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오딧사 주 성전건축 헌당예배] 핍박의 땅 한가운데 예수 피 전할 교회 세워

등록날짜 [ 2014-03-17 14:30:03 ]

우리 교회에서 파송한 지번 목사가 담당할 교회로
흩어진 성도를 모으며 핍박을 이길 믿음 넘쳐나길


<사진설명> 인도 오딧사 주 피리가다침례교회 전경.

인도에서도 기독교 핍박이 가장 심한 오딧사(옛 오리사) 주 칸다말 지역 한가운데에 하나님을 예배할 교회가 우뚝 섰다.

지난 3월 12일(수) 오전 11시 오딧사 주 피리가다침례교회(Pirigada Baptist Church)는 성전건축 헌당예배를 드렸다. 연세중앙교회가 전액 지원하여 건축한 피리가다침례교회(담임목사 지번. 연세중앙교회 파송)는 대지 225평에 건물 68평으로, 2008년 오딧사 주 기독교 박해로 교회 300여 곳이 무너지고 목회자 8명이 목숨을 잃은 이후 오딧사 주에 처음 세워진 교회 건축물이다.

이날 헌당예배를 위해 경찰이 지프차를 몰고 와 혹시 발생할지도 모를 습격에 대비했다. 헌당예배에 참석한 오딧사 주 침례교단 측 관련자는 “핍박받은 오딧사 주 한가운데에 교회 건물이 세워졌다는 일은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던 일”이라며 “이번 성전 건축으로 다른 지역에도 주님의 교회가 생기리라는 희망과 소망이 생겼다”고 말하며 환경을 초월하는 하나님의 역사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날 헌당예배에 연세중앙교회를 대표하여 윤대곤 목사가 설교를 맡아 인도를 향한 주님의 뜻을 전했다. 윤대곤 목사는 “예수께서는 죄 아래서 멸망할 인간에게 속죄받을 은총을 주셨으니 은혜 받은 자라면 예수께서 지상 명령으로 맡긴 복음 전하는 일에 생애를 다해야 한다”고 전하고 “피리가다침례교회가 오직 영혼 구원에 쓰임받는 귀한 교회가 되어 달라”고 선포했다.

윤석전 담임목사 역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증거에 생애를 다하여 수고하라. 주님께서 교회를 주셨으니 오직 영혼 구원에 쓰임받는 귀한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윤대곤 목사에게 당부를 전했다.


<사진설명> 성전건축 헌당예배에서 윤대곤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성도 150여 명이 헌당예배에 참석했으며, 구의회 의원도 자리해 성전 건축을 축하했다. 특히 현지 성도가 특별 찬양을 준비해 하나님께 귀한 영광을 올려드렸다.

피리가다침례교회는 2012년 9월에 성전 건축을 시작해 2014년 2월 10일 완공했다. 피리가다침례교회는 성경 공부와 어린이 학교도 운영해 성도를 하나님 말씀으로 양육하는 데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부대시설로 샤워실과 화장실을 갖췄다.

이번 성전 건축으로 그동안 가정집에서 몰래 예배를 드리던 피리가다침례교회 성도 150여 명이 양지에 나와 예배드릴 환경이 열렸다. 인도에서 교회라는 ‘건물’이 가지는 의미는 실로 대단하다. 2008년, 힌두교인들이 기독교를 극심하게 박해해 수많은 인명을 잃은 지 6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오딧사 주 성도는 고통스러운 신앙생활을 감내하고 있다. 예수를 믿는다는 이유로 여자들은 유린을 당하며 그 현장에서 살해당했다. 예수 믿는 성도는 핍박을 피해 정글이나 각 가정집에 모여 비밀리에 예배드리며 힘겹게 신앙의 끈을 이어가고 있다. 그런 곳에서 교회 건물이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 핍박을 피해 흩어져 있던 성도가 한곳에 모이는 중심지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피리가다침례교회는 ‘기도하는 교회’인 연세중앙교회를 모델로 삼아 아침 기도와 주별, 월별 기도회를 진행한다. 담임인 지번 목사가 매해 흰돌산수앙관에서 개최하는 목회자 세미나에 참석하면서 연세중앙교회가 기도하는 모습에 큰 은혜를 받았기 때문이다. 예배는 공예배(삼일예배, 금요철야예배, 주일예배)와 주일에 별도로 어린이 예배를 드린다.

복음의 불모지에 세워진 피리가다침례교회. 주님은 예수 피로 세워진 이 교회를 사용하사 잔혹한 피로 물든 인도 땅을 예수 보혈로 씻고 인도 전역에 예수를 전파하는 데 앞장세우시리라. 이 교회를 세우려고 후원한 우리 성도의 땀과 수고를 헛되이 하지 않도록 앞으로 피리가다침례교회가 주님의 돌보심 가운데 주님이 맡기신 사역을 안전하게 잘 감당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더불어 인도에 계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성전 건축도 하나님의 보호 아래 무사히 완공하여 인도 12억 인구를 살리는 일에 값지게 쓰임받기를 기도한다.

/손미애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37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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