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이라크 바그다드, 성탄절에 교회 인근서 폭탄 테러 발생 外

등록날짜 [ 2014-01-07 09:49:31 ]

이라크 바그다드, 성탄절에
교회 인근서 폭탄 테러 발생


<사진설명> 성탄절 폭탄 테러가 일어난 이라크 바그다드 지역.

성탄절이 있는 12월, 이라크 기독교인 수백 명이 테러에 희생당했다.

성탄절에 이라크 바그다드 교회에 폭탄 테러가 발생해 15명이 사망하고 28명이 부상당했다.

지난해 12월 25일(현지시각) 이라크 바그다드 교회 성도가 성탄절 예배를 마치고 돌아가던 중, 인근 도라 지역에서 자동차가 폭발했다.

영국 BBC는 현지 경찰관의 말을 인용해, 희생자들은 대부분 크리스천이며 아직 범행을 주장한 단체나 사람은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 10년 동안 이라크 내 기독교인은 성탄절에 더욱 긴장해야 했다.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교인들을 표적으로 삼자 대거 이라크를 탈출하기도 했다. 이라크는 다양한 신앙과 관습, 전통이 공존해 왔으나, 종교 간 정체성을 강화한 이후 다양성에 대한 관용이 쇠퇴했다. 유대인은 오래전에 이라크를 떠났으며, 한때 80만~140만 명에 달하던 기독교인 수도 많이 줄었다. 최근 이라크 교회에서는 권총으로 무장한 경찰들이 교회에 배치됐다. 이는 기독교인이 추가적인 공격으로부터 자신들을 지키려는 최소한의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이라크 정부는 성탄절 폭탄 테러를 포함해 12월에만 이라크에서 441명이 테러로 사망했다고 집계했다. 유엔(UN)은 이라크 내에서 각종 테러로 2013년에만 8000명 이상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전역에서 폭탄 테러
올림픽 두 달 앞두고 안전 비상

2014년 동계올림픽을 6주 앞둔 지난 12월 29일(현지시각), 개최국 러시아에서 차량을 이용한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한 사상자 34명이 발생했다.

테러는 볼고그라드 남부 도시에서 발생했으며, 오전 출근길 전차에서 폭탄이 터져 최소 14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다고 알려졌다.

러시아 당국은 전차에 승차한 남성 승객 한 명이 몸에 지니고 있던 폭발물을 터뜨렸다고 추정했다.

전날 기차역 자살폭탄테러로 18명이 사망한 데 이어, 이틀 동안 사망자 30여 명이 발생하자 40일 앞으로 다가온 소치 동계올림픽 보안에 비상이 걸렸다.

러시아 연방수사국은 이번 연쇄 테러가 올해 2월에 열리는 동계올림픽을 겨냥한 이슬람 반군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편 국제올림픽위원장 토마스 바흐(독일)는 “이번 테러는 비겁한 행동이다. IOC(국제올림픽위원회)는 이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바흐 위원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앞으로 보낸 서신에서 “테러 피해에 애도를 표한다. 러시아 당국이 소치 올림픽 안전을 보장하리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위 글은 교회신문 <36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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