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4-10-06 11:24:54 ]
우즈베키스탄, 가정교회 벌금 내게 될 듯
교회의 행정적 등록은 불허하면서, 등록되지 않은 교회는 처벌한다?
우즈베키스탄 당국은 지난 8월 2일 키르치크 스타니슬라프 킴 목사의 집을 습격하여 현장에 있던 청소년 11명을 포함해 모두 14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모두 킴 목사가 이끄는 가정교회 일원으로 이날은 예배가 아니라 배구 경기를 하려고 모였는데도 모인 사람 모두 체포한 것. 하지만 킴 목사와 그 아들은 체포하지 않았다. 아마도 이들은 거액의 벌금을 내게 되리라 보인다.
체포된 교인들은 네 시간에 걸쳐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후 풀려났다. 당국은 킴 목사의 집을 수색해 신약성경과 성경전서, 기독교 관련 책자, 찬송가 가사와 악보 100여 점, 컴퓨터 등을 압수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이슬람 신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나라이지만, 헌법상 종교적 자유국가다. 그러나 당국에 행정적으로 등록되지 않은 기독교 단체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단속한다. 교회가 당국에 등록하려고 해도 등록이 대개 불허되므로 합법적으로 활동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현재 우즈베키스탄에는 전국적으로 비등록교회가 65개 정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IS, 이라크 女인권변호사까지 납치·살해
최근 여성 인권운동가 4명 피해 입어
이슬람국가(IS) 테러리스트들이 최근 이라크 여성 인권변호사를 살해했다. 앞서 그녀는 법정에서 이슬람을 버렸다는 이유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모술 시에서 인권변호사로 활동해 온 사미에라 살리 알리 알누아이미는 가족에게서 떨어져 낯선 곳으로 끌려간 후 살해됐다. 당국은 알누아이미가 살해되기 전 고문을 당했다고 보고 있다.
미국 니콜라이 믈라데노브 이라크대사는 “IS가 모술 시민의 인권을 수호해 온 여성 인권변호사를 고문하고 살해함으로써 증오와 허무주의, 야만성을 지속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이들은 인간의 품위를 완전히 경시한다”고 지적했다.
이라크에서 활동 중인 또 다른 인권운동가 한나 에드워는 IS가 최근 몇 주에 걸쳐 여성 인권운동가 4명을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한나 에드워는 “단순히 여성들만 표적이 되지는 않는다. 이들은 목소리를 지닌 자라면 누구든지 죽인다. 매우 끔찍한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IS에 끌려갔다가 도망친 한 십대 소녀는 CNN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그들은 모술에 있던 우리에게 이슬람 경전을 읽으라고 명령하며, 우리의 신앙을 바꾸려고 했다”고 증언했다. ‘아리아’라는 이름의 소녀는 IS 근거지인 모술로 끌려갔고, 이전에 억류된 소녀들과 함께 한 집에 감금돼 3주 동안 끔찍한 상황을 겪었다. 아리아는 “무장단체의 지도자가 소녀 20명을 고르러 왔고, 이 가운데 14세 소녀도 포함돼 있었다”고 말했다.
모하메드라는 이름의 13세 소년을 비롯해 이들에게서 도망쳐 나온 희생자들은 IS가 수용소 내에 있는 소년들에게 사상을 주입하고, 이를 거부하면 참수.투석.십자가형을 집행했다고 증언했다.
미 남침례회, 동성애 지지하는 교회 ‘제명’
“핵심적 성경 가치에서 떠났다”
<사진설명> 제명당한 뉴하트커뮤니티교회 대니 코르테즈 목사.
미국 남침례회 캘리포니아노회가 동성애자 결혼을 지지하는 교회를 제명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는 9월 25일 남침례회 캘리포니아노회 운영위원회가 무기명투표를 거쳐 뉴하트커뮤니티교회(New Heart Community Church)를 제명했다고 보도했다.
운영위원회의 로저 올드햄 대변인은 “우리는 뉴하트커뮤니티교회(대니 코르테즈 담임)가 남침례회의 핵심적인 성경 가치에서 떠났다고 생각한다”면서 결정을 내린 배경을 설명했다.
대니 코르테즈 목사는 지난 2월 9일 주일예배에서 자신은 동성애를 죄라고 여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보수적인 지역에서 사역하는 15년 동안 매일 자신을 찾아와 동성애자로서 사는 고통을 털어놓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이러한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코르테즈 목사는 이후 동성결혼을 주재할 뿐 아니라, 동성애자인 자기 아들의 삶도 지지하고 나섰다.
물론 코르테즈 목사의 견해를 모든 교인이 환영하지는 않았다. ‘남침례회를 떠날 것이냐, 동성애에 대한 전통적인 관점을 붙들 것이냐’라는 투표에, 교인 40%는 전통적인 견해를 지지한다고, 56%는 제3의 길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3개월간 긴 논의 끝에, 지난 5월 18일 뉴하트커뮤니티교회 교인들은 코르테즈 목사를 유임하기로 했다. 유임 결정 이후 교회는 동성애자 공동체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혔고, 이에 동의하지 않는 교인들은 교회를 분립해서 나갔다.
이번 남침례회의 결정이 다른 교회에 경각심을 일깨우겠지만, 코르테즈 목사가 내린 결단이 또 얼마나 많은 교회에 영향력을 미칠지 우려된다.
*자료 제공=푸른섬선교정보(missionnews.co.kr)
위 글은 교회신문 <404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