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3-05-28 14:26:00 ]
인도, 예배 중 목사가 구타당해
인도 우타르프라데시 주(州)의 한 목사가 최근 예배 중에 폭도의 공격을 받아 구타를 당했다. 예배가 끝날 때쯤 힌두교 폭도들이 교회에 난입하여 갈렙 목사를 폭행했다. 이들은 갈렙 목사를 끌어내 나무에 묶어 놓고 폭행했다고 한다.
폭도는 지역 힌두교 지도자들의 지휘 아래 일사불란하게 움직였고, 갈렙 목사는 이러한 폭행을 당하는 와중에 팔이 부러졌다. 갈렙 목사는 현지에서 활동하는 기독교 선교단체 ‘순교자의 소리’에서 의료 지원을 받으며 회복에 주력하고 있다. 또 한편으로는 현지 인권 기관과 연대해 경찰에 이 사건을 철저하게 수사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갈렙 목사가 시무하는 교회는 오래전부터 현지 힌두교 지도자들에게 여러모로 협박을 받아 왔다. 이러한 협박이 계속되자 적지 않은 교인들이 교회를 떠났다. 겨우 다섯 가정이 마지막까지 굳건한 믿음으로 교회를 지켜 오던 차에, 힌두 여신에게 제물을 바치라는 마을 사람들의 요구를 이들이 거절하자 이것을 빌미로 폭도가 공격을 감행한 것이다.
또 최근 고위 카스트에 속한 한 가정의 결혼식에 이 교회 교인들이 힌두교 의식에 따라 진행한다는 이유로 불참하여 마을 사람들을 화나게 했다. 힌두교도가 이처럼 공격해도 갈렙 목사는 몸이 회복되는 대로 목회를 재개할 계획이다.
스리랑카, 핍박에 공권력도 가세
스리랑카에서 기독교인을 핍박하는 강도가 점차 강해지는 추세다. 이는 전국적으로 일고 있는 불교 민족주의의 영향이 크다. 스리랑카는 국민 대다수 종교가 불교이기 때문이다.
스리랑카 불교 강경세력은 여러 단체를 형성하여 다른 종교에 증오심을 내보이고, 가차 없는 공격을 주장하는데, 특히 기독교와 이슬람을 겨냥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 이들에게 강력한 공격을 받아 정상적인 운영이 어렵게 된 교회가 이미 서른 곳 정도에 이른다. 2012년에 보고되어 확인된 것만 해도 52건에 이른다.
지난해보다 핍박의 강도와 빈도가 높아진 이유는 교회를 상대로 일을 저질러도 제대로 조사하지 않고 형사적 처벌은 물론 민사적 처벌도 받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강경단체가 자행하는 폭력적 공격만 늘어난 것이 아니다. 당국 명령에 따라 교회가 강제로 폐쇄당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지역 정부나 경찰은 공권력을 행사하여 수많은 교회를 이런저런 구실로 폐쇄했다. 가장 대표적인 구실은 교회가 정식 허가를 받지 않은 모임이라는 것이다.
최근 함반토타 지역에서도 당국은 “교회가 존재할 합법적 근거가 없다”며 교회 지도자들에게 자진해서 해산하지 않으면 조만간 강제 폐쇄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위 글은 교회신문 <339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