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북한, 12년 연속 박해국가 1위

등록날짜 [ 2014-01-14 09:26:14 ]

오픈도어선교회, 2014년 기독교박해국가 순위 발표
아프리카 국가에서 날로 극심해져… 이슬람 영향 탓


<사진설명> 기독교 박해국가를 나타낸 지도. 박해 정도가 심한 국가별로 진한 색으로 구별했다.
자료=오픈도어선교회

북한이 전 세계 기독교박해국가 순위에서 12년째 1위를 차지했다.

오픈도어선교회가 1월 6일(현지시각) 발표한 세계박해순위(World Watch List, WWL) 결과, 북한은 10여 년째 기독교를 가장 많이 박해하는 나라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북한에는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로 약 5만~7만 명이 정치범수용소에 갇혔다. 성경을 소지하다 걸리면 오랜 기간 징역 생활을 하거나 죽음을 맞이한다.

기독교박해 최상위 10개국은 북한에 이어 소말리아, 시리아,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사우디아라비아, 몰디브, 파키스탄, 이란, 예멘 순이다. 이들 중 9개국이 이슬람 국가다. 오픈도어선교회 측은 “이슬람 극단주의가 50개 박해국 중 36개국에서 발생하며, 이는 지난 15년 동안 가장 큰 박해 요인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국가인 소말리아가 처음으로 2위에 올랐다(작년 5위). 수단 또한 11위에 올랐으며, 아프리카 국가들이 박해국가 중 상당수를 차지하는 현상을 보였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은 16위로, 새롭게 순위에 들어왔다. 오픈도어선교회는 “현재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은 셀레카 반군 세력에 의해 크리스천이 끔찍한 폭력을 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리아(3위, 작년 11위)와 파키스탄(8위, 작년 14위)이 처음으로 10위 안에 들어왔다. 시리아는 3년째 벌어지는 내전으로, 파키스탄은 여전히 살기 어려운 상황이 주요 원인이라고 평가했다.

급진적 모슬렘들은 크리스천에게 난폭한 행동을 할 여지가 있으며, 정부는 그들을 제어할 능력이 없는 상황이다.
 
50위 밖으로 나간 나라들은 아제르바이잔(작년 38위), 키르기스스탄(작년 49위), 우간다(작년 47위)이다. 반면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이 16위, 스리랑카가 29위, 방글라데시가 48위에 오르며 새롭게 50위 안으로 들어왔다. 콜롬비아는 지난해 46위에서 25위로 박해가 극심해졌다.

살인, 강간, 납치, 교회 방화와 같은 내용이 포함된 폭력 분야에서 높은 순위인 나라들은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시리아, 파키스탄과 이집트(동위), 이라크와 미얀마(동위), 나이지리아, 콜롬비아, 에리트레아, 수단 순이다.

말리는 작년 7위에서 올해 33위로, 탄자니아는 작년 24위에서 49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한편, 오픈도어가 정한 세계박해순위(World Watch List, WWL)는 매년 전 세계 크리스천의 종교 자유를 가늠하는 유일한 자료다. 크리스천 한 명이 신앙을 가지고 생활하는 데 있어서의 자유 정도를 측정하는데, 개인·가족·지역사회·국가·교회 생활에 관한 다섯 목록에 더해 폭력의 정도를 측정한다.

위 글은 교회신문 <36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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