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2-12-18 09:58:46 ]
파키스탄에서 스웨덴 출신 선교사
총탄 맞고 중태… 생명 위독
지난 12월 3일 파키스탄 라호르, 순복음교회 지역 지도자인 비르기타 알메비(여, 70)가 사무실을 떠나 집에 막 도착할 즈음, 오토바이를 탄 괴한 두 명이 그녀를 향해 총을 쏘았다. 지금 비르기타는 매우 위독한 상태이다.
의사는 가슴 부위에서 총알을 제거하는 데에 성공했으나, 총알은 노령인 비르기타의 폐와 정맥에 심각한 상처를 주었다. 현재 중환자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받고 있으나 과다출혈로 치료를 낙관하기 어려운 상태다.
비르기타는 스웨덴 국적으로 38년간 파키스탄에서 선교활동을 해 왔다. 오랜 세월 동안 흔들리지 않는 헌신으로 라호르 지역 기독교인은 물론, 비신자들에게도 매우 존경받는 여성 선교사다.
경찰은 여러 각도로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소행일 것으로 보고 거기에 초점을 맞추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스라엘, 팔레스타인에
정착촌 통제력 더욱 강화
팔레스타인이 국제사회에서 사실상 독립국 지위를 획득했는데도, 이스라엘은 동예루살렘과 요르단 강 서안에 정착촌 건설을 강행하는 등 팔레스타인 지배를 강화하려 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정착촌 건설을 강행하는 표면적인 이유는 안보 문제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사이 경계선 안쪽을 사실상 이스라엘인이 살아가는 땅으로 만들어서, 팔레스타인이 실제 지배하는 지역을 줄여 간다는 구상이다.
다시 말해, 정착촌 건설로 동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사람들 땅으로 만들어 장차 벌어질 정치, 국제, 영토 논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또 유대인 정착민을 지리적 요충지에 배치해 팔레스타인을 고립하게 하고, 장애물로 활용하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이스라엘은 40년 넘게 동예루살렘과 서안지구 등에 정착촌을 200개 넘게 건설하여 유대인 54만 명 이상을 이주하게 했다. 서안지구에는 121개 정착촌에 32만 명, 동예루살렘에는 19만 명, 시리아 접경 골란고원에 2만 명이 정착했다. 최근 팔레스타인이 유엔(UN)에서 옵서버 국가 자격을 획득하자, 이스라엘은 보복 조치로 동예루살렘과 요르단 강 서안에 정착민촌 3000채 건설을 승인했다.
위 글은 교회신문 <317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