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3-10-29 10:46:47 ]
탄자니아 박해에 대한 두려움 높다
기독교인 향한 테러 갈수록 노골적
이슬람계 산성 테러로 기독교 목사가 심각하게 다쳤다.
탄자니아에서 기독교 박해가 심해지고 있다. 기독교 목사들과 교회, 심지어 일부 이슬람 지도자들까지 폭력이나 테러로 피해를 보는 사건이 수시로 일어나기 때문이다.
최근 일어난 사건을 예로 들자면, 9월 13일 잔지바르에서 한 교회 지도자가 이슬람 쪽 청년이 뿌린 산성 용액에 맞아 얼굴에 심각한 상처를 입었다. 안셀름 음왕감바 목사(61)는 인터넷 카페(한국 PC방과 비슷한 개념)에서 인터넷을 사용하고 난 후 밖으로 나섰다가 얼굴과 가슴, 팔에 누군가 뿌린 산성 용액을 맞았다. 안셀름 음왕감바 목사는 급히 소리치며 도움을 청했으나 카페 주인이 서둘러 물을 들고 왔을 때는 이미 피부에 상당한 상처가 생긴 다음이었다.
음왕감바 목사는 인근 음나찌음 모자병원으로 옮겼으나 상처가 매우 심각하다. 교회 관계자들은 이슬람 독립 무장운동단체가 저지른 소행이라고 짐작하고 있다. 현지 교회 지도자들은 절대로 보복행위를 하지 말라고 교인들에게 반복해서 역설하며 사태가 더 커지는 것을 막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땅굴경제 위기
이집트 이슬람 정권 퇴출 후 일자리 사라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경제를 지탱하던 이른바 땅굴경제가 큰 위기를 맞았다.
가자지구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땅굴로 생필품을 밀수입했다. 이스라엘과 이집트 쪽 주요 국경 통로는 늘 막혀 있어 그나마 땅굴로 팔레스타인 경제를 지탱했으나 최근 이마저도 어려워졌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13일 길이 2.5㎞, 깊이 18m 지하터널을 찾아냈다. 이스라엘 언론에 따르면 바닥에는 수레를 밀 레일이 깔렸고, 전등을 켤 전기 시설을 갖췄다고 한다. 이스라엘은 땅굴 파는 일을 막으려고 앞으로는 가자지구에 건설 관련 자재와 도구 반입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나마 강성 이슬람 성향을 띠던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이 집권한 지난 1~2년간은 이집트 쪽 단속이 심하지 않았다. 무르시 정부의 모태 세력인 무슬림형제단과 하마스(가자지구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가 느슨한 동맹관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르시 정부가 축출되고 사실상 군부 영향력이 강한 잠정정부가 세워진 현재는 상황이 다르다. 결국 지난 7월, 무르시 정부 축출 이후 가자지구 경제는 빠르게 붕괴했다. 청과물 같은 생필품 값이 3개월 사이에 다섯 배나 뛰고, 곡물 가격도 60%가량 올랐다. 일자리 역시 25만 개나 사라졌다.
위 글은 교회신문 <359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