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3-01-02 09:05:29 ]
인도 오리사 주 기독인들
기초 취학조차 거부당해
미국 크리스천포스트는 인도에서 소수 종교를 믿는 사람들이 공교육 기회를 수십 년째 차별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지난 12월 16일 자 보도에 인도에서 소수종교인들이 각종 분야에서 차별받는 것은 오래된 관행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인도 정부도 정책적으로 이를 적당히 용인하고, 오히려 확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2008년에 일어난 이른바 오리사 주 사태로 큰 피해를 본 칸다말 지역 사람들은 아직도 기세등등한 힌두교 무장세력의 등쌀로 아이들을 학교에 제대로 보내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최근에 기독교인이 칸다말 지역정부를 성토하는 시위를 벌였다. 칸다말 지역 당국은 기독교 신앙이 공교육에 걸맞지 않다는 이유로 아예 아이들의 입학과 학사행정을 거부하고 있다. 한 주민은 최근 자녀를 공립학교에 입학시키려고 관공서를 찾아가 절차를 밟으려고 했지만,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서류 발급을 거부당했다. 프라카쉬 프라단이라는 이는 4개월 동안 10차례나 관공서를 방문했지만, 오직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서류 발급을 거부당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우즈베키스탄, 기도 모임도 단속
우즈베키스탄에서 행해지는 종교 탄압은 연말연시에도 그치지 않는다. 탄압하는 근거는 늘 그렇듯이 종교단체가 당국에 등록되어 있는지 여부다.
지난 12월 1일, 경찰은 개신교인 80명가량이 참석 중인 집회 현장을 급습했다. 타슈켄트 인근 보스탄리크 지역 시무르그라는 리조트 시설에서 휴일을 맞아 함께 모여 성경을 읽고 기도하던 모임을 급습한 것이다. 이들에게는 행정법과 형법상 여섯 가지 법률을 위반한 혐의가 적용되었다.
이들은 각기 다른 4개 가정교회 모임 신자들인데 휴일을 맞아 함께 모여 성경읽기 모임을 하며 신앙을 나누고 찬송을 불렀다. 경찰이 급습해 성경 3권과 찬송가 100권을 압수했는데, 이 과정에서 경찰이 폭언을 퍼부었고, 자술서를 강요하며, 구속될 것이라고 협박했다. 경찰은 이들을 당장 구속하지는 않았고, 모든 이에게서 지문을 채취해 갔다.
지난 11월에도 개신교도 3명이 현지 근로자의 임금 약 20배에서 100배에 이르는 벌금을 부과받은 일이 있었다. 이 역시 몇몇 사람들이 모여 성경을 함께 읽고, 찬송을 부르고, 기도하고, 기독교 관련 서적을 소유하고 있다는 이유였다. 단속 과정에서 압수된 기독교 관련 책자와 성경 등은 모두 폐기되었다.
위 글은 교회신문 <319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