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5-02-02 11:16:09 ]
인도, 기독교인 13명 체포
힌두교 보수화 날로 심각해져
지난 12월 28일, 인도 중부에서 기독교인 활동가 10명과 더불어 어린 여자아이 3명까지 체포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들의 혐의는 종교적인 증오감과 갈등을 부추기려고 의도적이고 악의적인 활동을 벌였다는 것이다. 어이없게도 체포된 여자아이 3명은 6살도 안 된 아이들이었다.
이 활동가들은 치유 집회를 열었는데, 이를 본 인근 힌두민족주의자 단체들이 경찰에 압력을 가해 이들을 구속하게 했고, 이들에게는 마을 사람들이 모시는 신과 여신을 모독하고, 집회 참가자들에게 강제 개종을 유도했다는 죄목을 씌웠다.
경찰이 이들을 일단 체포했으나 조사 결과 강제개종을 입증할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 결국 현재는 3명만 구금되어 있고, 나머지는 모두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다.
인도의 힌두교 보수화는 계속되고 있다. 최근 의회사무장관인 벤카이아 나이두는 어떤 경우에도 인도인들이 힌두교에서 기독교로 바꾸는 행위를 할 수 없도록 하자는 제안을 내놓아 기독교계를 자극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강압과 회유에 의한 개종만 금지하는 법을 시행하는 주가 몇 곳 있었으나 이제는 범위도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이유를 불문하고 모든 개종을 금지하자는 제안이어서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목사 2명 대낮에 몰매 맞아
베트남에서 목사 두 사람이 백주 대낮에 남성 괴한 다섯 명에게 잔혹한 테러를 당했다.
지난 1월 18일 오후, 응구엔 홍 쾅 목사<사진>는 그의 조력자인 또 다른 목사와 함께 자신이 운영하는 성서대학 근처에서 돌과 벽돌 등으로 심하게 구타를 당해 정신을 잃고 쓰러지고 말았다. 이들이 쓰러진 후에도 괴한들은 한참 동안 발길질을 하는 등 폭력을 멈추지 않았다.
이들은 모두 사건 발생 후 인근 병원 응급실로 실려 갔다. 쾅 목사는 안면에 상처가 났고, 갈비뼈가 몇 대 부러졌다. 또 코와 치아, 턱도 일부 손상되어 상당 기간 치료받아야 한다. 그는 응급처치가 끝난 후 장기 치료를 받기 위해 지역 병원으로 다시 옮겨졌다.
이 소식을 접한 후 순교자의소리 호주 지부는 이들의 치료를 위한 특별 모금에 들어갔다. 현재까지 이 사건의 용의자로 체포된 사람은 없다.
쾅 목사는 전에도 여러 차례 상당한 테러를 당한 적이 있다. 지난해 11월에도 군중 약 300명이 쾅 목사가 운영하는 성서대학 건물에 돌을 던지는 등 살기등등한 난동을 부린 적이 있다.
*자료 제공=푸른섬선교정보(missionnews.co.kr)
파키스탄, 기독교 여성에 폭력 사례 급증
지역 경찰에 수사 의뢰해도 전혀 진전 없어
파키스탄에서 기독교인 여성과 소녀들을 물리적으로 공격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지난해 11월 28일, 각각 14세와 16세 자매가 펀잡 주 자란왈라 지역의 한 마을에서 공격을 받았다. 그들은 당시 공동세탁장을 사용하려고 집을 나서 공터를 지나가다가 폭력적인 공격을 당했다. 가족들이 전하는 바에 따르면 남성 3명이 이들을 공격했다고 하는데 폭행은 오후 늦게 시작되어 밤새 계속되었다. 사건이 있은 후 폭행을 당했다는 의학적 근거를 확보하려 했으나 이를 책임지고 수행해야 할 경찰이 오히려 증거 확보 작업을 방해했다고 한다.
펀잡 주의 또 다른 곳에서는 14세 소녀가 지난해 11월 26일에 유괴당했다. 타타 곤달 지역에서 일어난 이 사건은 이슬람 과격분자들이 저지른 것으로 보이며, 소녀는 아직까지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납치범에 의해 강제개종과 함께 강제결혼까지 당했을 우려도 큰 상황이다. 지역의 교회 책임자들은 지역의 이슬람 지도자들과 협상을 진행하며 소녀를 귀환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라나 타운에서는 네 아이의 어머니이자 임신 중인 여성이 역시 폭행을 당했다. 이번 사건의 경우는 가해자가 여성인 경우다. 인근의 이슬람을 믿는 여성들이 거칠게 그에게 이슬람으로 개종할 것을 여러 차례 강요했고, 그때마다 이를 거절하자 급기야 이슬람 신자인 남성들을 동원해 물리적인 공격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 가해자인 남성은 오래전부터 그녀를 괴롭혀 온 여성과 남매 관계라고 한다. 그들은 피해 여성을 발가벗겨 사람들이 많이 모인 장소를 걷게 하고 이 여성을 묶은 후 구타하여 의식을 잃게 했다. 그러나 지역 경찰은 처음에는 사건의 접수 자체를 거부하다가 국제적인 인권단체들까지 나서서 이 문제를 다루자 어쩔 수 없이 사건을 접수했으나 수사에는 전혀 진전이 없다.
위 글은 교회신문 <421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