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3-11-05 11:38:22 ]
파키스탄 교과서 기독교인 살해 부추겨
모슬렘이 순교하는 하나의 과정으로 표현
파키스탄에 있는 몇몇 공립학교 교과서에서 기독교인 살해를 모슬렘 순교 과정으로 명시해서 큰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워싱턴에 있는 비영리 조사기관인 ‘중동언론조사기관(Middle East Media Research institute)’은 최근 파키스탄에서 비모슬렘 핍박이 급증한 현상을 보고서로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최근 파키스탄 내 공립학교가 기독교인을 살해하는 일이 순교하는 과정이라고 교과서에 명시하고 학생들에게 교육한 사실을 밝혔다.
중동언론조사기관에서 지역 정치 분야를 담당하는 샤 파르만(Shah Farman)은 “비모슬렘, 특히 기독교인 살해를 종교적 순교 과정으로 명시한 교과서뿐만 아니라 정부 정책, 모스크나 종교모임 설교 같은 주요 공적 영역에서 소수 종교를 향한 증오를 정당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슬람 무장단체가 모슬렘 신앙에서 타 종교와 성전(聖戰)을 벌이는 ‘지하드’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간파하고, 초등학교 교과서를 이용해 어린 모슬렘을 대상으로 지하드 열망을 소수종교 박해로 악용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더욱이 이런 교과서들로 모슬렘과 같은 학교에 다니는 비모슬렘 학생에게도 같이 교육하고 있어서 충격을 더한다. 또 중동언론조사기관은 파키스탄 내 이슬람 무장단체가 기독교와 힌두교 같은 타 종교는 물론 모슬렘 중에서 소수에 속하는 시아파와 아하마디아 교인에게도 계획적인 공격을 하려고 연대했다고 밝혔다.
시리아, 기독교인 1/3 떠나
<사진설명> 내전으로 폐허가 된 시리아 도시.
시리아 내전이 발생한 이후 현지 기독교인 1/3이 시리아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핍박 중에도 기독교 공동체는 여전히 살아 있다.
최근 BBC방송은 시리아 기독교인 인구 175만 명 중 45만 명 이상이 출국했다고 전했다. 인구 대부분이 모슬렘인데다 내전으로 살길이 막막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리아 기독교 공동체는 아직 살아남아 있다고 확고히 전했다.
시리아에 여전히 남은 기독교인의 정확한 수는, 시리아를 떠난 사람 수만큼 여러 가지 이견이 있다. 국제오픈도어 대변인은 나라를 떠난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
시리아에서 내전이 시작됐을 때, 기독교인 인구가 몇 명이었는지는 아직 논쟁 중에 있다. 현재 시리아 총 인구 2200만 명 중 약 8% 정도가 기독교인이라고 추측하나 이보다는 다소 낮은 수치라는 전망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360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