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4-12-22 11:38:20 ]
인도, 예배 중 캐럴 부르다가 폭행당해
인도에서 최근 목사 1명과 교인 15명이 캐럴을 불렀다는 이유로 구타를 당했다.
이번 사건은 극단주의적 성향의 힌두교인 약 30명가량이 하이데라바드의 반자라교회를 급습한 사건이다. 이들은 교인들이 힌두교인들을 개종시키려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사건으로 교회의 빔 나야크 목사와 교인 4명이 심한 부상을 입고 입원하여 치료를 받고 있다.
인도에서는 교회와 교인들이 정규 주일예배를 포함한 다양한 신앙적 모임을 갖다가 구타를 당하는 일은 흔히 있는 일이다. 심지어 경찰도 이런 사건은 방관하는 경우가 많다.
인도의 기독교 인구는 전 인구의 2%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들은 힌두교 민족주의가 강하게 대두되면서 심한 적대감을 사방에서 체감하고 있다.
특히 최근 힌두교 민족주의 정당인 바하르티야 자나타당이 총선거에서 승리하고 모디 총리가 집권하면서부터 힌두교 과격단체인 RSS가 자행하는 폭력적이고 과격한 활동이 전에 없이 잦아지고 심해지고 있다.
기독교인들은 한순간도 방심해서는 안 되고, 가해자들은 단속과 처벌을 한순간도 걱정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인도는 헌법으로 신앙의 자유를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전국 29개 주 가운데 6개 주 정부가 이른바 ‘강제 개종’을 금지하고 있다. 즉 전도자가 복음을 열심히 전하면 그것이 곧 강한 권고나 심리적 압박, 회유 등으로 간주되고, 각종 구제활동과 복지활동을 뇌물 살포로 몰아 사실상 전도활동을 금지하고 있는 것이다.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침입으로 선교사 가족 3명 살해
<사진설명> 피살된 웨르너 그로에네왈드 가족.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서 지난 11월 29일, 탈레반 소속 무장괴한이 한 건물 안으로 들어가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적자 3명과 현지인 2명을 살해했다.
이들 무장괴한 3명은 경찰 복장으로 가장하고 들어가 세 시간가량 난동을 부리며 이같이 5명이나 살해한 것이다.
피살된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적자는 웨르너 그로에네왈드 씨이며, 그의 열일곱 살 아들과 열다섯 살 딸도 함께 변을 당했다. 웨르너의 부인 하넬리는 의사인데, 당시 자신이 일하던 병동에 있어서 화를 면했다. 웨르너 부부는 아프가니스탄에서 12년간이나 일해 온 사람들이다.
탈레반은 후에 트위터를 통해 이 사건을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밝혔다. 그들은 이 건물이 사실상 ‘기독교 센터’이기 때문에 응징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범으로 징역 6년 선고받은
이란 기독교 성직자들 항고심
<사진설명> 베흐남 이라니 목사.
이란의 기독교 성직자 3명이 신앙을 이유로 각각 징역 6년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지난 12월 9일(현지 시각) 두 번째 항고심이 열렸다. 시아즈에 소재한 가정교회 지도자도 체포됐다.
세계기독연대(Christian Solidarity Worldwide)의 머빈 토머스 총재(Mervyn Thomas)는 “베흐남 이라니(Behnam Irani), 마티아스 하그네자드(Matthias Haghnejad), 실라스 라바니(Silas Rabbani) 목사에 대한 혐의는 명백히 부당하다. 우리는 당국이 즉시 성직자 3명을 무조건 석방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한다”고 말했다.
머빈 총재는 “이들의 유일한 ‘범죄’는 종교와 신념의 자유권을 행사한 것으로, 이는 이란이 서명한 ‘시민적·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International Covenant on Civil and Political Rights)’에도 보장돼 있다. 우리는 이란 정부가 기독교인들을 위한 이 같은 권리를 보장하고, 국제법상의 의무를 다하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이란 법정이 이들 3명을 정치범으로 고소했지만, 세계기독연대는 이들이 기독교 신앙으로 박해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변호를 맡은 모쉬카니 파라히니 변호사는 법정에서 “이들의 유일한 혐의는 기독 공동체에 속해 있었다는 점”이라고 주장하며 “정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변호했다.
또 다른 가정교회 지도자인 호세이나자드(32) 목사는 지난달 이란 정보부에 체포됐다. 당국은 그의 집에 있던 기독교 서적과 노트북을 압수해 갔다. 호세이나자드는 시아즈에 소재한 강제수용소에 여전히 구금돼 있다.
이란이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과 핵협상을 진행하고 있는데도, 이란의 기독교인은 여전히 신앙으로 말미암아 체포와 박해에 노출돼 있다.
앞서 이란과 주요 6개국(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은 핵협상 당일인 24일(현지 시각)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서 외무장관 회담을 열고, 내년 3월 1일까지 대략적인 합의를 한 뒤, 7월 1일 안으로 세부적인 문제에 대한 최종 합의를 도출하기로 했다.
*자료 제공=푸른섬선교정보
위 글은 교회신문 <415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