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아프리카 에볼라 바이러스로 고아 문제 심각
수백 명에 이르는 아이들 방치



서부 아프리카에 에볼라 바이러스가 대책 없이 확산하면서 이미 많은 사람이 사망했다. 더 큰 문제는 환자들이 죽고 난 후 발생하는 고아들이다. 에볼라 바이러스로 적어도 수백 명에 이르는 고아가 발생했다. 그러나 지역 주민은 근거 없는 주술과 마법의 공포 때문에 아이들을 돌보기는커녕 상종하기조차 꺼린다.

자선단체 ‘중단 없는 개발(Restless Develo- pment)’의 시에라리온 공화국 책임자인 제미 베드슨이 말한 바로는, 서부 아프리카에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관련해 아주 잘못된 믿음이 두 가지 있다. 하나는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이 악령의 저주라는 것이고, 또 하나는 모든 상황이 백인이 날조하거나 조장한 것이라는 믿음이다.

후자는 외국인에 대한 극심한 불신으로 이어진다. 심지어 예방 차원에서 정부가 나눠준 비누에 독이 들었다는 소문이 퍼져 비누를 모두 한 곳에 모아 버리는 일도 자주 벌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리베리아, 시에라리온, 기니 국민들은 정부에서 보건 위생이나 예방 시스템을 보급하려 해도 주민이 호응해 주지 않아 화를 더 키우고 있는 상태다. 리베리아 정부는 최근 부모가 에볼라로 사망했지만 당사자들은 감염되지 않은 고아 310명을 따로 분류하여 보호하는 임시 보호소를 만들었다. 이 보호소는 그나마 외국 NGO의 도움이 있었기에 만들어진 것이며, 아직도 아무런 보호를 받지 못하는 고아가 600~700명쯤 있다.

이 아이들이 부모 없이 평생 살아야 한다는 것도 문제지만, 또 다른 심각한 문제는 악령에 사로잡힌 사람이라는 꼬리표가 평생 따라다닌다는 점이다. CIA에 따르면 시에라리온은 30%, 라이베리아는 85%가 기독교인이다. 그러나 아주 전통적이고, 토속적이고, 주술적이면서도 근거 없는 속설과 믿음이 이들의 일상을 폭넓게 지배하고 있다. 


터키, 교회 폐쇄되고 미국인 목사 추방 예정

터키 정부가 터키에서 목회하던 미국인 목사에게 불법 활동을 이유로 벌금형과 함께 국외 추방을 선고했다고 오픈도어선교회가 10월 13일 밝혔다.

현지 경찰은 시리아 국경 인근에 있는 터키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 뉴라이프교회(New Life Church)를 지난 8월 28일 폐쇄했으며, 2주 후 패트릭 젠슨 목사를 체포해 즉시 추방 명령을 내렸다.

패트릭 목사는 약 30시간 동안 구금되어 조사를 받은 후 일단 귀가조치 되었지만 머지않아 추방될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오는 2015년 11월로 만료되는 그의 체류허가를 취소했으므로 조만간 출국이 불가피해 보인다. 현재 당국은 그에게 30일간 임시체류 허가를 발급했는데 이는 뉴라이프교회에 대한 재판에 그가 출석할 필요가 있어서 내린 조치다. 종합해 보면 그는 일정 기간 재판을 받은 후 재판절차가 마무리되면 출국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패트릭 목사는 이와는 별도로 3043터키리라(미화 1500달러 상당)의 벌금형을 받았다. 이유는 터키 노동법을 위반했다는 것. 터키에서 외국인이 일하려면 법적인 노동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이를 위반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패트릭 목사는 벌금 결정에 불복하고 있다. 패트릭 목사는 교회에서 급여를 받지 않고 봉사 형식으로 일했기 때문에 노동이 아니라는 것이다. 패트릭 목사는 또 노동부가 교회를 근로현장, 혹은 사업장으로 분류하고 판단하는 것 자체가 잘못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패트릭 목사는 9년 전, 가족과 함께 터키 가지안테프에 정착하여 소규모 신앙공동체를 개척했다. 현재 매 주일 30~40명에 이르는 신자들이 예배에 참석하고 있다. 이들은 때로는 공원이나 개인 집에서 모이기도 했다. 그러나 당국에 정식으로 등록된 교회가 아닌 것은 분명하다.


뉴라이프교회가 예배드렸던 가지안테프 지역 중심지에 위치한 건물
이란 개종자, 선교 영화 만들다 체포당해

기독교로 개종한 이란인 개종자 3명이 이스파한에서 체포되어 수감되어 있다. 샤람 가에디, 에쉬마트 샤피에이, 아마드 하기는 지난 9월 27일 체포되었다.

체포 당시 보안요원들이 샤람의 집을 급습했고, 마침 그 곳에 함께 있던 3명이 체포된 것이다. 보안군은 책과 컴퓨터 등 증거물을 압수했다.

샤람은 올해 32세이며 2012년 2월에도 구속된 적이 있다. 당시 샤람은 징역 3개월을 선고 받았다. 당국이 이번에 사람을 체포한 이유는 그가 예수의 삶을 다룬 영화를 제작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기 때문이다.

당국은 일부 외국인 스태프와 배우에게는 추방령을 내렸고, 이번에 이들 3명을 구속한 것도 영화제작을 무산하려는 의도다.

*자료 제공=푸른섬선교정보 (missionnews.co.kr)

위 글은 교회신문 <406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