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수단, 더 이상 교회 설립 없다 외(外)

등록날짜 [ 2013-05-08 11:57:50 ]

외국인 기독교도까지 추방당해

아프리카 수단에서는 교회 설립 금지, 기독교인 강제 구금 등, 연일 강도 높은 핍박이 가해지고 있다.

수단 정부는 앞으로 교회 건립 신규 허가를 내주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주말 수단 정부는 최근 많은 기독교인이 수단을 떠나 남수단으로 넘어갔기 때문에 많은 교회가 건물만 남은 채 방치되고, 그나마 명맥을 이어 가는 교회도 교인 수가 매우 감소했기 때문에 새로이 교회를 허가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조치가 신앙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이 절대 아니며, 단지 교회 수가 급격하게 줄어드는 현상을 고려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수단은 여전히 종교 자유가 충분히 보장되는 나라라고 강조했다.

수단 정부의 주장과 달리 수단에서 종교의 자유가 크게 억압되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지난해 12월 이후 수단 정부는 기독교인을 체포, 구금, 추방하는 등 가혹한 처분을 계속 내리고 있다. 특히 수도 하르툼을 포함한 주요 도시에서는 기독교인을 대대적으로 색출하고 있다.

기독교인 색출 과정에서 외국인 기독교도는 구속되거나 추방을 당했다. 내국인 기독교도는 구금과 체포되거나, 보안군에게 강도 높은 신문과 가혹행위를 당했고, 휴대전화, ID 카드, 컴퓨터 등을 이유 없이 압수당했다. 또 언론을 동원하여 기독교를 강력히 비난하고 여론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2월 하르툼에서 복음주의교회 소속 교인 55명이 아무런 이유도 통보받지 못한 채 구금되어 현재까지 풀려나지 못하고 있고, 수단장로복음교회에 소속한 문화센터가 보안정보국 요원들의 습격을 받았다. 이때 3명이 구속되었고, 귀중품을 압수당했다.



칠레, 종교의식 이유로 딸 산 채로 불태워

왜곡된 종말론으로 모성도 저버린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칠레에서 종교의식 중 하나라는 명목으로 세 살 난 여자아이를 산 채로 불태워 죽게 한 4명이 체포되었다. 4명 중 한 명은 사망한 어린아이의 친어머니였다. 이들은 시한부 종말론 계통 종교를 추종하는 사람들인데, 종교 지도자가 이 세 살짜리 아이를 적그리스도라고 지목하자 이 같은 범죄를 저질렀다.

지난해 11월 21일, 발파라이소 인근 콜리과이 마을에서 진행된 종교의식에서 이 단체 리더인 라몬 구스타보 카스티요 가에테(36)가 아이를 적그리스도로 지목했다. 그러자 아이 엄마인 나탈리아 구에라(25)는 자신의 딸을 불태워 죽이는 의식을 허락했고, 아이는 산  채로 모닥불에 던져졌다. 경찰이 발표한 바로는 이들은 의식을 진행하기 전에 아이를 벌거벗기고, 아이가 소리 지르지 못하게 테이프로 입을 막았다.

이들이 믿는 종교단체는 2005년에 조직되었고 추종자는 불과 12명뿐이다. 경찰은 이들 추종자는 모두 수의사, 공무원, 영화제작자, 건축설계사 등 대학 졸업 이상을 마친 고학력자라고 말했다. 지도자인 가에테는 아직 잡히지 않았고, 경찰이 추적하는 중이다. 경찰은 지도자 가에테가 현재 페루에 있다고 밝혔다.

위 글은 교회신문 <33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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