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3-01-15 11:16:11 ]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내전으로 선교 활동 위축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전체가 내전에 휘말려 들어가는 형국이다. 프랑소아 보지제 대통령은 반군에게 평화협상안을 제시했으나 반군은 이를 거부했고, 수도 방기의 주민들은 내전을 피해 기약 없는 탈출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프리카내지선교회는 “상황이 매우 심각하며, 인간적 상식으로는 해결책이 딱히 보이지 않기 때문에 특별한 기도만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아프리카내지선교회 활동도 많은 차질을 빚고 있다. 지금까지 이 선교회는 주로 내전으로부터 위험이 덜한 동부 지역에서 활동해 왔다. 그러나 내전이 점차 전국으로 퍼지면서 자칫 철수를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 철수까지는 하지 않는다 해도 내전 확대에 따라 석유에서부터 식량까지 가격이 폭등하고 있고, 통신 서비스가 완전히 두절되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활동이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중앙아프리카공화국 국민들에게 수도 방기는 약속의 땅과도 같은 곳이었다. 많은 이들이 일자리를 잡으려고 이곳으로 몰려들었다. 그런데 지금처럼 많은 방기 시민들이 집과 마을을 포기하고 탈출한다는 것은 방기는 물론 국가 전체의 경제가 마비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내전은 정파 간 싸움인 동시에, 인종 간 싸움이기도 하지만, 프랑소아 보지제 대통령과 반군 지도자인 마시 사이에 라이벌 의식이 작용한 결과이기도 하다. 때문에 이들이 자존심과 정치적 욕심을 조금만 양보하면 의외로 쉽게 사태가 해결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밖에서 바라보는 사람들의 편한 시각일 뿐이고, 당사자들은 한 치도 양보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나이지리아, 3년 연속 성탄절 테러 발생
성탄절은 기독교인뿐 아니라 전 세계인이 기억하고 즐기는 절기이기도 하다. 그러나 나이지리아에서는 교회 두 곳이 예배 중 공격을 당했고, 12명이 사망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이번 공격으로 3년째 매해 성탄절마다 교회가 테러를 당하고, 무고한 신자들이 생명을 잃는 불상사가 발생하게 되었다.
테러는 요베주 지역 한 작은 마을 교회에서 일어났고, 이로 인해 이 교회 목사를 포함하여 6명이 사망했다. 침입자들은 교회 건물에 불을 질렀고, 사망자 외에도 많은 신자가 부상을 입었다. 같은 날 밤, 보르노주 마이두구리에서도 한 침례교회가 공격받아 교회 집사 1명을 포함해 신자 5명이 살해당했다.
현재까지 어느 단체도 이 두 사건에 관해 언급하고 있지 않지만, 현지 사정으로 미루어 볼 때 4년째 악명을 떨치고 있는 보코하람 소행일 확률이 매우 높다.
위 글은 교회신문 <321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