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5-03-30 11:39:13 ]
이슬람국가(IS)에 참수된 교인 어머니의 고백
“아들이 끝까지 신앙을 지켜 감사할 뿐이다”
이슬람국가(IS)가 참수한 기독교인 21명 중 한 명의 어머니가 “아들이 신앙을 끝까지 지켜 감사하다”고 전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3월 24일(이하 현지시각) 기독교박해감시단체인 국제기독연대(International Christian Concern: ICC) 공식 페이스북에는 참수된 밀라드 마킨 자키(Milad Makeen Zaky)의 어머니가 아들의 신앙과 용기를 간증한 동영상이 올라왔다.
ICC는 IS가 참수 동영상을 공개한 지난 2월 15일 직후, 북부 이집트에서 이 영상을 촬영했다. 영상 속에서 자키의 어머니는 아들을 순교자라고 부르며, 역경 앞에서 보여 준 아들의 행동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녀는 “하나님께서 아들에게 십자가를 위해 죽을 수 있는 믿음을 주셔서 감사한다. 그는 태어날 때부터 그리스도의 아들이었으며, 나의 아들이 아니었다”고 했다.
마킨 자키는 다른 기독교인 20명과 함께 리비아 한 해변가에서 참수됐다. 참수 시간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관련 동영상은 지난달 공개됐다. 자키는 이집트 콥트교회 교인이었으며, 기독교인 21명은 땅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 참수를 당했다.
美 남침례회, 쿠바에 성경 8만 3723권 보급
종교 허용 헌법 수정 후 기독교 활동도 활발해져
미국 남침례회 국제선교이사회는 스페인어 성경 8만 3723권이 쿠바에 도착, 머지 않아 동부와 서부에 있는 수많은 남침례교회에 분배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사회는 “성경을 가득 채운 약 40피트(12m) 높이 컨테이너 3대가 플로리다 남쪽 항구를 출발, 쿠바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성경은 3월 25일(현지시각) 쿠바 수도인 하바나에 도착했다.
남침례회 쿠바 선교 전략가인 쿠르트 우르바네크는 “이번 성경 운송은 남침례회가 쿠바에 처음으로 성경을 보내기 시작한 1999년 이후 세 번째”라며 “그동안 쿠바에 보낸 성경이 50만 권에 이른다”고 전했다.
남침례회는 2014년 후반에야 미국에서 쿠바까지 직항으로 성경을 보낼 수 있게 됐다. 우르바네크는 “쿠바 정부의 허가를 얻으려고 정부와 쿠바성경공회 관계자들과 수많은 협상을 했다. 성경 보급 차 문을 열어 준 쿠바 정부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쿠바 정부가 지난 1992년 헌법을 수정한 이후, 쿠바 내 기독교 활동이 더욱 활발해지고 왕성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운송된 성경 중 75%가 사역지 두 곳에 배포됐다. 하바나에 있는 서부쿠바침례회가 3만 2000권을, 산티에고에 있는 동부쿠바침례회가 3만 2000권을 받았다. 동부쿠바침례회에는 2014년 현재 기독교인이 약 3만 명 있으며, 지난 몇 년 동안 가정교회 1300여 개가 세워졌다. 서부쿠바침례회에는 기독교인 수가 2만 9063명이다. 성경은 이들에게 우선적으로 분배될 예정이다.
국제선교이사회는 라이프웨이크리스천리소스, 플로리다침례회, 코랄프르링스처지바이더클레이드를 비롯해 많은 단체나 개인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라이프웨이는 성경 6만여 권을, 선교이사회는 선교후원금 10만 달러를 기부했다.
이번에 전달된 성경에는 연구 성경뿐만 아니라, 사진과 주석이 포함된 큰 성경도 포함돼 있다. 가죽으로 된 2000달러(약 220만 원)짜리 성경을 보낸 플로리다 침례교인은, 쿠바 침례교인과 무려 18년간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쿠바 지역 성경 배포 사역을 맡고 있다.
파키스탄, 교회 두 곳에 폭탄 테러 발생
경찰은 미온적 태도 보여
파키스탄 라호르 시의 교외 지역인 요하나바드에서 3월 15일(주일) 교회 두 곳을 겨냥한 폭탄 테러가 발생해 파키스탄 기독교인들 상당수가 사망하고 부상을 입은 일이 벌어졌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두 사건 모두 예배가 한창 진행 중이던 시간에 벌어졌고, 모두 파키스탄 탈레반의 소행이라는 것이다. 이번 테러로 15명이 사망하고 70명 가량이 다쳤다. 그러나 현장에서 사건을 목격한 일부 인사는 사망자가 이보다 훨씬 많은 60명가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건이 벌어진 두 교회는 600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한편, 파키스탄 탈레반 측은 이번 사건이 자신들이 저지른 일이라고 주장하고 나서 공분을 사고 있다. 무엇보다 피해를 입은 두 교회 기독교인들이 우려하고 분노하는 점은 경찰의 미온적인 대응이다. 2013년 페샤와르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했을 때 당국은 그 누구도 구속하거나 처벌하지 않은 채 넘어갔다. 이 때문에 파키스탄 기독교계는 경찰의 이러한 대응이 이번 사건을 불러왔다는 점과 이번 사건 역시 재차 대충 넘어가려 한다고 지적했다.
*자료 제공=푸른섬선교정보(missionnews.co.kr)
위 글은 교회신문 <428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