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애리조나 주, 동성결혼식 거부 법 통과 外

등록날짜 [ 2014-03-04 14:26:15 ]

애리조나 주, 동성결혼식 거부 법 통과

미국 애리조나 주 의회가 동성결혼식을 거부할 권리를 보장해 주는 법을 통과시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월 20일(목) 애리조나 주는 종교적 신념에 따른 행동과 실천을 보장하며, 이와 관련한 사건으로 말미암아 법적 소송이 발생할 시, 종교적 신념을 자기 행동의 근거로 제시할 수 있는 법안을 만들었다.

특히 이 법안은 개인, 단체, 회사, 교회, 종교단체, 기관에서도 신앙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혜택을 부여한다는 점이 가장 중요한 핵심이다. 이 법안은 현재 잰 브루어 주지사의 서명만을 기다리고 있다.

미국은 이미 수정헌법 1조에서 신앙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지만, 현재 오바마 행정부와 하비로비의 소송에서 볼 수 있듯이 이 자유가 개인에게만 적용되는지 영리 목적 단체에도 적용될 수 있는지 논란이 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워싱턴의 꽃집, 오레곤의 빵집, 뉴멕시코의 사진사가 동성애자를 차별했다는 이유로 각종 소송에 직면하고 있다. 그러나 이 법이 발효되면 최소한 애리조나에서는 개인은 물론 개인 사업자들이 얼마든지 종교적 신념에 따라 동성결혼 참여나 협조를 거부할 수 있으며, 소송 자체가 성립이 안 되거나 설사 소송이 진행되더라도 승소할 위치를 점유할 수 있다.

동성애 지지자들은 “이 법이 발효되면 동성애자에게 제공되어야 할 서비스가 종교라는 이름하에 줄어들 뿐 아니라,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취업을 거부당하거나 사회적 불이익을 볼 위험이 높아진다”고 반발했다.

그러나 스티브 몬테네그로 하원의원은 “정부가 누군가에게 그들의 거룩한 종교 신념에 반하는 행동을 하도록 강요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종류의 법은 동성결혼에 반대한다는 이유만으로 동성애 지지자들에게서 각종 위협과 협박, 시위, 법적 소송에 시달리는 시민을 위한 것으로 전 미국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캔자스시티에서도 이 법이 추진 중에 있다.

그러나 사우스다코타, 테네시, 아이다호에서 최근 기업이나 상점들이 동성결혼에 물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길 거부할 수 있도록 하는 법이 상정됐으나 무위에 그쳤다. 특히 테네시에서는 동성결혼 지지자들이 소송을 제기할 수 없게 원천봉쇄하는 초강력 법을 마련할 예정이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리비아, 해안서 기독교인 시신 7구

최근 리비아 동부 해안에서 이집트인 콥틱교회 신자 7명이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벵가지 외곽 해변에서 이 시신들이 발견되었는데 모두 머리와 등에 총상이 발견된 것으로 보아 이들은 누군가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주민들은 전날 밤 괴한들이 한 주택에서 시신 여러 구를 끌고 가는 것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결국 어딘가에서 살해된 시신을 해변에 내버렸다는 것이다. 지난달에도 영국인 남성과 뉴질랜드 여성이 트리폴리에서 서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해변에서 총상으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자료 제공=푸른섬선교정보(missionnews.co.kr)


WEA 총회, 한국 개최 무기한 연기
내부 사정상 치르기 어렵다고 판단 

세계복음연맹(WEA) 총회가 연기됐다.

WEA 국제이사회는 2월 11일(현지시각)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10월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WEA 총회가 연기됐다는 소식을 알리게 되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WEA 국제이사회는 “4년 전 WEA 국제이사회가 한국을 총회 개최지로 선정한 이유는, 이를 통해 한국 복음주의 교회들 간 연합과 세계 교회의 일치를 증진하려는 것이었다. 그래서 당시 한국 복음주의 교회 대다수를 주도하고 있던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함께 총회 계획을 시작했고, WEA는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팀을 출범하여 이번 총회가 전 세계 복음연맹의 발전과 교회의 연합을 위한 소중한 기회가 되길 소망했다”고 설명했다.

국제이사회는 “그러나 최근 발생한 복음주의 공동체 간 내부 분열로 말미암아 올해 한국에서 예정된 총회를 치르는 것이 어려워 보인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으며, 이와 관련해 한기총과도 상호 합의하였다”고 전했다.
 
WEA는 총회에서 다루려 한 안건들을 지역과 국가별 회의, 각 위원회 회의 등을 통해 논의할 예정이다. WEA 국제이사회는 차기 총회 계획을 위해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WEA는 “한국교회의 활력 넘치는 비전과 선교를 위한 노력에 감사한다”며 “더불어 국제이사회는 복음주의 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일과,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 삼은 삶과 증거를 통해 교회가 성장하는 일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제프 터니클리프(Jeff Tunnicliffe) WEA 대표는 크리스천포스트와 연 인터뷰에서 “최근 한국 내에는 일부 분쟁과 교회 간 분열이 있었다. 이로 말미암아 기독교인의 일치를 표방하는 총회를 한국에서 개최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이보다 앞서 내적인 이슈에 초점을 맞추고 이를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위 글은 교회신문 <37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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