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2-10-23 10:21:07 ]
탄자니아, 이슬람 무장단체
기독교인 가옥·가축 불태워
지난 9월 17일 탄자니아 남서부 툰두루 지역에서 이슬람 무장단체 조직원이 기독교인이 소유한 가옥과 가축들을 강탈해 불태웠다. 불에 탄 가옥 중 한 채는 전소(全燒)하여 보수조차 할 수 없었다. 그러나 나머지 가옥 다섯 채는 주변 마을 사람들이 진화에 나서 전소하지는 않았다. 또 기독교인이 사육하던 돼지 60마리도 불에 탔다.
이뿐만이 아니라 9월 25일에는 같은 지역에서 목사 한 명과 다른 신자가 소유한 차량이 불타는 사건도 일어났다. 문제는 이런 사건이 경찰에 제대로 신고조차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신고해도 그 내용이 지휘 계통을 타고 제대로 상달 보고되지 않아 수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현재까지 용의자로 구속된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는 것이 이를 입증한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툰두루 지역은 이슬람 신자 비중이 80%에 달하는 곳이다.
케냐, 교회에 수류탄 투척
주일학교 어린이 사망
케냐 나이로비 주자 주(州)에 있는 케냐 성공회 소속 폴리캅교회에서 지난 9월 30일 폭탄이 폭발하여 1명의 어린이가 즉사하고 9명의 어린이가 부상을 입었다. 괴한은 혼자서 주일학교 어린이들을 겨냥하여 성경공부반에 폭탄을 투척했다. 이 일로 케냐의 시민들과 정치 지도자들이 크게 분노하고 있다.
사고 목격자 증언에 의하면 어떤 무슬림들은 공격당한 기독교 공동체의 비극에 즐거워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교회 지도자들은 이 사건의 원인이 종교 때문이라는 말을 일축하였다. “이것은 종교 전쟁이 아닙니다. 이 사건은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가 적을 가지고 있다는 확실한 지표입니다”라고 국회의원이기도 한 마르게렛 완지루 주교는 말했다.
이 교회 담당목사 스티브 쉬시나는 “누구도 다른 인간의 생명을 빼앗아서는 안 된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우리는 더욱 하나님을 예배하고 교회 생활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사건에 분노한 젊은이들이 현장에 모여들었으나 경찰은 신속하게 공포탄을 쏘아 해산시켰다. 하지만 기독교인들은 여전한 긴장감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한편 케냐는 기독교가 82%, 이슬람교가 11%이지만 만연한 사회 전반에 만연한 부패로 종족 간, 종교 간 갈등이 계속되고 있으며, 테러 조직들과 마약 조직들의 근거지가 되고 있다.
위 글은 교회신문 <310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