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3-04-16 14:14:41 ]
미국인 선교사 유죄 판결
억울한 누명 쓴 죄 인정하면서
계속 활동할 수 있을지는 의문
러시아에서 활동 중인 한국계 목사가 추방될 상황에 놓였다.
한국계 미국인 선교사인 토마스 강 목사는 여러 누명을 쓰고 구치소에서 7개월간 복역했다. 그러다 지난 4월 2일에 열린 재판을 거치면서 강 선교사와 변호인은 혐의를 인정하는 것이 강 목사에게 가해질 형량을 최소화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러시아 선교회 소속으로 유라시아지역 종교자유문제 담당 책임자인 웨이드 쿠삭은 “강 목사가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고, 그 결과 6개월 징역형과 9만 루블(미화 3000달러) 벌금형을 받았다”고 말했다.
강 목사는 이미 7개월간 구치소에 갇혀 있었기 때문에 선고와 동시에 석방되었다. 쿠삭은 “강 목사에게는 선택할 여지가 없었다”고 말했다. 강 목사는 이미 7개월간이나 수감생활을 했고, 이 시점에서 더 강력한 법정 투쟁을 벌인다 해도 무죄 판결을 이끌어 내기가 쉽지 않은 상황임을 알고 있었다.
비록 석방은 되었으나 문제는 그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러시아 법에는 범죄 경력이 있는 외국인에게는 당국의 판단에 따라 언제라도 추방명령을 내릴 수 있다. 그렇게 되면 그동안 강 목사가 어렵게 일군 선교적 성취가 일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 누명은 누명대로 쓰고 선교활동도 제한받을 수 있기에 난처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미국인 성경 읽기에 게을러
권위는 인정하지만 그만큼 읽지는 않아
미국성서협회(American Bible Society)가 연구한 결과를 보면, 미국인 절반 이상이 “성경이 도덕적으로 쇠퇴하는 문화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적다”고 생각한다. 연구에서 미국인 5명 중 1명만 성경을 정기적으로 읽는 것으로 나타났고, 미국인 3/4 이상(77%)은 미국의 도덕성이 내리막길을 향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 조사에서, 성경은 미국에 여전히 견고하게 뿌리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88%는 성경을 갖고 있고, 80%는 성경을 신성하게 여기며, 61%는 성경을 더 많이 읽고 싶다고 답했다. 또 도덕적으로 쇠퇴한 원인에 관해 응답자 약 1/3은 ‘성경을 읽지 않기 때문’이라고 답했으며, 29%는 ‘미국의 부정적인 영향’을, 1/4은 ‘기업 부패’를 지적했다.
미국성서협회 더그 버즈올(Doug Birdsall) 회장은 사람들이 성경을 읽지 않는 이유에 관해 “이 문제를 비만에 빗대어 볼 수 있다. 많은 사람이 과체중인 걸 알지만, 식이요법을 따르지 않는다. 사람들은 성경이 영적인 건강에 절대적이라는 것을 알지만 읽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인 57%만 성경을 1년에 4차례 혹은 그보다 적게 읽는다. 미국인 26%만 한 주에 4차례 혹은 그 이상 읽는다. 젊은 사람일수록 성경과 더 멀리 떨어져 있다. 18~28세 미국인 57%는 1년간 성경을 한두 차례 읽거나, 전혀 보지 않는다. 바나 그룹은 전화 인터뷰 1500건, 온라인 조사 1078건으로 미국성서협회가 추진한 ‘The State of the Bible 2013’ 연구를 진행했으며 오차범위는 ±2% 포인트다.
위 글은 교회신문 <333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