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이집트, 한인 성지순례단 폭탄테러 단체 알 카에다의 한 계열로 2011년 이후 활동 外

등록날짜 [ 2014-02-25 09:08:21 ]

이집트, 한인 성지순례단 폭탄테러 단체
알 카에다의 한 계열로 2011년 이후 활동

무르시 대통령 축출 이후 암살 테러 등 저항 거세져



이집트 시나이 반도 접경지역에서 2월 16일 한국인 성지순례단이 탑승한 버스에 폭탄 테러가 발생해 한국인 3명을 포함, 5명(테러범 포함)이 사망했다. 극단적 이슬람주의 무장단체 ‘안사르 베이트 알마카디스(성지를 지키는 사람들, 이하 알마카디스)’가 “이번 테러는 우리 소행”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 ‘더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은 17일 아랍권 보도를 인용, “알마카디스가 트위터로 ‘자신들이 테러를 저질렀다’고 선언했고, ‘이집트 경제와 관광산업, 군부지도자를 향해 계속 공격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BBC를 비롯한 외신들은 테러가 발생한 직후 알마카디스가 이번 폭탄 테러를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테러가 벌어지기 하루 전, 15일에 이뤄진 모하메드 무르시 대통령에 대한 반역 재판에 반발할 목적으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추측했다.

알마카디스는 2011년 호스니 무바라크 정권이 퇴진한 이후 활동을 시작한 무장 단체로 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한 계열이다. 이들은 2012년 가스관을 폭파해 이스라엘과 요르단에 가스를 판매한 집단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예언자 모하메드를 모욕한 미국 영화에 보복하려고 이스라엘 접경지역 정찰병을 공격했다. 또 시나이 반도를 거점으로 테러를 자행했다.

이후 2013년 7월 이집트 군부가 모슬렘 형제단 출신인 모하메드 무르시 대통령을 축출하자 정부를 공격했다. 이들은 자살 폭탄 테러뿐 아니라 차를 타고 가면서 총기를 난사하거나 정부 관계자를 암살하는 테러를 지속했다.


중국, 베이징과 헤난성에서 교회 수난
기독교인 자택 감금 등 외부와 관계 끊어

설을 기점으로 베이징과 헤난성에서 중국 기독교인과 교회가 수난을 겪었다. 베이징 공안은 지난 1월 24일 한 교회 신자들을 체포했다.

당시 신자 19명이 성경공부 모임을 하려고 장웬헤라는 신자의 집으로 가려던 중이었다. 그러나 이들이 장웬헤의 집에 도착했을 때 집 출입이 봉쇄되었고, 장웬헤는 집에 없었으며 다른 곳에서 가택 연금 상태에 처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신자들이 수소문하여 장웬헤가 갇힌 곳을 알아냈고, 그곳으로 접근하려 했으나 만나지 못했다. 또 가택연금 상황에서 장웬헤가 지병인 심장병으로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 때문에 급히 약과 음식물을 구해 건네주려 했지만, 공안은 오히려 그들 가운데 15명을 체포했다. 15명 중에는 14세 소년과 또 다른 심장병 환자도 있다.

중부 헤난성과 남부 광둥성에 있는 교회들도 상당한 박해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광둥성 광조우 공안이 한 가정교회 모임을 봉쇄했다. 이 모임은 최근 격주로 열렸으나 공안이 이를 봉쇄했다. 헤난성 나이황현에서는 여러 기독교인이 교회에 출석하는 일 자체를 두려워한다. 곳곳에 공안원이 진을 치고 기세등등하게 협박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말레이시아, 교회에 화염병 공격
이슬람교와 대립 갈수록 심각해져



괴한들이 말레이시아 페낭에 있는 교회 한 곳을 지난 1월 26일 공격했다.

오토바이에 탑승한 괴한 둘이 교회 건물에 화염병을 던졌다. 다행히 교회는 별다른 피해가 없었다. 이는 괴한이 던진 화염병 중에서 제대로 불이 붙어 폭발한 화염병은 단 하나였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사건 발생 하루 전에 페낭에 있는 주요 교회 다섯 곳에 “알라는 위대하다. 예수는 알라의 아들이다”라고 적힌 현수막이 걸린 것으로 보아 교회에 반감이 큰 조직이 계획적으로 범죄를 벌였다고 추정했다. 게다가 최근 말레이시아는 ‘알라’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데에 큰 논쟁이 벌어진 상황이라 의도적으로 기독교인과 이슬람 사이에 긴장을 조성하려고 이번 일을 벌였다고도 추측했다. 현수막이 걸린 교회들은 현수막을 거는 일 자체가 정신적 테러라고 보고 말레이시아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지난해 10월, 비이슬람교에서 알라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말라는 결정이 나오자 기독교인이 아랍어로 하나님을 의미하기도 하는 ‘알라’라는 단어를 성경, 각종 서적, 인쇄물과 예배 중에 사용해도 되느냐는 문제를 놓고 격렬한 논쟁이 일었다.

1월 2일에는 기관원 20여 명이 셀랑고르 주에 있는 성서공회를 습격했다. 이들 가운데 네 명은 말레이시아 최고 이슬람 기관이자 정부 기관인 이슬람 종교부 소속이었다. 당시 이들은 영장도 제시하지 않은 채 내부를 수색해 말레이어와 이반어 성경 330권을 압수해 문제가 일기도 했다.

*자료 제공=푸른섬선교정보(missionnews.co.kr)

위 글은 교회신문 <37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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