의미를 없애 버린다. 스코틀랜드라는 나라를 고려할 때, 이 법안은 오늘날 스코틀랜드의 결혼과 가정의 위치에 대해 모든 나쁜 징조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코틀랜드복음연맹 책임자인 프레드 드럼몬드(Fred Drummond)는 “스코틀랜드 전역에 걸쳐 공동체에서 일하는 기독교인으로서 우리는, 한 남성과 한 여성의 결합이자 스코틀랜드 전체의 선을 위한 근본적인 토대로서 결혼이 지닌 진정한 의미를 지속적으로 지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美 사우스다코타 주
‘동성결혼 반대 목회자 보호법’ 부결

미국 사우스다코타 주가 목회자를 동성결혼식에서 보호하려는 법안을 부결했다. 이 법안은 목회자가 동성결혼을 인정할 것과 동성결혼식을 주례할 것을 강요당하지 않게 하는 내용을 골자로 삼았으나, 이 법안을 심사한 해당 위원회에서는 4대3으로 부결 처리했다.

위원회는 이미 주 헌법에 “주민은 자신의 양심에 반하는 행동을 강요당하지 않는다”는 조항이 존재해, 목회자도 자신의 양심에 따라 동성결혼을 거부할 수 있기에 이 법안이 불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법안은 “교회나 종교단체의 성직자, 평신도 지도자들은 자신의 신앙적 믿음에 반하는 어떤 형식의 결혼을 주례하거나, 장소와 물품을 제공하거나, 그것을 인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규정했다.

법안을 발의한 어니 오틴 의원은 “주 정부가 현재의 동성결혼 금지법을 폐지하더라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고 취지를 설명했고, 스티브 히키 의원은 “이 법안은 남에게 자기 생각을 강요하지 않으며, 오히려 강요하려는 사람으로부터 보호해 준다”고 주장했지만, 결국 부결되고야 말았다.

현재 사우스다코타 주는 헌법상 동성결혼을 금지하지만, 헌법이 기독교와 교인을 완전히 보호해 주진 않는다. 일례로 동성결혼이 헌법상 금지된 오레곤 주에서는 동성결혼식에 케이크를 판매하길 거부하던 빵집 주인이, 동성결혼 지지자들의 공갈과 협박에 못 이겨 폐업했다. 이런 사건이 전국적으로 알려지자 올해 오레곤 주에서는 사업가들이 자신의 종교적 신념에 의해 동성결혼식에 물품과 서비스 제공을 거부할 수 있게 하려는 주민투표가 있을 예정이다. 헌법으로 동성결혼식을 금지하더라도 기독교가 이로부터 안전하다고는 말할 수 없다.

이와 비슷한 예로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워싱턴 주에서는 꽃집 주인이 소송을 당했으며, 뉴멕시코 주에서는 동성결혼식 사진 촬영을 거부하던 사진사가 대법원에서 패소하기도 했다.

위 글은 교회신문 <37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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