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말리, 내전으로 구호와 지원 절실 외(外)

등록날짜 [ 2013-05-14 15:39:43 ]

교회 영적인 부분도 채워 주어야

아프리카 말리는 내전으로 전국이 황폐해져 구호물자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그러나 도로망이 끊어지고 안전이 보장되지 않아 도저히 접근하기가 어렵다.

국제선교단체인 ‘순교자의 소리’ 등 주요 기독교 사역 단체에서는 이러한 위험을 무릅쓰고 적극적인 구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말리 남부 지역을 포함해 접근 가능한 지역과 긴급구호요망 지역에 생필품을 제공하고 긴급피난처를 설치하는 등 곤경에 처한 기독교인과 피난민을 돕고 있다.

현재 말리에서는 친(親)이슬람 성향인 반군이 북부를 장악하였고, 이슬람 무장 단체는 기독교인을 서슴지 않고 살인, 강간, 폭행하는 등 끔찍한 범죄를 일삼고 있다. 삶에 위협을 느낀 북부 기독교인이 대거 남쪽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조금이라도 짐을 덜려고 성경을 비롯해 모든 소유물과 재산을 그대로 두고 내려오고 있다. ‘순교자의 소리’는 이들에게 생필품 전달과 함께 새로운 성경을 제공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말리는 인구에 비해 땅이 매우 넓다. ‘순교자의 소리’는 경작할 수 있는 땅을 확보하고 남쪽으로 피난하는 기독교인에게 땅을 무상으로 제공하여 식량과 생계의 자급 기반을 마련하고 피난 이주민을 위한 교회도 설치하여 영적인 부분까지 채워 주려는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모로코 “이슬람 배교자는 죽여라”

울라마위원회, 배교자 사형 촉구

이번 주 모로코 최고 울라마위원회(이슬람 법학자, 신학자의 총칭. 법학을 중심으로 모인 이슬람 지식인층)는 새로운 파트와(어떤 사안이 이슬람법에 저촉되는지를 해석하는 권위 있는 이슬람 판결)를 통해 모든 배교자를 사형에 처할 것을 촉구했다.

울라마위원회는 아랍어 일간지인 ‘아크바르 알 윰’을 통해서 “이슬람 신앙을 부인하는 자는 죽어 마땅하다”며 이와 같은 내용의 파트와를 발표했다.

이슬람을 배교하는 행위는 모든 이슬람 국가에서 불법이고 죄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나라에서는 사법적 판단 대상이고 사형에 처한다. 모로코는 형법 220조에서 ‘이슬람 신앙을 훼손하는 자를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정했다.

기독교인 탄압을 감시하는 국제단체 ICC(International Christian Concern)의 아이단 클레이는 “이런 파트와가 발표되어 크게 우려하고 있으며, 이러한 파트와가 모로코에서 사법적인 영향력은 미치지 못한다 하더라도 일반 이슬람 대중이 기독교인에게 물리적 폭력을 망설임 없이 행사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모로코 정부가 모든 모로코인의 종교적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충분한 대책을 마련해 주기를 바라며 또 헌법과 형법을 초월하여 발표된 종교적 파트와에 대해 적절하게 대응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위 글은 교회신문 <33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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