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중앙아프리카, 침례교회 목사 부자 피살 外

등록날짜 [ 2014-02-18 11:30:01 ]

중앙아프리카, 침례교회 목사 부자 피살
갈수록 기독교 피해 늘어나



중앙아프리카 내전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가운데 피의 보복이 연이어 발생했다.

셀레카 반군은 지난 1월 28일, 아들과 함께 집에 머물던 기독교 지도자 콩보 목사를 살해했다. 이는 최근 수도 방기 북부 경계지역에서 셀레카 반군이 급속하게 활동을 늘린 일과 관계가 깊다.

이와 더불어 반(反)셀레카 기독교 민병대가 셀레카 반군 두 명을 사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셀레카 역시 북부 소도시인 은델레, 브리아, 비라오에서 기독교 민병대가 이슬람 커뮤니티를 공격한 일을 보복하려고 기독교 민병대를 공격한 것. 보복이 보복을 부르는 악순환을 보여줬다. 프랑스평화유지군이 셀레카를 격퇴하거나 두 집단을 중재하여 일부 지역에서는 어느 정도 평온을 되찾았다. 하지만 외부 평화유지군에 의한 인위적인 정리가 자칫 종교와 종족에 따라 나라가 분단되는 결과로 나타나지 않을지 우려가 일었다.

이에 따라, UN 안전보장이사회는 1월 28일, 학살과 무력충돌이 잦아들 가능성이 보이지 않자 EU가 평화유지군을 추가 파병하는 사안에 승인했다. 이에 따라 현지 평화유지군은 아프리카연합 5000명과 프랑스군 1600명이 유럽연합 평화유지군에 가세한다.

*자료제공=푸른섬선교정보(missionnews.co.kr)


나이지리아 보코하람, 기독교인 56명 또 사살

한 주일에 두 차례 공세 펼쳐



기독교를 향한 보코하람(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의 행악이 극에 달했다.

불과 한 주 사이에 보코하람이 나이지리아 아다마와 주(州) 마다갈리 지역에서 두 차례에 걸쳐 기독교 공동체에 공세를 펼쳤다. 아다마와는 지난해 5월 중앙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북부 3개 주 가운데 하나다.

이번 두 차례 공격으로 1월 26일에 와다 차카와 마을에서 45명이 사망했다. 민간인뿐 아니라 경찰조사관과 마을 내 건물 경비인력도 사망했다. 보코하람은 목표로 삼은 건물의 통로와 출입문을 차단한 후 탈출을 시도하던 사람들을 건물 밖에서 총과 포탄을 동원하여 살해했다. 이로 말미암아 탈출에 실패한 몇몇 사람은 여러 시간을 인질로 잡혔다.

당시 공격받던 교회 교인 중 한 명은 “우리는 총소리를 듣고 필사적으로 건물을 빠져나갔다. 그러나 빠져나가지 못한 사람들은 인질로 잡혔다”며 “특히 여성과 아이들, 노약자 같이 행동이 느릴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인질로 잡혔다”고 증언했다. 보코하람은 교회를 주로 공격하는 것에 이어 교회 주변에 있는 몇몇 기독교인 가옥에도 불을 질렀다.

며칠 뒤인 1월 31일, 보코하람은 사본 가린 얌둘라 마을에 있는 한 교회를 공격했다. 보코하람 조직원들은 건물로 돌격해 들어가 총기를 난사해 11명을 살해했다. 사망한 사람들 가운데는 교회 목사도 끼어 있다. 그 목사는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던 중 숨을 거뒀다. 보코하람이 교회에 불까지 지르려고 했으나 마을 청년들이 저항해 뜻을 달성하지 못했다. 사망자 11명 외에도 실종자가 두 명 더 있다는 사실을 최근 새롭게 확인했다.


팔레스타인 내 유대인 정착촌 건설 맞서
국제사회 ‘이스라엘 왕따’ 움직임 확대

국제사회가 수출입 제재, 투자 철수 같은 조치로 ‘이스라엘 보이콧’을 실행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지역 내 유대인 정착촌 건설을 확대하자 국제사회가 ‘이스라엘 보이콧’을 외치며 결집했다. 이스라엘을 두둔하던 미국마저 거부에 동참하겠다는 내색을 비췄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독일에서 열린 안보회의에서 이스라엘을 제재하겠다는 움직임을 언급하며 심상치 않은 상황을 예고했다. 1월 30일 노르웨이는 이스라엘 투자사 두 곳을 연금펀드의 투자금지 대상명단에 추가했다. 이들 두 투자사가 팔레스타인 정착촌 갈등에 일정 부분 연관했다고 판단한 데 따른 조처다. 네덜란드는 수자원 협력을 중지하고, 이스라엘 대형은행에서 투자를 철수했다. 루마니아는 자국 노동자들이 유대인 정착촌 건설 현장에서 일하지 못하게 했다.

연이은 ‘이스라엘 보이콧’ 사태에 이스라엘은 비상이 걸려 각료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고민하고 있다. 그러나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에 어떤 압력이 가해져도 중대이익을 포기하지 않을 터”라고 공언했다.


이란 기독교인 여성, 2년 만에 석방

지난 2011년 12월에 구속된 이란 기도교인인 샤나즈 자이잔이 1월 28일에 석방되었다. 샤나즈는 나자르 자멘 데즈풀리, 다보드 알리자니, 그리고 그녀의 남편인 파르하드 사보크루 등과 함께 구속되었다. 이 가운데 세 명은 약 200일 이상 지난 후에 석방되었고, 이번에 마지막으로 샤나즈가 풀려났다. 샤나즈의 석방에는 조건이 붙었다. 매월 4개월마다 한 차례씩 혁명법원에 자신의 동향을 자진해서 보고 해야 한다는 것이다. 샤나즈와 파라드에게는 교회에 접근하거나 예배를 하는 등의 행위가 금지된다는 조건도 붙었다. 또 고향인 아와즈를 떠나야 한다.

위 글은 교회신문 <37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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