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5-02-16 11:27:07 ]
케냐, 목사로 오인받은 남성 피살
20대 대학생 남성 교회 문 앞에서 총 맞아
지난 1월 11일, 케냐 몸바사에 있는 한 교회 출입문 앞에서 기독교인 남성 한 명이 살해됐다. 괴한이 그를 교회 목사로 오해했기 때문이다.
조지 무리키(25)라는 대학생은 사건 당시 문 앞에 서 있었다. 이때 정체불명인 남성들이 총을 소지한 채 교회로 다가왔다. 그때 괴한 중 한 사람이 “저 놈이 목사다”라고 소리쳤고, 위기를 느낀 무리키는 돌아서 교회 안으로 피신하려고 했으나 문을 열 틈도 없이 등에 총 세 발을 맞고 현장에서 사망했다.
범인들은 그를 살해한 후 유유히 오토바이를 타고 현장을 빠져나갔다. 그나마 한 명만 피살되고 더 큰 피해가 없어서 불행 중 다행이었다. 범인들이 빨리 도망친 이유는 가까이 있던 경찰이 급히 출동했기 때문이다.
총격이 발생했을 때는 그날 첫 예배를 마치는 시점이었고, 원래 표적이 되었던 목사는 예배를 이끄느라 교회 건물 안에 있었다. 만일 경찰이 바로 출동하지 않았다면 교회 안에 있던 목사와 다른 교인들의 생명도 위험했을 것이다.
목사는 지난 3개월간 누군가가 미행하는 낌새를 알아차렸고, 몇 차례 생명의 위협도 느꼈다고 말하면서 그들과 이번 사건의 범인이 동일인물 또는 동일세력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사건 직후 목사와 가족들은 일단 잠시 자신의 집을 떠나 모처로 몸을 숨겼다.
나이지리아, 목회자 피살
순회복음전도활동하다 보코하람에 죽임당해
두 아이의 아버지이기도 한 목사가 지난 1월 23일 나이지리아 타라바 주에서 피살됐다.
사건이 발생한 날, 조수아 아다 목사는 순회복음전도활동을 위해 주변 여러 마을을 돌고 있었다. 반타제 마을을 방문하고 돌아오는 길에 그가 탑승한 차량이 의문의 고장을 일으켰고, 그를 은밀히 추격하던 풀라니족 유목민들과 북부 이슬람 과격 세력인 보코하람 조직원들이 합세하여 그를 잔혹하게 살해한 것이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8세, 6세 두 아들이 있다.
주변 사람들은 조수아 목사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실천한 목회자로 기억하고 있다.
조수아 목사는 빈민 수천 명을 위해 교육, 의료 사역과 의류 지원 활동을 벌여 왔다. 그의 동역자들은 “조수아 목사가 신변에 상당한 위험을 느끼면서도 순회 전도를 쉬자는 주변의 권고를 거부했다”며 안타까워했다.
*자료 제공=푸른섬선교정보(missionnews.co.kr)
IS, 조직원 120명 처형 중국인 3명 포함
대부분 집단 참수 방식으로 처형돼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IS가 조직원 120명가량을 처형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 조직원들을 처형한 이유는 탈영 등이며, 그 가운데는 중국인 3명도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처형된 중국인 3명은 중국 내 신장 위구르 지역 이슬람계 독립운동단체인 동투르키스탄이슬람운동(ETIM) 출신으로 IS에 가입한 자들로 알려졌다. 이들 중국인을 포함한 탈영자들은 실제로 IS 일원으로 활동하면서 밖에서 느끼며 동경하던 것과 많이 달라 환멸을 느낀 듯하다. 이들은 대부분 집단 참수 방식으로 처형되었다.
한편, 이 보도에 대해 홍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모든 형태의 테러리즘에 반대하며 국제사회와 공동 노력해 ETIM을 포함한 테러 세력을 타격하고 세계평화와 평화안정을 수호하기를 원한다”며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인도네시아, 이슬람 무장그룹 보복 공격
기독교인 남성 세 명 살해당해
인도네시아 중부 술라웨시에서 한 이슬람 무장그룹이 지난 1월 15일, 각기 다른 몇 차례 공격을 감행하여 기독교인 남성 세 명을 살해했다.
희생자들 가운데는 22세 토미 알리파가 있다. 토미는 사건 당시 모친인 자나와 누이인 디안과 함께 탕쿠라 마을의 집 근처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토미가 가족이 치고 있는 가축들을 몰고 잠시 두 남성과 다른 곳으로 갔을 때 두 모녀는 총소리 세 발을 들었다고 말했다.
모녀가 사건 현장으로 달려갔을 때, 토미는 생명이 끊어져 있었다. 현장에는 여전히 무장괴한 8명이 버티고 서 있었다. 그들은 절망하여 울부짖는 두 여인에게 자신들이 왜 토미를 죽였는지 알아야 한다며 장황하게 연설을 늘어놓았다. 그들은 자신들의 동료이며 동부 인도네시아 무자헤딘의 조직원이 최근 구속된 것에 대한 보복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두 피살자는 헤리 토비오(59세)와 임마누엘 테템부(56세)다.
위 글은 교회신문 <423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