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선 목사, 중앙아시아 선교 사역 보고] 핍박이 강력할수록 말씀의 능력은 더욱 흥하도다

등록날짜 [ 2016-07-05 15:21:30 ]

A국과 B국 모슬렘 현지인과 고려인 대상으로 복음 전해
각종 질병에서 고침받고 예수 영접하는 역사가 파도치다


해외선교국장 김종선 목사가 6월 21일(화)부터 29일(수)까지 중앙아시아 A국과 B국 선교 사역을 하나님 은혜 가운데 무사히 마치고 귀국했다. 연세중앙교회가 파송한 B국 김두나미스 선교사 부부와 현지 리더 K자매가 함께했다.

A국은 내규를 정해 놓고 기독교 선교 활동을 제약한다. 현지 경찰은 성도 가정에 불시에 들이닥쳐 검문하기도 한다. 집에서 성경책이나 종교서적을 발견하면, 성도를 연행하고 벌금을 부과한다. 이 같은 당국의 핍박 탓에 성도들은 두려움에 떨고 있다.

열악한 선교 환경에서 김종선 목사 일행은 A국 가정들을 비밀리에 방문해 하나님 말씀으로 위로하고 기도 사역을 진행했다. 예수 복음을 전혀 듣지 못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한 사람 한 사람 예수를 영접하게 했다. 특히 이번 선교는 기도 응답이 즉석에서 강력하게 나타나 질병에서 고침받은 이가 상당히 많았다. 하나님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지는 현장감 있는 사역이었다. 긴박했던 9일간의 사역 일정을 따라가 본다.


<사진설명> 첫 가정심방 사역. 할머니는 심장병에서 나았고, 한 여인은 팔다리가 저리고 아픈 증상이 사라졌고, 소년은 마비된 몸이 풀어지는 역사가 일어났다. 


<사진설명> 김종선 목사가 말씀을 전하고 기도해주자 알코올 중독에서 벗어난 기쁨으로 춤을 추고 찬양하는 L여인

A국으로 들어가는 험난한 과정
6월 21일(화), 김종선 목사는 김두나미스 선교사가 사역 중인 B국에 도착, 이번 선교를 함께할 동역자들을 만났다. 다음 날 22일(수), 선교팀원인 현지 리더 K자매는 현지 상황 파악과 준비차 B국에서 1000km 떨어진 A국에 육로로 먼저 입국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A국 국경이 모두 폐쇄됐다. 23일부터 A국에서 이틀간 열리는 ‘세계 정상회의’로 인해 보안이 엄격해진 것이다.

육로가 막히자 선교팀은 K자매를 보낼 다른 방편을 알아보았다. A국 방문객들이 모두 항공편으로 몰려 비행기 표는 거의 매진 상태였다. 가까스로 마지막 남은 한 장을 구했다. 결국 K자매는 선발대로 출국했다. 그런데 또 다른 소식이 들렸다. A국 내 삼엄한 경비로 A국 시내에 예약해 둔 숙소가 취소됐다는 것이다. 임시방편으로 다른 숙소를 예약했다. 한숨 돌리려는 찰나 또다시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이번엔 통역 담당자가 여권 문제로 출국을 거부당했다. 결국 통역 담당자를 제외한 김종선 목사와 김두나미스 선교사 부부만이 A국으로 출국할 수 있었다. 선교팀은 사역 첫날부터 마귀의 방해 역사가 심해, 사역을 중단하는 일이 없도록 한국 성도들에게 긴급히 기도를 요청했다. 정상회의 때문에 경비가 삼엄해진 A국에서 선교팀은 무엇보다 안전과 신변 보호가 절실했다.

우여곡절 끝에 비행기로 1시간 30분 걸려 A국에 도착했다. 선교팀은 본격적으로 각 가정을 심방해 사역을 진행했다. 통역은 김두나미스 선교사가 전담했다. 이날 두 가정을 방문했는데 20여 명이 참석해 하나님 말씀을 듣고 큰 은혜를 받았다.

그중 처음 전도받아 참석한 새신자 4명에게서 병 고침의 역사가 일어났다. P여인은 아무 이유 없이 팔다리가 저리고 아팠다. T할머니는 심장병으로 고생하고 있었다. 축구선수인 C소년은 격한 운동으로 몸 전체가 경직된 상태였다. 김종선 목사는 이 세 명에게 기도를 해 주었다. 그러자 이들은 하나님의 기도 응답으로 그동안 고통당하던 통증이 싹 사라졌다면서 몸을 자유롭게 움직였다. 병 고침의 역사에서 가장 큰 기쁨을 표현한 이는 L여인이었다. L여인은 그동안 알코올 중독에 빠져 영육 간에 괴로움을 당하고 있었다. 김 목사가 예수 이름으로 기도해 주자 알코올 중독으로 자신을 억압하던 악한 영이 떠나는 것을 체험하자 춤을 추며 기쁨을 표현했다.


<사진설명> 다이빙을 하다가 머리를 다친 후부터 오른팔이 자유롭지 못했지만, 김종선 목사가 예수 이름으로 기도해 주자 팔이 올라가는 역사가 일어났다(왼쪽).  안수기도 후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현지인(오른쪽).


모슬렘 가족, 예수 영접
23일(목), 선교팀은 이날 하루에 A국 내에 있는 J민족과 M민족과 고려인을 대상으로 세 번 사역을 진행했다. J민족 사역 때는 72세인 H할머니의 집을 방문했다. 그곳에는 예수 믿는 아들과 비신자 며느리가 함께 있었다. 그 자리에서 선교팀은 며느리에게 복음을 전했는데, 곧 예수를 믿겠다고 고백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H할머니는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했다.

또 김 목사가 치유 기도를 해 주자 H할머니는 무척 기뻐했다. “당신의 아들이 어머니와 가족을 사랑해 제가 이 가정을 방문해 주기를 간절히 요청했다”고 전하자 H할머니는 눈물을 흘리며 “고맙습니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M민족 사역 때는, 구소련 UDT 특수 부대에서 대령으로 지내다 예편한 F씨가 구원받는 놀라운 역사가 있었다. 처음에는 복음 듣기를 완강히 거부했다.

“나는 전통 모슬렘이다. 내게 다른 종교는 필요 없다. 내게 하나님에 관해 말하지 말라!”

하지만 김종선 목사가 예수 그리스도를 전할 때 주님께서는 그의 마음문을 여셨다.

“예수를 믿으면 살아 계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아버지가 되십니다. 또 예수를 구세주로 영접하는 순간 자신의 이름이 하늘나라 생명책에 기록됩니다. 예수께서는 인간의 죄를 담당하시려고 십자가에 못박혀 피 흘려 죽으셨고 죄 없으신 하나님의 아들인 증거로 사흘 만에 부활하셨습니다.”

F씨는 그 자리에서 예수님이 부활하시고 우리 인간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심을 믿고 구세주로 영접했다. 그 장소에는 F씨의 아들도 있었다. 아들은 3년 전 다이빙을 하다가 바닥에 머리를 부딪쳤다. 그때 경추 5번을 다쳐 오른손이 마비되고 오른팔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처지였다. 하나님께서는 그 아들도 예수를 영접하게 하셨다.

아들은 자기 아버지 F씨를 크게 의식해 “아버지가 허락해야 예수를 믿겠다”고 했다. 김종선 목사가 “아버지도 이미 예수를 믿기로 했고 아버지는 네가 예수 믿기를 원하신다”고 전하자 아들의 얼굴이 환해지면서 예수 믿겠다고 고백했다. 그 후 김 목사가 예수 이름으로 기도해주자 그 아들의 굳었던 손이 부드러워지고 전혀 못 움직이던 팔을 들어 올리는 역사가 일어났다.

F씨와 그의 아들이 복음을 듣고 예수를 영접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F씨의 동생 부부와 동생의 며느리까지 예수를 구주라고 고백했다. 온 가족이 예수를 믿으며 기쁘게 찬양했다.

그 후 선교팀은 고려인 가정을 찾아갔다. 63세인 N할머니는 오랜 세월 학교에서 프랑스어를 가르치다가 정년퇴직했다. 50세부터 한국어를 배웠다고 했다. 처음에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고집하면서 “복음을 다 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대화를 나눠 보니 예수 없는 ‘신념의 믿음’뿐이었다. 김종선 목사는 N할머니에게 원색적인 예수 복음을 전했다. N할머니는 그 자리에서 남편과 함께 예수를 영접하고 구원받았다.


<사진설명>모슬렘인 마을 원로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김종선 목사(왼쪽). 안수기도를 사모하며 줄을 서 있는 현지인들(오른쪽).

모슬렘인 마을 원로들에게도 복음 전해
A국 곳곳에서 경찰들의 경비는 더욱 삼엄해졌다. 6월 24일, 수도에서 100km 정도 떨어진 시골 지역에서 마지막 사역을 진행했다. 김종선 목사가 한 가정을 방문할 때, 65세부터 90세 되는 마을 노인 4명이 찾아왔다.

처음에 그들은 자신이 모슬렘이라면서 “하나님은 한 분으로 다 똑같은 하나님”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종선 목사가 성령께서 감동하시는 대로 생명력 있게 복음을 전하자 그들은 고집을 누그러뜨리고 천국을 소망하는 열망을 드러냈다. 성령께서 그들의 심령을 움직이시자 “어떻게 하면 천국에 갈 수 있느냐?”며 천국 가는 길을 물었다. 그 자리에서 김종선 목사는 강력히 전했다.

“내 죗값을 갚아 주시려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를 구세주로 영접하면 됩니다.”

그러자 그들은 자원하여 예수를 자신의 구주로 영접했다. 특히 90세인 R씨는 마을 원로인데, 처음에는 금방이라도 숨이 넘어갈 것같고 목소리에 아무런 힘이 없었다. 그런데 예수를 영접한 후에는 목소리가 젊은이처럼 쩌렁쩌렁해져 다들 놀라워했다.

또 기존 성도였던 G씨는 원래 말을 많이 더듬었다. 그런데 김종선 목사가 예수 이름으로 안수기도를 해 주자 더듬거리던 말문이 확 열렸다. 현지인들에게 자신이 만난 예수를 엄청난 말의 능력으로 전해서 보는 사람마다 놀라워했다. 마치 사도행전 속 베드로의 복음 전함을 보고 사람들이 “학문 없는 범인으로 알았다가 이상히 여기며”(행4:13)라고 한 사건이 그대로 재현하는 현장이었다.

노인들이 예수 믿는 모습을 지켜보던 D자매는 전화로 자기 사촌 여동생 부부를 초청했다. 사촌 여동생의 남편은 김종선 목사의 설교 말씀을 듣던 중에 화를 내며 돌아갔지만, 사촌 여동생은 “나도 구원받고 하나님의 자녀로 살고 싶다”고 고백하며 십자가에 피 흘려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를 구주로 믿고 구원받았다.


<사진설명>시골지역 성도 가정에서 심방 사역을 하고 있다(왼쪽). 김종선 목사 집례로 침례식을 거행하고 있다(오른쪽).


침례식과 특별기도 사역 진행
6월 25일(토), 선교팀은 김두나미스 선교사가 사역하는 B국으로 이동했다. 26일(주일)에는 침례식과 특별기도 사역을 진행했다. 이날 14명이 김종선 목사의 집례로 주님과 연합함을 온몸으로 고백하는 침례를 받았다. 한인 성도와 현지 성도를 대상으로 특별기도회를 진행하자 성도들은 오직 성령의 역사로 온갖 걱정, 염려, 고민을 일으키던 문제에서 해결받고, 질병에서 치유되는 기쁨을 누렸다.

27일(월)부터 이틀간 선교지에서 400km 떨어진 시골 지역교회를 심방했다. 이로써 총 9일간에 걸친 A국과 B국 사역을 마무리했다.

이 모든 사역은 주님의 은혜로 할 수 있었다. 간절한 중보기도로 함께한 연세중앙교회 담임목사님과 성도께도 감사를 전한다.           

김두나미스 선교사


 

위 글은 교회신문 <486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