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영국, 노방전도도 금지되나 外

등록날짜 [ 2013-11-27 09:26:13 ]

영국, 노방전도도 금지되나
사회불안 조장한다는 이유로



앞으로 영국에서 노방전도를 금지할 확률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를 불안케 한다는 이유 때문이다.

최근 영국 검찰 고위직을 지낸 로드 맥도널드 변호사는 최근 기고한 글을 통해 영국 의회와 정계에서 논의하고 있는 ‘사회안전 확보 방안’을 비판했다. 그의 견해는 영국의 주요 기독교 기관을 비롯해 시민조직에까지 지지와 공감을 받고 있다. 그는 사회안전 혹은 시민의 불편 최소화를 명목으로 선의의 시민들이 선의로 벌이는 활동까지 피해를 보는 과도한 규제책이 만들어져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제가 되는 사항은 이른바 ‘반사회활동규제법안’이다. 이 법안은 시민 누군가가 귀찮거나 성가시게 느낀다면 그런 행위도 폭넓게 규제하도록 했다. ‘폭넓다’는 표현은 아주 사소한 부문까지도 이유가 있다면 신고할 수 있고, 당국은 이 신고에 대응해야 한다는 뜻이다. 게다가 신고할 때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않아도 돼 신고나 규제가 남발할 수밖에 없게 되어 있다.

이에 대해 로드 맥도널드는 “법안의 내용이 지나치게 폭넓고 모호하게 만들어져 있어서 결과적으로 개인의 행동을 지나치게 위축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시리아 이슬람 반군, 교회 초토화

이슬람 반군이 지난 9월 2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북동부에 있는 작은 도시 사다드를 포위하고 공격해 수십 명이 사망했다. 이번 사태로 주민 수천 명이 마을을 떠나야 했고 학교, 가정, 사업체, 공공건물뿐 아니라 병원까지도 모조리 무너지고 부숴졌다고 한다. 물론 교회 건물들도 공격을 받았고, 교회 외벽은 교회를 비방하는 낙서로 도배된 상태다.

사다드를 쑥밭으로 만들어놓은 반군은 알카에다와 연계한 반군조직으로 반정부 연합세력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사다드 시내로 돌입하여 ‘알라후 아크바르’(알라는 위대하다) 같은 구호를 외쳤고, 주요 지점을 점거하고 주요 시설을 포격했으며, 눈에 띄는 사람들에게 무차별 폭력을 가했다. 아이들이 공포에 질려 우는 모습도 목격됐다.

이후 상황을 살펴보면 정부군이 1주일 후인 28일경에 사다드 시를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 덕분에 주민들은 다시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그러나 집과 마을 그리고 도시의 모습은 완전히 폐허로 변해 충격을 주었다. 또 시신 40구가 거대한 무덤처럼 쌓여 있는 장면도 눈에 띄었다.

이들 시신은 신원을 확인할 시간이 없어 모두 한 곳에 매장 처리했다. 사다드 시 건물 절반 이상이 파괴된 것으로 확인되었고 전기, 물 공급, 전화도 끊긴 상태다.

위 글은 교회신문 <363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