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3-06-18 09:54:46 ]
중국 하이난 성, 교회 10여 곳 폐쇄
불법 종교집회 단속 취지, 앞으로도 계속될 듯
중국 당국은 지난 몇 주간 하이난 성 남부에서 교회 10개 이상을 폐쇄했고, 앞으로도 몇 곳을 더 폐쇄할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5월 26일(주일), 아침 예배를 진행 중이던 산야 호산나교회에 종교사무국과 관련 위원회 직원들이 불법 종교집회를 단속한다는 취지의 명령서를 들고 나타났다.
그들은 교인들에게 이 예배가 다음 주에도 계속된다면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또 지역 행정당국은 건물주에게 이 공간을 더 이상 교회에 임대하지 말라고 압력을 넣었다. 이에 건물주는 교회에 15일 안에 철수하라고 요구했다.
여기에 더해 홍콩에서 열리는 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이던 이 교회의 리더에게는 홍콩행을 금지했다. 홍콩행을 금지한 이유로는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는 것과 국가의 이익을 저해한다는 것을 내세웠다.
이 교회 말고도 산야에 있는 세 곳의 다른 교회들(엘림교회, 베델교회, 씬주교회)도 똑같은 일을 당했다. 2주 전에는 산야에 있는 멩가이교회, 헤씽교회 외에 세 교회가 폐쇄되었다. 또 다른 지역에 있는 몇몇 다른 교회들도 강제 폐쇄되었다.
이집트, 이슬람 모독한 교사 구속
수업 중 가르친 내용 빌미, 학부모와 학생들 의견 달라
이집트에서 한 기독교인 여교사가 이슬람을 모독했다는 이유로 지난 5월 9일 구속되었다. 이 교사의 이름은 데미아나이며 그동안 룩소르 주에 있는 세 학교에서 사회과목을 가르쳐 왔다.
몇몇 학부모와 학생은 데미아나가 4월 8일에 가르친 내용을 문제 삼았고, 이에 따라 교사와 학부모로 구성된 학교위원회와 교육부 현지사무소가 각각 진상을 조사했다. 물론 두 기관은 처벌권이나 사법권은 없다.
이들 기관의 조사에 응한 학생 13명은 데미아나가 잘못한 것이 없으며, 문제가 과장되고 혐의가 조작된 측면이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문제를 제기한 학부모 측 변호사가 이 사건을 검찰에 고발했고, 검찰은 이를 정식으로 접수했다.
검사는 수사를 이유로 데미아나를 구속했고, 그녀는 조사과정에서 이틀간 구금되었다. 법원 측은 조사를 하고자 구금기간을 15일간 연장했으나 데미아나는 구금된 지 닷새 만에 보석으로 가석방되었다.
룩소르 지방 법원은 데미아나를 당초 5월 21일에 재판하기로 했으나 한 차례 연기했다.
데미아나는 “학교의 커리큘럼에 따라 고대와 중세 그리고 현대의 종교들을 비교한 것밖에 없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슬람 국가도 아닌 이집트에서 종교를 비교했다는 이유로 구속까지 됨에 따라 국제사회에 파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위 글은 교회신문 <342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