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2-12-11 16:54:16 ]
나이지리아, 교회 폭탄테러 발생
11월 25일 카두나 주에서… 15명 사망
나이지리아 중북부 카두나주에서 또 폭탄테러가 발생했다.
지난 11월 25일, 폭발물을 실은 차량 두 대에 탄 신원미상의 사람들이 예배 중인 교회에 접근해 폭탄을 투척했다. 워낙 교회를 대상으로 한 폭탄테러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사건이 발생한 교회도 군병력이 방어벽을 치고 경계하고 있었으나, 괴한들은 방어벽을 넘어 폭탄을 투척했다. 사건 발생 직후에는 11명이 사망하고, 30명 이상 부상했다고 보도했으나, 시간이 지난 후 사망자 수가 15명으로 늘어났다는 후속 발표가 나왔다.
정확히 어느 단체가 저지른 소행인지 알 수 없으나 현지에서는 보코하람의 소행이 분명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고, BBC방송 역시 보코하람의 소행이 분명하다고 단정하여 보도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때 정부와 보코하람 사이의 협상설도 나왔지만, 양측 간 갈등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보코하람의 지도자인 아부 바카르 세카우를 살해하는 자에게 미화 31만 7000달러를 현상금으로 내걸었다. 또 주요 용의자 검거나 살해에 기여한 사람에게도 별도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카두나 주에서는 지난 6월에 최소한 50명이 사망했고, 지난 10월에도 가톨릭교회가 테러를 당해 15명이 사망했다.
수단, 기독교인 박해
이제 거의 학살(?) 수준
수단에서 기독교인 탄압이 점점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압박 차원을 넘어 학살 조짐이 나타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은 지난 2011년, 수단 남부가 흑인 기독교 국가로 독립하면서 예견되던 것이다. 수단 정부는 남수단 독립 이후 수단 내 거주하는 남수단 출신 흑인들을 이른바 ‘남부인’으로 지칭하며 갖은 박해를 해 왔다. 이들 남부인은 문화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수단의 주류보다는 남수단에 우호적인 것이 사실이다.
수단 정부는 남수단 출신 남부인에 대해 국적 박탈, 각종 권리 박탈 등의 조치를 단행하고 있다. 수단 정부는 이들에게 남부인이라는 별칭 이외에도 배교자, 이교도, 검둥이 등으로 규정하고 있다.
특히 유전지대이거나 유전과 가까운 아비에이 지역, 남코르도판 지역은 박해가 더 심하다. 이는 유전지대를 장악하고, 혹시라도 유전이 남수단, 혹은 남수단에 우호적인 세력에 의해 장악되는 것을 막으려는 것이다. 이로 말미암아 지난 2011년 한 해 동안 사망자가 수만 명이나 발생했다. 이 지역은 공교롭게도 흑인 거주자가 많고 당연히 기독교인이 많이 사는 지역이다.
이러한 위험 뒤에는 대통령인 오마르 알 바시르가 있다. 그는 이미 지난 25년 이상의 기간 동안 이슬람에 반대하는 모든 세력과 사람들을 예외 없이 박해하고 학살한 자로 정평이 나 있는 인물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316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