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차 해외 단기선교 보고- 아이티] 우리 교회가 건축한 교회 중심으로 사역 진행

등록날짜 [ 2015-03-02 22:32:25 ]

전도집회 열고 복음 전하며 전도에 매진··· 현지 성도들과 함께 노방전도하며 좋은 영향력 끼쳐

 

중미 국가 아이티 단기선교팀 4명이 지난 1월 23일(금) 출국하여 3주간 사역을 마치고 돌아왔다. 단기선교팀은 무용 전공자, 미대 4학년생 등 다재다능한 인력들로 구성돼 있다.

 

1월 24일(토), 단기선교팀은 24시간이 넘는 여정 끝에 아이티 땅에 첫발을 디뎠다. 지난 2013년 5월, 아이티 대통령궁 앞 광장에서 열린 대규모 평신도성회를 마친 후 윤석전 목사는 성령의 감동으로 아이티에 교회 15개 건축을 약속했고, 1년 6개월이 지난 현재 25개 교회가 완공되었다.

 

현지에서 우리 교회가 파송한 이종국 선교사가 건축 사역을 맡아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단기선교팀은 완공된 25개 교회 중 9개 교회에서 선교 사역을 펼쳐 전도집회 16회, 전도와 심방 6회를 진행했다.

단기선교팀은 아이티 교회에서 총 16차례 전도집회를 열었다.

■전도집회 사역

 

단기선교팀은 아이티에 도착하자마자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한 시간가량 떨어진 빈민가 산동네 ‘가나안’ 지역에 있는 16호 교회(연세중앙교회가 아이티에 16번째로 지은 교회)를 찾았다. 단기선교팀은 그 교회를 중심으로 3주간 사역을 진행했다.

 

아이티에서 맞이한 첫 주일인 1월 25일, 16호 교회에서 오전예배를 드렸다. 이날 단기선교팀은 ‘회개’와 ‘기도’를 주제로 복음을 전한 후, 영상으로 연세중앙교회 성도들이 예배·기도·찬양·전도·충성하는 신앙생활 모습을 소개했다. 아이티 성도들은 이종국 선교사에게서 말로 들은 연세중앙교회 실제 모습을 화면으로 보자 눈을 휘둥그레 뜨고 ‘와’ 하고 소리쳤다. 도전받는 모습이 역력해 보였다.


 

 

오후에는 그리 멀지 않은 21호 교회를 방문해 헌당예배를 드리고 영상으로 연세중앙교회를 소개하고 축하 메시지와 함께 율동 찬양을 선보였다.

 

첫 전도집회는 1월 26일(월), 가나안 지역 인근 학교에서 열었다. 아이들에게 율동 찬양과 워십 공연 무대를 선보였다. 아이들은 환호하며 율동을 신나게 따라 했다.

 

1월 30일(금) 저녁에는 16호 교회에서 5분 거리에 있는 24호 교회에서 전도집회를 열었다. 24호 교회는 오전에는 ‘학교’로 운영된다. 아이 150여 명이 이곳에서 수업을 듣는다.

 

저녁집회 때, 단기선교팀원이 율동 찬양과 함께 영어로 복음을 전했다. 아이들에게 하나님 말씀으로 온전히 잘 자라서 아이티 땅에 비전과 소망이 되라고 예수 복음을 전했다. 통성기도 시간, 아이들은 두 손 들고 부르짖으며 진실하게 기도했다. 기독교 영화도 보여 주었는데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는 장면에서는 많은 아이가 눈물을 뚝뚝 흘렸다.

 

2월 8일(주일), 16호 교회에서 연합집회가 열렸다. 25개 교회에서 350여 명이 찾아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교회 마당에 의자를 추가로 설치했고, 그마저도 가득 차 자리가 없는 사람들은 집으로 돌아가야 했다.

 

전도집회 때마다 150~200여 명이 모였다. 대부분 지역주민이며 단기선교팀이 방문한다는 소식을 들은 다른 지역 교회에서도 성도들이 찾아왔다. 전도집회를 통해 112명이 예수 믿기로 결신했다.

 

또 선교팀은 ‘목회자 기도회’에도 참여했다. 1월 27일(화)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하는 기도회에 목회자 50여 명이 모였다. 단기선교팀은 목회자들에게도 연세중앙교회의 역사와 성령님이 일하신 현장을 영상으로 소개하고, 한국에서 매일 아이티를 위해 기도한다고 전하며, 아이티의 부흥을 소망하는 연세중앙교회 성도들의 마음을 전달했다.

 

이 밖에 청년회 연합집회와‘직분자세미나’를 열어 기도할 것과 성경을 제대로 읽을 것을 독려했다.

 

이밖에 미대생인 팀원이 아무 장식도 없는 16호, 22호 교회 내부에 세상 죄를 짊어지고 가는 ‘어린 양’과 ‘오병이어’ 벽화를 그려 주었다.



■노방전도 사역

 

현지 목사님과 성도들과 함께 6차례 노방전도에도 나섰다. 예루살렘 지역에 있는 22호 교회 근처에서 두 팀으로 나누어 전도했다. 부두교를 믿는다는 할아버지를 만나 복음을 전하고, 또 단둘이 사는 모녀를 만나 딱한 사정을 듣고 삶의 희망인 예수를 전했다. 현지 리더에게 모녀를 저녁집회에 꼭 데려와 달라고 당부했다.

 

저녁집회는 오후 3시에 열리지만, 집회가 끝날 무렵이면 해가 져서 몹시 어두컴컴해진다. 발전기로 하루 3~4시간만 전기를 사용해 밤에는 암흑 세상이 된다. 게다가 아이티는 치안이 불안해 그 모녀가 안전하게 저녁집회에 참여할지 염려됐다. 집회 시간이 다가오고, 저 멀리서 현지 리더와 함께 교회로 오는 모녀가 보였다. 모녀는 이날 예수 믿기로 결신했다.


노방전도하는 단기선교팀.

■교회 활성화에 불 지펴

 

단기선교팀은 3주 사역 동안 아이티 교회에 기도생활, 율동 사역, 그리고 체계화된 리더 조직을 보여 주고자 했다. 아이티 사람들은 매일 기도한다고 하지만 5분을 넘지 못한다. 기도하는 방법을 모르고, 기도 응답을 체험하지 못해서다. 선교팀은 집회 때마다 부르짖어 기도했다. 그 모습을 본 아이티 성도들은 이종국 선교사 숙소에 모여 새벽 5시, 오후 5시에 각각 한 시간씩 기도했다. 저녁 기도회 때 D자매가 방언은사를 받았다. 목사들 역시 성도들에게 기도생활을 독려하는 변화가 일어났다.

 

하나님께서 이번 선교팀을 통해 아이티 교회 부흥을 일으킬 청년들을 깨우셨는데, 그 매개체가 율동이었다. 처음에는 어린이 집회를 위해 율동을 준비했다. 하지만 집회를 열 때마다 청년들과 장년들이 많이 참석해 하나님을 몸으로 찬양하는 것을 굉장히 사모하고, 기뻐하며 함께 찬양했다. 그 결과 교회마다 율동찬양팀이 생겼다.

 

단기선교팀이 한국에 돌아온 지 2주가 지났다. 아이티 이종국 선교사 말에 따르면 현재 아이티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단기선교팀이 알려 준 ‘율동’이 유행처럼 퍼졌다고 한다. 또 이제는 기도, 전도, 말씀을 중심으로 하나님 말씀이 성도들의 실제적인 신앙생활에 나타나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아이들에게 율동을 가르치고 있다.

 

앞으로 아이티 선교지에서 크나큰 기도의 바람이 목회자와 리더들을 통해 계속 일어나길 기도한다.

 

한주희 팀장


 

위 글은 교회신문 <42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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