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4-11-24 16:37:47 ]
이라크 쿠르디스탄 지역 난민 긴급구호 시급해
이라크 내 쿠르디스탄 지역에 있는 교회들이 세계 믿음의 동지들에게 긴급 기도를 요청하고 있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IS(이슬람 자치 국가)의 강력한 발호로 위기를 겪는 이곳 기독교인과 주민을 긴급히 구호해야 한다는 것이다.
IS가 이라크의 상당히 넓은 지역을 장악하고 칼리프 통치 국가를 건설하려고 한다는 점은 이미 알려진 바 있다. 이들이 장악한 도시와 마을에서 아직도 탈출하지 못하고 남아 있는 기독교인이 극단적으로 코너에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슬람으로 개종하라고 강요당하고, 거액의 인두세를 강요받으며, 집을 빼앗기고, 수틀리면 살해당한다. 이런 이유로 많은 이가 IS의 위협을 피해 비교적 안전한 쿠르드 자치지역으로 탈출했다.
문제는 쿠르디스탄 지역도 안전하지 않다는 점이다. 갑작스럽게 몰려들어온 엄청난 난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기에는 쿠르디스탄 경제도 튼튼하지 않다. 이 때문에 쿠르드지역 주민도 인내의 한계에 달하고 있고, 치안도 나날이 악화하고 있다. 게다가 난민을 제대로 수용하지 못하다 보니 이들은 부랑걸식을 하기 일쑤이고, 보건과 위생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전염병까지 돌고 있다.
인도 차티스가르 주, 기독교-힌두교 긴장감 고조
무장단체 습격으로 교인 25명 심하게 다쳐
인도 차티스가르 주 한 마을에서 지난 10월 25일, 힌두교 무장세력과 기독교인 사이에 충돌이 있었고, 지금도 양측 간의 긴장은 매우 높다. 마도타 마을에서 벌어진 이 사태를 수습하려고 지역 행정관리들이 기독교인 지도자들을 불러 대책을 협의하고 있다.
문제는 당국이 사태 수습책이라고 내놓은 것이 기독교인을 상대로 폭행을 자행한 힌두교도의 주장을 그대로 담고 있다는 점이다. 즉 지역 내에서 선교사들의 활동과 힌두교가 아닌 다른 종교의 활동을 중단하라는 것이다. 이미 마도타 마을 외에도 인근 많은 마을이 주민 자체 결의로 타종교 활동을 금지하고 있다.
기독교인도 마을의 특정 장소에 모여 이를 거부해야 한다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지난 10월 25일 사건은 힌두교 측이 교회 활동을 금지하라고 요구했고, 교회 측이 반발을 하다가 대형 집단 폭행사고로 발전한 것이다. 힌두교도들은 각목, 곤봉을 들고 기독교인을 폭행했다. 이 사고로 기독교인 25명 이상이 심하게 다쳐 병원에서 장기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스라엘, ‘유대 민족국가’ 규정 법 추진
미국과 유럽, 팔레스타인과 관계 악화 우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사진>는 11월 16일(현지시각) 이스라엘을 유대인의 민족국가로 규정하는 기본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이 밝힌 바로는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주례 내각회의에서 “이스라엘은 사법적으로 민주주의 국가인 동시에 유대민족의 국가로도 인식돼야 한다”며 “이에 따라 ‘유대 민족국가 기본법’을 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지위를 유대민족 국가로 정의하는 법은 그간 민족주의를 지향하는 이스라엘의 국수적 정치인들이 종종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이번 주장을 놓고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인종 차별적인 데다 팔레스타인과 긴장을 심화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스라엘 유력지 하레츠는 이날, 이 법안에 대해 ‘지혜와 세심함이 결여된 정치적 움직임’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하레츠는 “이 법은 다른 법에 우선하도록 제정될 것이므로 모든 법이 유대민족이 우선하는 관점으로 해석될 것”이라며 “정부는 인권과 존엄성을 훼손하는 이 부끄러운 차별법을 즉시 폐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스라엘 국민의 20% 정도는 아랍계다. 이날 아비그도르 리버만 이스라엘 외무장관도 강경한 목소리를 보탰다. 리버만 장관은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과 만나 동예루살렘에서 진행 중인 이스라엘 정착촌 건설을 중단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부터 팔레스타인 거주지역인 요르단 강 서안지구에 집 4300여 채를 짓고 있다. 이스라엘은 정착촌 추가 건설을 반대하는 미국과 유럽의 주장에 아랑곳하지 않고 이를 강행하여 팔레스타인과 긴장을 고조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동예루살렘도 자신의 영토라고 주장하면서 불법 논란을 무릅쓰고 이스라엘 정착촌을 늘렸다. 현재 동예루살렘에는 유대인이 15만 명 정도 거주한다. 이에 대해 슈타인마이어 장관은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건설은 해묵은 이스라엘 분쟁을 끝낼 유일한 해법”이라고 답했다.
*자료 제공=푸른섬선교정보(missionnews.co.kr)
위 글은 교회신문 <411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