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4-06-11 10:38:05 ]
<사진설명> 파키스탄 연세성경학교 졸업생과 수료생 기념촬영.
파키스탄 연세성경학교(Yonsei Bible College)는 지난 5월 29일(현지시각) 4년제 신학교 과정을 마친 제2회 졸업생 15명과 학년수료자를 포함해 총 98명에 대해 졸업식과 수료식을 거행했다.
연세성경학교는 우리 교회에서 2004년 1월에 파송한 현지인 샤마운 다니엘 선교사(49)가 파키스탄 펀잡 주 라호르 시 크리스천 마을 요하나바드에 세운 학교로, 2008년도에 개교한 이래 2012년 5월 첫 졸업생을 배출하였고, 이번에 두 번째 졸업생을 배출한 것이다.
특히 이번 졸업예배는 건축 중인 교회 본당에서 거행했다. 연면적 416㎡(약 126평)에 살구색 3층 건물인 이 교회는 연세중앙교회에서 전액 건축을 지원해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지난해 1월부터 주일 대예배를 드리고 있다.
이날 졸업감사예배에는 연세중앙교회 해외선교국장 김종선 목사와 윤대곤 목사가 초청돼 설교를 맡았다. 졸업생 중 정규 고등학교를 거쳐 4년간 신학교 수업을 성실히 마친 13명이 이날 신학학사 학위를 받았으며, 졸업생 외에도 각 학년 수료자(1학년 45명, 2학년 37명, 3학년 32명)에게 수료증을 수여했다. 이번에 졸업과 수료를 하는 이들 중에 현재 목회사역을 하고 있는 이들이 30여 명 돼 졸업장과 수료증 수여로 목회사역에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연세성경학교 교장 샤마운 다니엘 선교사가 사회를 맡아 진행한 이날 행사에는 졸업생과 수료생, 가족, 내외귀빈 등 300명이 넘는 인원이 1층 본당을 가득 메운 가운데 2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첫 순서로 윤석전 담임목사가 직접 졸업식에 참석하여 졸업생을 축하해 주고 싶은 애절한 심정을 영상 메시지에 담아 “졸업은 졸업으로 끝이 아니라, 이제는 나가서 수많은 영혼을 살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증거의 시작”이라고 전했다. 영상에서 윤 목사는 “주님이 명령하신 위대한 복음 증거와 구령 사역을 위해 병 고치고 귀신 쫓고 이적과 능력을 행하는 성령의 권능으로 전도하고, 파키스탄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까지 예수를 전해 모든 족속에게 전도하라는 주님의 명령을 달성하라”고 격려하며, “신학생을 길러내는 일에 수고하신 다니엘 선교사와 여러 교수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며 이 모든 일을 행하신 우리 주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전하였다.
연세중앙교회 윤대곤 목사는 이날 졸업식 설교 말씀을 맡아 마가복음 16장 15~20절을 본문으로, 졸업 후 바로 목회사역에 나설 이들과 현재도 각종 사역을 펼치는 이들을 향해 “성령 충만하여 영혼 살리는 목회자가 되라. 죽기까지 복음을 전하는 목회자가 되라.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목회자로 부르신 목적이며 우리의 사명”이라고 설교했다.
연세성경학교는 요하나바드2교회에서 금요일마다 성경, 신론, 구약학, 신약학을 공부하며, 4년 과정을 마치면 목사로 인정받아 정식 목회자가 된다. 다니엘 선교사는 문맹을 퇴치할 프리스쿨, 여성 복지를 증진할 샨티나갈 교회 소잉스쿨도 운영하고 있다. 또 하나님에게 부르심을 받았지만, 고등학교 졸업장이 없어서 신학대학에 정식으로 등록할 수 없는 이들을 위해서 교회 감독하에 신학대학과 전문 연구 교수진이 이들을 가르친다. 파키스탄연세중앙교회에서 진행하는 신학대학과 성경 프로그램 수료자들은 학교를 졸업하면 각자 사역지를 개척하여 목회할 자격을 받는다.
교장 다니엘 선교사는 파키스탄에서 수학과 역사 교사로 일하다가 2000년도에 일반 노무자로 한국에 왔고 2001년부터 연세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 하며 기도 훈련을 받은 후에 2004년 1월 연세중앙교회 파키스탄 선교사로 임명받았다. 2004년에 현지 선교사로 파송된 이후 지금까지 고향 요하나바드에서 목회하며, 파키스탄연세중앙교회를 담임하는 한편 인근 지역 5개 교회를 순회하여 성도 380여 명을 섬긴다.
한편, 졸업식 일정을 마치고 윤대곤 목사는 지난 5월 31일(토)에 입국했고 김종선 사모는 파키스탄에 있는 다니엘 선교사의 사역지에서 심방과 예배사역을 마치고 지난 6월 5일(목) 귀국했다.
/권태진 전도사
위 글은 교회신문 <388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