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나이지리아, 주 정부가 나서서 기독교계 학교와 교회 철거 外

등록날짜 [ 2013-10-08 10:58:45 ]

나이지리아, 주 정부가 나서서
기독교계 학교와 교회 철거

 

기독교 테러 지역에서 주 정부마저 교계에 등을 돌렸다.

나이지리아 북부 보르노 주 정부는 앞으로 주 정부가 나서서 교회와 기독교계 학교 25곳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주거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기독교 건물을 철거한 후 어느 정도 규모로, 어느 정도 수준인 주거 시설을 지을지 전혀 나온 계획이 없어 주거 시설 건립보다는 교회 철거가 주목적인 의도로 보인다.

실제로 현지 기독교계 인사들은 주 정부가 소수 기독교 커뮤니티를 탄압하려고 신종수법을 들고 나왔다고 주장한다.

보르노 주는 이슬람 무장단체인 보코하람이 주로 활동하는 지역으로, 이미 기독교인은 보코하람에게 현실적인 위협을 매일 받는다. 이런 상황에서 보코하람에서 시민을 지켜줄 의무가 있는 주 정부가 오히려 보코하람을 측면 지원하듯 기독교 탄압책을 들고 나온 사태는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

나이지리아 기독교협회 사무총장인 아사케 박사는 “이미 정부가 퇴거 명령을 내린 상태”라며 “주 정부가 많은 땅을 놔두고 굳이 교회와 기독교계 학교만 골라서 그 자리에 집을 짓겠다는 심사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파키스탄 사상 최악의 테러 발생

사망자 81명… 어린이까지 포함



파키스탄 사상 최악의 대(對) 기독교 테러가 발생했다.

지난 9월 22일(주일) 하루 사이에 페샤와르 올세인트교회(All Saints Church)와 주변 교회 관련 시설에서 폭탄 테러 두 건이 발생했다.

이날 병원 관계자들이 전하는 말을 따르면 이 폭탄테러로 사망한 수는 81명에 이르며 부상자 중에서 사망자가 더 나올 수 있다고 한다. 이처럼 사망자 수가 많은 이유는 마침 예배에 참석하려고 교회에 와 있던 찬양대원과 어린이가 많이 사망했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은 사망자 규모나 재산 피해 규모 면에서 파키스탄 역사상 최악의 대기독교 테러로 기록된다. 이에 관해 탈레반과 연결됐다고 알려진 무장 조직 두 곳에서 서로 자신들이 벌인 소행이라고 주장한다. 다만 두 단체가 각각 같은 날에 사건을 저질렀다고 볼 경우 미리 합의나 모의가 있었는지, 아니면 우연히 두 단체가 같은 날 같은 교회를 공격했는지는 알 수 없다.

한편, 이날 테러로 인한 부상자는 12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전해졌다.

위 글은 교회신문 <356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