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4-09-15 14:03:28 ]
영국 최대 호텔, 객실에서 성경 치워
500개 체인점에서 모두 사라져
영국 최대 호텔 체인 가운데 하나가 자사 소속 호텔의 모든 객실에서 성경을 치우기로 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126년간 지속해 온 전통을 파괴하는 문화적 만행이라는 비판에서부터 당연한 결정이라는 옹호론까지 다양한 견해가 표출되고 있다.
영국 전역에 약 500개 크고 작은 체인을 거느린 트래블로지(Travelodge) 호텔은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이유로 전 객실에 성경을 더는 비치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영국의 대표적인 교단인 성공회 측은 “비극적인 결정이고, 이해하기 어려운 기상천외한 결정이다”라고 유감을 표했다.
호텔 측은 보도자료를 내 “이번 조치는 호텔 측이 종교에 어떤 차별과 편견도 없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한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객실이 아닌 회의실, 로비 공간에는 성경을 계속 비치해 두겠다”고 말했다. 국제기드온협회는 유럽과 미국에 있는 호텔, 모텔, 여관에 비치용 성경을 공급했고, 숙박업소 대부분이 성경을 객실에 비치하는 일은 오랜 문화적 관행이었다.
그러나 호텔 측의 이러한 해명에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현재 이 호텔의 전국 체인에서는 객실은 물론 로비나 회의실 등에서도 성경을 볼 수 없다”며 호텔의 해명에 의문을 표명했다. 호텔 직원에게 성경을 요청하면 와이파이(Wi-Fi)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해 전자성경을 보라는 안내를 받게 된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서안지구 정착촌 추가 건설
휴전하자마자 팔레스타인 다시 자극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을 성립하자마자 이스라엘은 서안 자치지역 내 베들레헴 인근 토지 400만㎢에 달하는 지역을 유대인 자치 지역으로 새로 건설하고자 몰수한다고 발표했다. 휴전하자마자 상대방을 다시 자극하는 꼴이다. 이 면적은 여의도 면적 1.4배이며 이처럼 넓은 지역을 몰수한 일은 1980년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 측은 이번 조치가 하마스와 벌인 최근 전투 상황의 연장선이라고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
구시 에치온의 유대인정착촌 의회는 “하마스는 우리가 겁에 질려 일상이 망가지길 노렸겠지만 우리 대응은 정착촌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어렵게 성립된 휴전이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 현재 동예루살렘을 포함한 서안지구의 유대인은 50만여 명에 달한다. 이스라엘 정부 지원 정책으로 지난 10여 년 동안 2배 이상 증가했다. 서안지구 전체 팔레스타인 인구(240만 명)의 5분의 1 수준이다. 이스라엘 정부는 매년 최대 7억 9500만 달러(약 8000억 원) 예산을 들여 각종 주택·교육자금 등을 미끼로 유대인들의 정착촌 이주를 유도하고 있다.
알카에다, 인도 내 지부 설립 발표
이슬람 내부 분열에도 경계심 보여
국제테러 조직 알카에다가 인도 지부 창설을 천명했다. 알카에다 수장 아이만 알 자와히리는 알카에다 인도대륙 지부(Al Qaeda in the Indian Subcontinent) 창설을 발표하며, 미얀마와 방글라데시, 인도 내 이슬람 신자 밀집지역인 아삼, 구자라트, 아마다바드, 카슈미르 등에서 활동하며 이슬람 신자에 대한 부당한 핍박에 항전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알카에다 인도 지부를 구성하여 과거 전성기를 찾으려 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알 자와히리는 55분 길이의 영상에서 알카에다와 다른 노선을 걸으며 이라크, 시리아에서 세력을 확장하는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겨냥해 “불화(discord)는 저주이자 고통”이라며 “믿는 자들에게는 수치이자 믿지 않는 이들에게는 영광”이라고 말했다.
미국, 이슬람 과격 단체 IS 섬멸 천명
과격 수니파 이슬람국가(IS)가 인질 두 명을 살해했고, 세 번째 인질 살해를 예고해 놓은 상태다.
미국이 공습을 계속하는 한 주기적으로 인질 살해를 계속하겠다는 공포는, 뒤집어 말하자면 주기적인 인질 살해가 미국의 공습을 저지하는 효과가 있으리라고 예상한 것이다. 그러나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과 오바마 대통령은 강경 대응을 천명해 일단은 IS의 계산과는 반대로 상황이 흐르고 있다.
헤이글 장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대통령에게 IS를 분쇄하고 파괴하려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며 “IS를 억제하려는 소극적 목표가 아니며 완전히 소멸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정보당국이 파악한 바로는 미국 여권 소지자이면서 IS의 납치와 전투 행위에 동참하는 사람은 100명을 넘겼다”고 추정해 밝혔다. 그는 이 수는 더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자료 제공=푸른섬선교정보(missionnews.co.kr)
위 글은 교회신문 <401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